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NPD 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D TV는 판매대수와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61%를 기록했다. 이 점유율은 지난 5월22일부터 6월18일까지 판매된 LED와 PDP 3D TV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지난 5월 NPD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3D TV는 판매대수와 매출액 기준 모두 5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6월에는 점유율이 더 높아졌다.
삼성은 지난 4월 미국에서 3D 안경 가격을 49.99달러로 낮추고, 3D TV를 구입하면 안경 2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NPD 그룹의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액티브(셔터글라스) 방식보다 패시브(필름패턴편광안경) 방식을 선호한다는 LG전자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다. 삼성전자의 현재 3D TV 제품군은 모두 액티브 방식이다.
이 실험은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TNS에 의뢰해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미국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중국, 한국과 러시아에서 실시한 것. LG전자는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에 고무돼 지난달 말 미국에서 "삼성과 소니는 2D TV나 만들라"는 내용의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실험이 과연 객관적으로 진행됐을 지 의심이 든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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