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브라질 건설장비 공장 `첫 삽`

1억5000만달러 투자,,2012년 완공 목표
  • 등록 2011-10-09 오전 11:11:52

    수정 2011-10-09 오전 11:11:5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중남미 건설장비 시장 확대를 위해 브라질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이따찌아이아 시에서 건설장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최병구 부사장, 세르지오 카브랄 리우 주지사, 루이스 바스투스 이따찌아이아 시장 등 2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56만2000㎡(약 17만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지는 이 공장에는 총 1억5000만달러를 투입되며, 오는 201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2000여대의 굴삭기와 휠로더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들 장비는 특성과 요구에 맞춰 개발될 예정이다. 또 2014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4000대로 늘리고, 브라질 건설장비 시장의 주력 장비인 백호로더(Backhoe Loader)도 생산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을 앞두고 대규모 건설투자로 향후 꾸준한 건설장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브라질 공장 설립을 통해 판매량이 매년 20% 이상씩 증가해 2016년에는 브라질에서만 약 45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병구 현대건설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기공식에서 "이 공장은 신흥 경제대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 오는 2016년까지 건설장비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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