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동남아서 경제·외교지평 확대 주력

  • 등록 2013-10-10 오전 6:45:09

    수정 2013-10-10 오전 6:45:09

[반다르스리브가완=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잇따라 참석, 우리나라의 외교적 전략 공간 확대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특히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ㆍ안보, 사회ㆍ인문 분야에서도 구체적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ASEAN+3 정상회의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2020년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축 목표 실현’ 등에 대한 후속조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참가국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지는 EAS에서는 기후와 재난 등 아시아 지역이 당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공동 노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번 ASEAN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참석국 정상들과 신뢰를 구축하는 마련하는 한편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참석국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일 한-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의 견인축으로 부상한 동남아 국가들과 신뢰 구축에 나섰다. 아울러 브루나이, 싱가포르, 호주, 미얀마와 양자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13일 오전 귀국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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