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억대 방산株` 논란…與 "주식작전 하려 국방위 갔나"(종합)

李, 3~5월 2.3억 규모 방산株 매입…이후 국방위 선택
성일종 "李 국방위 선택 이유 이제 알겠다"
장동혁 "군사작전 점검 아닌 주식작전 하려던 건가"
관련 취재진 질문에 李 ''묵묵부답''
  • 등록 2022-10-12 오후 4:39:38

    수정 2022-10-12 오후 4:39:38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위산업 관련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 측에선 문제 없는 사안이라고 일축했지만, 국민의힘에선 “국방위에서 주식 작전을 하고 있느냐”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 ‘쌀값정상화 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지난달 27일 국회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 등 2개 종목 주식을 총 2억3125만원에 신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자료에 기존 예금자산으로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방산 주식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없던 내역이다. 즉,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인 5월 중순 사이에 매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대표가 방위사업청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방위 소속이라는 점에서 직무 연관성 논란이 일었다.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은 즉시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주식은 (인천 계양을) 보궐 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활동과 무관하다”며 “지난 8월 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심사 청구는) 통상 2개월의 심사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이와 관련한 비판을 쏟아냈다. 마찬가지로 국방위 소속인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방 관련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이 대표가 왜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굳이 국방위원회로 선택했을까 항상 궁금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똑똑히 알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가) 2억3100만 원이나 방산업체 주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뭐를 얼마나 해먹으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이 국방위로 오셨느냐”며 “국방 관련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 대표의 자유지만 그렇다면 소속 상임위를 국방위로 선택하지 말았어야 한다. 이것은 국회의원이라면 상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이해충돌방지법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는데 또 ‘나만 빼고’였다. 거대 야당의 대표쯤 되면 상임위도 선택해서 가는데 이 대표는 당당히 셀프 국방위원이 됐다”며 “군사작전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작전을 하려던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이 대표는 국방위에 남아 국민의 생명을 지킬지 다른 상임위로 옮겨 자신의 주식을 지킬지 선택하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신주호 부대변인 역시 “이 대표는 국방위원으로서 해괴한 논리를 펴며 죽창가 반일선동을 일삼을 시간에 이해충돌 요소가 상당한 본인의 방산 업체 주식이나 해결하길 바란다”며 아울러 국민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주식 매입 절차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방산주식 보유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 ‘투자 이유’, ‘처분 계획’, ‘이해충돌 소지에 대한 의견’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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