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독일 방문 두번째 도시 드레스덴 도착

  • 등록 2014-03-28 오전 1:25:59

    수정 2014-03-28 오전 1:25:59

[드레스덴=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옛 동독 도시인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이 독일 방문 두번째 도시로 선택한 드레스덴은 독일 남동부 작센주의 주도로, 전쟁 당시 폐허에서 오늘날 대표적인 과학비즈니스 도시로 탈바꿈한 곳이다.

박 대통령은 28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북한의 핵포기를 전제로 한 대북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으로 불리게 될 이번 연설은 TV를 통해 국내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수도 베를린에서 통일 독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을 방문해 통일 의지를 다졌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통일 및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독 경제인들과 만나 독일의 ‘히든챔피언’과 같은 강소기업들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방문을 마친 후에는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파독 광부·간호사 출신 동포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동포간담회를 가진 후 귀국 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5박7일 간의 네덜란드·독일 순방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29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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