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등 안드로이드 태블릿 점유율 10배 상승

작년 4분기 시장점유율 22%로 급상승
SA "2년뒤 아이패드 점유율 50% 아래로"
  • 등록 2011-02-01 오전 5:12:21

    수정 2011-02-01 오전 8:30:31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탭`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탑재 태블릿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전세계에서 22%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의 2.3%에서 10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95%에서 75%로 하락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탭`
애플 아이패드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480만대 이상 팔리면서 태블릿의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모토로라 모빌리티, 에이서 등이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태블릿을 속속 공개하면서 아이패드는 위협을 받고 있다.

니일 모스턴 SA 애널리스트는 "유튜브, 구글맵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저렴한 기기가 출시되면서 아이패드의 시장 장악력은 잠식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는 아이패드의 태블릿 시장점유율이 올해 1분기 6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스턴은 이어 "2년 후에는 애플의 글로벌 태블릿 시장점유율은 분명 50%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드로이드 OS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고속 성장을 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이 노키아와 애플의 플랫폼을 넘어섰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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