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으로 불리게 될 이번 연설은 TV를 통해 국내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27일 수도 베를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통일 독일의 상징 도시인 드레스덴으로 향했다. 드레스덴은 독일 남동부 작센주의 주도로, 전쟁 당시 폐허에서 오늘날 대표적인 과학비즈니스 도시로 탈바꿈한 곳이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에 도착한 후 성모교회 문화재 복원 현장을 방문하고, 왕실보물관을 관람한 후 드레스덴궁에서 열린 작센 주정부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드레스덴 방문을 마친 후에는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파독 광부·간호사 출신 동포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동포간담회를 가진 후 귀국 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5박7일 간의 네덜란드·독일 순방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29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