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 면세점 확보로 수익 모델 다각화…'목표가↑'-삼성

  • 등록 2015-07-13 오전 7:49:54

    수정 2015-07-13 오전 7:49:5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13일 현대산업(012630)에 대해 시내 면세사업자 선정으로 수익 모델이 다각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0일 현대산업과 호텔신라의 합작사 HDC신라가 시내 면세사업자에 선정돼 HDC는 내년 2월경부터 면세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HDC의 지분구조는 현대산업 25%, 현대산업 연결 자회사 현대아이파크몰 25%, 호텔신라 50%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HDC신라 면세점은 총 면적 6만5000㎡로 시내면세점 중 세계 최대 규모이며, 영업면적 이외에도 부대시설로 한류 공연장과 관광 홍보관, 식당 등을 갖추고 있어 초기 인기몰이 정도에 따라 기존 면세점 매출을 뺏어올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HDC신라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각각 1조2000억원, 8% 수준으로 추정하는데, 향후 집객 정도에 따라 가정치를 재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 “현대산업은 이번 면세사업자 선정으로 연결 영업익 중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예상치 24%에서 2017년 36% 수준까지 확대돼 자회사 영업익 기여도가 확대될 정망”이라며 “아이파크몰은 매출이 저조했던 기존 전자관을 면세점으로 전환함에 따른 임대료 증대, 집객효과에 따른 전반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건설사의 변동성이 큰 분양중심의 비즈니스 모델과는 완연히 다른 차별화된 디벨로퍼의 운영 비즈니스가 더욱더 강화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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