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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위원장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C룸살롱에서 6~7차례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모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여성 연예인이 접대부로 동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청와대는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곽 위원장이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소문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확인을 해봤지만 연예인이 동석했다거나 술값이 수천만원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 외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이번 사건의 로비 대상이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청와대는 수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줄줄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음에 따라 레임덕 본격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3000여만 원을 받았다가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게서 1억3000여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비리 연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의 보좌관인 박배수씨는 SLS그룹 구명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미 구속됐다. 박씨가 받은 자금 중 일부는 이 의원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관련기사 ◀ ☞이재현 회장, 곽승준 미래위원장 룸살롱 접대 ☞곽승준 위원장, 이재현 CJ 회장과 연예인 접대 술자리 ☞검찰, '돈봉투 살포' 최시중 고발사건 수사 착수 ☞민주 “최시중 게이트? MB 불법대선자금 게이트” ☞檢, '부산저축은행 비리' 김두우 전 수석에 징역 3년 구형 ☞‘SLS 수뢰’ 신재민 전 차관 결국 구속 ☞박배수 구속기소…이상득 의원 소환 없이 일단 마무리 ☞사면초가 이상득…‘2억원 공천헌금에 7억원 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