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저렇게 가면 계속 고립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핵ㆍ경제 개발 병진 노선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북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국제사회가 인정을 하는, 또 국제사회 책임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면 얼마든지 유엔을 비롯해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힘을 합해 공동 발전의 길을 갈 수 있는데 자꾸 반대 길로 가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대통령께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하려는데 여러 가지 많이 제약이 되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미국이나 중국 등 우방들과 긴밀히 협조해 가면서 원칙에 입각한 확고한 태도를 취하시고, 그 과정에서 절제된 대응을 하신 데 대해 국제사회가 상당히 평가하고 있다. 대통령님 리더십이나 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반 총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은 결과적으로 한국이 끌어안고 가야되는 우리 민족의 부담이다”라며 “특히 그 중에서도 영유아,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적절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것이 국제적인 한국의 위상, 또 정치나 인도적 측면에서도 적절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朴대통령 "韓경제 안정적.. 北, 올바른 길 선택해야" ☞ 北국방위 "南적대행위 중단해야 개성공단 정상화" ☞ 北에 1300만불 지급..사후 정산키로 ☞ 北기관지 "南, 개성공단 깨면 민족이 용서안해" ☞ 류길재 통일 "개성공단 사태, 北 의도 모르겠다" ☞ 北, 개성공단 체류 43명 통행 허가..7명 잔류
▶ 관련이슈추적 ◀ ☞ 北 위협, 한반도 긴장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