[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골드만삭스는 10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원자재 가격 및 운송 비용의 가파른 상승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45만3000원을 유지했다.
라지브 다스 애널리스트는 "니폰스틸은 원자재 가격과 운송 비용 상승을 이유로 작년과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춘다고 발표했다"며 "니폰스틸과 규모 및 업태가 동일한 포스코 역시 같은 이유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점결탄 가격은 155%, 호주산 철광석 가격은 7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특히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현물거래 가격 상승은 포스코의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물거래 가격이 고정거래 가격보다 200~300%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의 압력과 정부의 물가 억제로 인해 이같은 비용 부담을 전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포스코의 실적 악화가 스테인레스스틸 사업부문의 손실 등 일회적인 이벤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1분기 실적이 좋아지더라도 현물거래 가격 등 원재자 가격 상승을 고려한다면 2분기부터는 계속해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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