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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9건

6일부터 사전예약..통신3사, ‘아이폰15’ 혜택은?
  • 6일부터 사전예약..통신3사, ‘아이폰15’ 혜택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 컬러 라인업 [애플]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아이폰15시리즈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혜택을 소개한다. 아이폰15의 국내 정식 출시일은 10월 13일이다.SK텔레콤, 아이폰 개통시 무신사 최대 30만원 혜택▲무신사 제휴: SKT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협력하여 ‘0 청년 기획전’ 개최. SKT서 아이폰15를 개통하는 고객에게 할인권 및 최대 30만 원 상당의 무신사 기획전 아이템 제공.▲올리브영 제휴: 10월 6일부터 ‘0 청년 요금제’ 신규/기존 가입 고객 대상 ‘올리브영’ 첫 구매 시 1만 원 할인(1만 원 이상 구매)제공. ‘0 청년 요금제’ 신규 가입고객에겐 상시 5천원 할인(5만원 이상 구매) 혜택 더 제공.▲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 팝업스토어: ‘2023 롤드컵 우승기원 T1 팝업스토어’ 10월 10일부터 11월 19일. 아이폰15 특별 체험존 구성, ‘에이닷 게임’과 ‘LOL 모바일 게임’통해 아이폰15 성능 체험가능.▲아이폰파손 Lite 보험 상품 출시: 단독 제휴를 통해 월 6,8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 99요금제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 대상으로 12개월간 월 이용요금의 50% 할인 프로모션.▲제휴카드 할인: 월 2만 5천 원씩 24개월 동안 총 60만 원의 할인 혜택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 중고폰 보상과 T안심보상 혜택도 제공.KT, 개인 클라우드 200GB 1년 3천명 제공 ▲iCloud 200GB 1년 혜택: 사전 예약하고 개통한 만 14세이상 만 29세 이하 고객 Y박스 앱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해 고객 3,000명에게 제공.▲튀니지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티켓 제공: 아이폰 15 시리즈를 사전예약한 고객 중 400명에게 제공, 사전예약을 하고 구매한 고객은 영화예매권 4매, 아이패드 프로 11형, 에어팟 맥스도 추첨을 통해 제공.▲아이폰 매니아 혜택: 아이폰을 4회 이상 가입한 ‘아이폰 매니아’에게 아이폰 사용자 선호도가 높은 애플 정품 맥세이프(MagSafe) 베터리팩을 제공. 출시일 첫날 택배로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특별 혜택: 20대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IMAX 무비 나잇 행사 초대 등을 제공.LG유플러스, 명품 경품 추첨 ▲명품 경품 및 경품 추첨: 유플러스닷컴에서 사전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미우미우 백, 나이키x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 AirPods Max, 아이앱 맨투맨, COS 미니백, 카카오페이 1만원 등의 경품을 제공.▲추가 혜택: 유플러스닷컴으로 개통한 고객 중 일부에게 나이키 리유저블 백, 크로우캐년 머그컵, 인기 키링 중 하나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일부 고객은 2만원 할인 혜택도.▲청구할인 및 제휴카드 혜택: 통신료 할인, Apple AppStore 결제 시 청구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20대 고객 혜택: 네이버페이 포인트, ‘IMAX 무비 나잇’ 행사 초대 및 유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한 특별 혜택을 제공.▲야밤배송 서비스: 13일 0시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배송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다양한 혜택을 선택해 체험가능. 아이폰15 프로[애플]한편 애플은 최근 발열 논란이 불거진 ‘아이폰15’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17.0.3’을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iOS 17.0.3’은 애플이 ‘아이폰15’ 출시와 함께 선보인 최신 OS에 일부 기능이 업데이트된 버전이다.애플 측은 “중요한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 그리고 아이폰이 따듯하게(발열) 실행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애플은 지난달 30일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발열을 일부 인정하고 OS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OS 업데이트는 당시 발표 후 4일 만에 이뤄졌다.
2023.10.05 I 김현아 기자
‘청년 잡아라’...SK텔레콤, 무신사·올영과 아이폰15 이벤트
  • ‘청년 잡아라’...SK텔레콤, 무신사·올영과 아이폰15 이벤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아이폰15 개통을 앞두고, 무신사와 올리브영 등과 손을 잡는다.SK텔레콤은 10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예약판매는 전국 SK텔레콤공식 대리점,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진행되며, 정식 출시는 10월 13일부터다.우선 SK텔레콤은 2030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0 청년 기획전’을 연다. 이를 통해 SK텔레콤 아이폰15를 개통하는 고객에게 100% 당첨 혜택으로 할인권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무신사’ 기획전 베스트 아이템 3종과 ‘무신사’ 3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2등에게는 ‘무신사’ 기획전 베스트 아이템 1종과 ‘무신사’ 2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또한 청년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올리브영’과의 제휴를 통해 ‘올리브영 x 0 청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0 청년 요금제’ 신규·기존 가입 고객 대상으로 ‘올리브영’ 첫 구매 시 1만 원 할인(1만 원 이상 구매)을 제공하며 ‘0 청년 요금제’ 신규 가입고객에게는 상시 5000원 할인(5만원 이상 구매) 혜택을 더 제공한다.특히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는 ‘0 청년 요금제’ 신규·기존 고객 모두에게 최대 70% 할인에 중복으로 5000원의 추가 할인(3만 원 이상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0 청년 고객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애플과의 단독 제휴를 통해 ‘T아이폰파손 Lite’ 보험 상품을 출시한다. 단말파손 유형 중 빈도가 가장 높은 ‘전면 액정 파손’에 특화된 보상을 제공하는 보험 상품으로 월 68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특히 99요금제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12개월간 월 이용요금의 5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월 이용료 3400원에 ‘T 아이폰파손 Lite’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10월 13일부터 2024년 1월 12일까지다.SKT는 제휴카드 할인을 통해 월 2만 5000원씩 24개월 동안 총 60만 원의 할인 혜택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T안심보상으로 중고폰 보상을 최대 72만원까지 제공하며,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 매장에서 중고 아이폰 반납 시 반납 기종에 따라 5000원~2만원의 추가 혜택까지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 15를 개통하면서 ‘0 청년 요금제’를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1만 원의 T안심보상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에서 ‘2023 롤드컵 우승기원 T1 팝업스토어’를 10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2층에는 아이폰15 특별 체험존을 구성, ‘에이닷 게임’과 ‘LOL 모바일 게임’을 통해 아이폰15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0 청년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만 구매 기회가 제공되는 T1의 한정판 굿즈로 구성된 스페셜 KIT도 만나볼 수 있다.SKT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스타벅스’와의 단독 제휴를 통해 T다이렉트샵 아이폰15 사전 예약 고객 5000명을 추첨해 ‘T 베어리스타 카드’와 음료 최대 10잔 상당의 별 120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선착순 2만 명 한정의 출시 당일 배송, 2시간 보장 새벽 배송, 가까운 매장에서의 8시 모닝픽 등 아이폰15 개통 고객에 대한 특화 배송을 제공한다.김지형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아이폰 15 출시에 맞춰 청년 고객들이 좋아하는 대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 이벤트 및 SK텔레콤만의 단독 제휴 보험 상품 등 독보적인 혜택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아이폰 15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청년 고객들이 0 청년 혜택을 만끽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10.05 I 전선형 기자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팩트체크]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출처=연합뉴스)[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애플이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한국 소비자 사이에서 아이폰14 공개 당시에 비해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반영 안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발표했으나 1년 전보다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전작 가격의 높은 원·달러 환율을 한국 출고가에 그대로 적용해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14 공개 당시에도 한국의 인상폭은 한·중·일 3개국 중 최고가였다.이 같은 문제는 애플의 국가별 판매 가격 책정 기준이 달라 벌어진 일이라는 게 소비자들이 주장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5 국내 출고가는 최소 사양 모델(128GB)을 기준으로 125만원이다. 15플러스는 135만원, 15프로는 155만원이다.그렇다면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은 것일까. ◆ 아이폰15 다른 나라 가격 책정은 어땠나?애플은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환율, 관세 등을 고려해 국가별 가격을 책정한다. 이 때문에 나라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아이폰15 출시국 간의 출고가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128GB) 가격을 알아봤다.▲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미국 애플 홈페이지의 37개국 아이폰14, 아이폰15 출시가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가격을 살펴본 결과, 일본을 포함한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전작보다 상승했고 영국, 독일을 포함한 19개국은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이중 미국과 중국은 아이폰14도 전작인 13과 가격을 동결했었다.1년간 변화한 환율은 아이폰15 가격 책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경제 스냅샷’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2022.09.08: 한국 기준)과 아이폰15 공개일(2023.09.13: 한국 기준) 대미환율을 비교해 봤다.▲한국은행의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과 아이폰15 공개일 대미환율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우리나라의 경우 아이폰15 공개일 환율은 1달러에 1,327원으로 아이폰14 공개일 환율 1375.5원보다 48.5원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아이폰15 가격이 799달러인 것을 보면 한국 출시가는 117만 원(10% 부가세 포함)이어야 했으나 전작과 같은 125만원이다. 아이폰14 공개 당시 애플은 고환율을 이유로 아이폰13보다 출시가(128GB 기준)를 16만원 인상했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5 출시가에는 떨어진 환율이 반영되지 않았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되려 지난해보다 올해 환율이 올랐음에도 아이폰15 가격을 동결했다.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한국처럼 올해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작년 환율 그대로 반영해 출시가를 정했다. 환율 변동폭이 더 크긴 했으나 애플은 영국에서 아이폰15 가격을 작년 아이폰14 출시 때보다 50파운드 내렸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50유로 내렸다.물론 아이폰 출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환율과 관세율만은 아니다.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보증기간도 영향을 미친다. 제조사 입장에서 부담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미국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제한 보증기간은 1년이나 거주 국가에서 소비자 보호법 또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 소비자의 경우 추가 권리가 부여된다. ▲한국 애플 홈페이지 내 아이폰 하드웨어 보증 기간 (출처=한국 애플 사이트 캡처)한국의 경우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스마트폰 품질 보증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1년에서 2년으로 제한 보증기간이 확대됐다. 2년 이상인 곳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호주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전자제품에서 최소 2년의 법적 보증기간을 요구한다.◆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하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15가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환율로 인한 가격 차이로 원화 대비 자국 통화가 약세인 곳에서 구매하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이 일본과 중국이다.▲9월 26일 기준 중국, 일본의 아이폰15(128GB) 원화 환산 가격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일본의 아이폰15(128GB) 가격은 12만 4,800엔으로 9월 26일 기준 한국(125만원)보다 10만 원 이상 낮은 111만 8.000원대다. 중국은 5,999위안(128GB)으로 109만 5,000원대이다.아이폰15 프로(128GB) 역시 일본이 15만 9,800엔(약 143만 2,000원), 중국이 7,999위안(약 146만원)으로 한국(155만원)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아이폰15 프로맥스(128GB)도 일본 18만 9,800엔(약 170만 1,000원) 중국 9,999위안(약 182만 6,000원)으로 한국(190만원)과 비교해서 9~20만 원 저렴하다.검증결과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각국의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14보다 상승했고 19개국은 하락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아이폰14 공개일, 아이폰15 공개일의 환율을 한국은행에서 살펴본 결과 아이폰15 가격이 오른 가격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했고 가격이 내려간 국가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동결한 국가들은 나뉘었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통화가치가 하락했으나 한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따라서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2023.09.27 I 김어진 기자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일문일답]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AI 피라미드’ 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5년내 AI 투자규모를 3배로 늘리고 2028년까지 매출 25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2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미래 AI 비전을 담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피라미드 전략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이름 지은 것으로 AI 인프라, AIX(인공지능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기반으로 AI전략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유영상 대표는 “생성형 AI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 류수정 사피온 대표, 최성균 SK브로드밴드 DC CO담당 등이 참여했다. 이하는 일문일답이다.SK텔레콤 기자간담회 모습.(사진=SKT)-타사에도 AI풀스텍 전략 등 비슷한게 많은데, SK텔레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유영상) 우리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1,2,3층으로 만들는 전략을 말하는 것이고, AI풀스텍은 기술적으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가지고 간다고 볼 수 있다. AI풀스텍과 AI피라미드는 전략적이란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에이닷’에 대한 평가(점수)를 내려본다면 몇점인지 그리고 에이닷 아이폰에서 통화기능 된다고 보이는데, 애플과 상의가 된 것인지.△(유영상) 에이닷 처음 만들때부터 지금까지 해와서 애정도 있다 보니, 점수로 주자면 70점 주고 싶고, 앞으로 90점, 100점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은 한다. △(김용훈) 아이폰 통화녹음 제한적이었는데, 우리는 그걸 기술적으로 보안수준을 높여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추고 있고, 아직 출시 전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신과 발신 포함해서 아이폰 통화녹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고, 출시가 되면 구체적인 내용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클라우드 전략은 어떤가. 베스핀글로벌 인수나 다른 곳 투자 계획 있는지.△(유영상) 클라우드는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LLM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많은 자본과 기술 필요한 곳이다. 물론 국내 시장만 놓고 니치하게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기보단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MSP(관리기업)역할 하면서 데이터 센터와 시너지를 내면서 가능 전략과 시너지 내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은 클라우드 주변의 MSP와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가려고 한다. 배스핀글글로벌은 인수 등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 -AI얼라이언스 얘기 있는데, 가시적 성과 있는지△(유영상) 현재는 기본 판을 깔았다고 본다. 테크쪽에서는 앤트로픽에 투자 및 제휴했고, 오픈AI는 투자없이 제휴했다. 기본적으로는 글로벌테크 얼라이언스를 만들은 것이고, 지금부터는 그들과 같이 만드는 일을 해야한다. 텔코(통신사)들과는 7월 말에 판을 깔았지만, 지금은 협상 중에 있다고 봐야한다. 조인트벤처를 만들건지, 어떤식으로 구조를 갈 건지, 확산은 어떻게 할건지 등등 이런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 아마 올 연말 가시적인 사인이 되고 나면, 내년 MWC에서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먼저 에이닷 엑스 파라미터 규모 궁금하다. 한국어 LLM 중 하이퍼 클로버 엑스도있고 엑사원도 있는데. 에이닷이 여기서 생존 가능할지 궁금하다.△(김유현) 데이터사이즈와 파라미터 수 중요한데, 어떤 데이터 넣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기존에는 데이터같은 경우 블로그 넣어서 되면 잘 된다 이런 분위기였다면, 요즘에는 양보다 고품질에 치중한다. 데이터 버티컬에 맞는 데이터가 있어야 잘 동작한다는 분위기가 많다. 그래서 파라미터 수는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파라미터를 가져가냐가 트랜드라고 볼 수 있다. △(유영상) LLM 많이 생기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자유와 국가 주도로 나눌 수 있는데 미국 등은 기업이 경쟁하는 모습이고 일본, 아랍 등은 국가 주도의 LLM 이뤄지고 있다. 어떤 방식이 맞다고는 정의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의 경우 많은 기업이 만들고 있고 투자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인프라 쉐어링이나 데이터 쉐어링이나, 어떤 윤리규제 문제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나서서 정리를 해주면 같이 쉐어할 것들은 나누고, 할 수 없는 건 안하는 등의 구조 만들어질 거로 보인다. -구글, 아마존, MS 이들의 LLM 대비 SK텔레콤의 에이닷 X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유영상) 우린 처음에는 경쟁에서 이기려고 했다. 사람도 많이 뽑고 투자도 많이했다. 그러다가 챗GPT나오고 그들을 보니 규모르는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전략을 수정했다. 오히려 그들과 제휴를 많이하고, 버티컬 쪽으로 가는 것으로 수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리소스 다 쓰고 승산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에이닷X는 엔트로픽과 오픈 AI와 챗GPT와 단순경쟁은 하지 않는다. Q.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 구조 비중은 어떻게 되나.△(유영상) 세부적으로 알려드리긴 어렵다. 간단히 말하면 3가지 구성되는 것이다. 새로운 AI서비스를 가지고 벌어들이는 새로운 매출, 두 번째는 기존 돈버는 방식을 AI로 바꾸는 것, 세 번째는 M&A 통해 신규 매출을 이루는 것이다. Q. AI투자 33% 확대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규모 궁금하고, 넷플릭스 망대가 협의에 대한 내용은 무엇인가.△(유영상) 투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다만, SK텔레콤의 1년 비용 추정해보면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해. 넷플릭스 부분은 고객 편의를 위한 결단이고,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서 서로 간의 소송을 취하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를 다 말하긴 어렵지만, 이로 인해서 OTT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새로운 서비스 만들어내는 활동들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AI TV가 더 리치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3.09.26 I 전선형 기자
‘아이폰15 프로’ 케이스 영상 유출에…‘액션버튼’ 실물 포착
  • ‘아이폰15 프로’ 케이스 영상 유출에…‘액션버튼’ 실물 포착
  • 소니 딕슨의 ‘X’에 공개된 ‘아이폰15 프로’ 케이스 영상. (사진=애플인사이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이폰15’의 공개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품 케이스 유출 영상을 통해 ‘아이폰15 프로’에 액션버튼으로 탑재돼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6일 해외 IT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팁스터(정보 유출자) 소니 딕슨은 최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22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엔 ‘아이폰15 프로’로 추정되는 케이스가 나오는데, 측면 음소거 스위치 대신 액션버튼이 배치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액션버튼은 다양한 활동을 버튼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애플워치 울트라’에도 액션버튼이 탑재돼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앞서 업계에서도 ‘아이폰15 프로’에 액션버튼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지난해 10월엔 애플 전문가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이 자신의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5 프로’의 볼륨 및 음소거 등 모든 작동을 기계적 버튼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은 직접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가벼운 터치만으로 진동이 느껴지는 방식이다. 다만, 애플은 이 방식을 기술적 문제로 인해 적용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아이폰15 프로’의 액션버튼으로 무음 전환, 돋보기, 음성 메모, 카메라, 번역, 숏컷, 포커스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15’는 오는 12일(미국시간) 글로벌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 시리즈에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채택되고, 삼성 ‘갤럭시폰’과 마찬가지로 USB-C 타입 충전단자를 탑재할 전망이다. 프로 모델 이상부터는 프레임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최소 100달러(한화 13만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2023.09.06 I 김정유 기자
‘아이폰15’에 라인업 변화?…‘울트라’ 모델 추가되나
  • ‘아이폰15’에 라인업 변화?…‘울트라’ 모델 추가되나
  • 해외 IT팁스터 마진부의 X 화면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에 프로 맥스보다 상위 모델인 ‘울트라’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트라’라는 라인업의 명칭은 그간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 시리즈의 최고급 모델명이었던만큼 더 관심이 모아진다.5일 해외 IT매체 등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유출자) ‘마진 부’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해 ‘아이폰15’ 라인업에서 프로 맥스가 가장 좋은 모델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아이폰15’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애플은 올해 프로맥스와 함께 울트라 모델을 공개할 수 있다. 울트라는 프로맥스와는 다른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가 언급한 내용을 제시하며 “최근 프로 맥스 크기인 6.7인치의 2개 모델이 테스트를 거쳤다는 건 확실하다”고 전했다. ‘아이폰15’ 울트라 모델은 8GB 램과 최대 2TB 메모리 등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 맥스 모델이 6GB, 최대 1TB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기본적인 사양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에서도 울트라 모델이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가격도 약 100달러(한화 13만원)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울트라라는 명칭은 삼성 프리미엄폰 ‘갤럭시S’ 시리즈의 최고급 모델을 상징해왔던 게 사실이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 울트라’부터 울트라 명칭을 사용한 바 있다. 올해 ‘아이폰’에도 울트라를 사용하게 되면 양사간 미묘한 신경전도 예상된다.다만, 일각에선 ‘아이폰15’에 울트라 모델을 추가하게 되면 전체 제품 라인업이 애매해질 것이란 반응도 보인다. 최근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확실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없다면 존재 의미가 없어서다. 일부에선 올해가 아닌, 내년에 나올 ‘아이폰16’부터 울트라 모델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2023.09.05 I 김정유 기자
한투운용, SNS 구독 인증 '3X 레버리지 이벤트' 진행
  • 한투운용, SNS 구독 인증 '3X 레버리지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독 인증 참여자를 대상으로 ‘3X 레버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3X 레버리지’는 당첨자가 경품인 최신 애플 기기 3종 중 1종을 3대씩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현재 운용 중인 5개 채널 중 3개 이상을 구독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 블로그’에 안내된 이벤트 응모 링크에서 인증하면 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추첨을 통해 채널 구독 인증자 중 3명에게 본인이 선택한 기기 1종을 3대씩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당첨자는 오는 11월 중순에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및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벤트 경품은 애플에서 10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프로’를 비롯한 ‘아이패드 에어5’, ‘에어팟 프로2’ 등 최신작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의 공식 SNS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전용 채널 3개(유튜브·카카오톡 채널·인스타그램)와 ACE ETF 채널 2개(카카오톡 채널·인스타그램)로 구분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전용 채널에서는 회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소식이나 투자 트렌드 관련 콘텐츠가 공개되고 있다. 다양한 업계 현직자의 투자 방식을 보여주는 ‘요즘투자’ 콘텐츠가 대표적이다.반면 ACE ETF 채널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이슈에 집중한다. ACE ETF 관련 이벤트 소식 및 ACE ETF 편입 자산 관련 소식 중심인 셈이다. 지난 10일에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및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 ETF와 관련된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 소식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전한 바 있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당사는 ‘고객 가치 지향’ 실천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기회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투자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
2023.08.24 I 김보겸 기자
아이폰 ‘벽돌’되는 애플 계정 해킹, 웹툰 작가도 당했다
  • 아이폰 ‘벽돌’되는 애플 계정 해킹, 웹툰 작가도 당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중국 등 해외에서 애플 계정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바꾸고 계정을 통째로 빼앗기는 해킹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닥터 프로스트’ 등을 만든 유명 웹툰 작가도 이 같은 피해를 입고 사용하던 아이폰, 아이패드 등까지 사용할 수 없는 ‘벽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16일 웹툰 작가 이종범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애플 계정을 해킹 당했다”며 “결론부터 말하면 애플 계정을 빼앗기면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제로’”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중국 어딘가에서 아이폰7로 내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했다”며 “곧 저의 폰과 아이패드는 벽돌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 작가가 당한 수법은 누군가 애플 계정에 접속해 비밀번호와 휴대폰 번호 등 본인 인증 정보를 한번에 바꿔버리고 계정을 통째로 탈취하는 방법이다.이렇게 순식간에 애플 계정을 빼앗기고도 피해자는 해당 계정이 자신의 계정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 애플 계정에 사용한 이메일은 단순 ‘아이디’일 뿐, 해당 계정의 소유자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고, 해킹한 쪽에서 피해자가 등록해둔 ‘신뢰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삭제해버리면 계정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여기에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존 애플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애플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 계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존 기기에 새 계정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전 계정의 비밀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정 변환도 어렵다. 결국 휴대폰을 ‘공장 초기화’ 시키는 방법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기기를 되찾아도 기기 내 저장된 번호와 사진, 애플 계정으로 구매했던 유료 앱 등은 찾을 수 없게 된다.인터넷상에서도 이 같은 해킹 피해를 당한 이들의 호소가 속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애플 계정이 해킹된 후 앱스토어에 연결된 카드 분실신고를 했다. 해킹범이 게임 결제를 시도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해킹당한 후 30분 안에 10만원이 넘는 금액이 연달에 3번 결제됐다”는 등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2023.08.17 I 김혜선 기자
 뉴진스의 아이폰, 삼성폰의 씁쓸함
  • [현장에서] 뉴진스의 아이폰, 삼성폰의 씁쓸함
  • 지난달 30일 SBS ‘인기가요’에서 뉴진스가 ‘아이폰14 프로’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장면. (사진=스브스케이팝 X INKIGAYO 유튜브 채널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신곡 ‘ETA’ 무대를 선보이는 도중 갑자기 ‘아이폰14 프로’를 꺼내들고 셀피(셀카)를 찍는다. 무대 말미 엔딩장면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까지 나온다. 마치 애플의 ‘아이폰’ 광고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지난달 30일 SBS ‘인기가요’에서 벌어진 일이다. 영상을 직접 보니, 간접광고(PPL)가 극성인 우리나라 지상파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노골적이었다.이같은 뉴진스의 ‘아이폰’ 방송은 최근 방송가와 스마트폰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지상파 방송에서 출연자가 대놓고 ‘아이폰’을 광고하는 모습이 너무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오며 소속사와 애플을 비판하기도 했다. ‘도 넘은 PPL’은 시청자들과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살 수밖에 없다. 특히 10~20대 시청자들이 주인 음악 방송에서 이들에게 절대적인 존재인 K-팝 스타를 앞세운 PPL은 더 파급력이 클 수 밖에 없어 더 위험하다.파격적인 뉴진스의 지상파 PPL은 참 ‘묘한’ 시기에 이뤄졌다. 경쟁사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26일 폴더블(접는)폰 신작 ‘갤럭시Z 플립5·폴드5’를 공개하고 사전판매(8월1일)에 돌입하기 직전의 시점이다. 삼성전자가 MZ세대를 겨냥해 공격적인 ‘플립5’ 마케팅을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마치 “너희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한국의 10~20대는 우리 편”이라고 강하게 견제하는 느낌이랄까. 현재 1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여서 더 상징적으로 다가왔다.이번 PPL 논란을 지켜 본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 중인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애플의 경우 계약관계에 있어 모든 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곳인데, 지상파에서 저 정도로 연출을 했다면 사전에 애플과 상당한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아재폰’이라는 인식을 벗고 MZ세대로 소비자층을 넓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10~20대의 마음을 급격하게 바꾸긴 어렵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18~29세 연령대의 ‘아이폰’ 선호도는 65%나 됐다. 반면 ‘갤럭시폰’의 선호도는 32%로, 2배의 격차를 보인다. 삼성전자가 언팩 당시 초청한 유명 걸그룹의 멤버조차도 사생활에서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목격될 정도인데, 더 이상 할말이 있을까. 뉴진스를 앞세워 10~20대층을 결집시키는 ‘아이폰’의 공세는 분명 삼성전자에겐 버겁고, 씁쓸한 일일거다. 이 모든 판을 바꾸기 위해선 ‘새로움’이 필요하다. 세상에 없던 디자인과 사용성, 삼성폰도 ‘아이폰’ 못지 않게 세련스럽고 고급스럽다는 이미지를 덧입혀야 한다. 올해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세우고 있는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의 성공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 5세대 폴더블폰은 ‘플립5’의 디스플레이 변화로 사전판매 10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애플이 뉴진스를 활용해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것도 어쩌면 점차 대중화 돼 가는 폴더블폰에 대한 불안감의 발로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현재 애플은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의 절대 강자이고, 국내 시장에서도 10~20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여전히 ‘추격자’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폴더블폰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를 세상에 탄생시킨 삼성전자는 적어도 이 분야에서만큼은 대체불가능한 ‘온리원’이 돼야 한다. 대체할 수 없는 기술과 제품을 거듭해서 세상에 선보인다면 삼성폰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시선도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고, 현재의 씁쓸함 역시 자부심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2023.08.12 I 김정유 기자
사막ㆍ오지서도 통신되는 ‘스타링크’...한국서 먹힐까
  • 사막ㆍ오지서도 통신되는 ‘스타링크’...한국서 먹힐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사막이나, 대서양 한복판에서도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 상륙을 준비 중이다. 이미 한국 정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은 마쳤고, 현재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당장 스타링크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통신기지국이 촘촘히 설치돼있는 한국에서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케이블 없이 오지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는 신선함 때문에 국내 통신업계 관심이 뜨겁다. (사진=게티이미지)30일 통신당국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스타링크코리아가 제출한 국경간 공급 협정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국내에 오픈됐을 때 국내 위성과의 장애, 통신사가 이용하는 주파수와의 전파 장애 여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국내에 사업장을 두지 않고 국외에서 국내로 기간통신역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같은 기간통신역무를 제공하는 국내의 기간통신사업자와 기간통신역무의 국경 간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타링크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국내 사업을 전담할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하고 지난 5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바 있다. 이후 곧바로 협정을 체결해 과기정통부에 승인 신청을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승인심사 검토중에 있다”며 “이미 해외에서도 하고 있는 사업이기는 하지만 국내 주파수나 전파 등 큰 장애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승인은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소형 통신위성을 촘촘히 배치해 사각지역 없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머스크의 우주사업 중 하나다. 저궤도 위성이란 고도 300~1500㎞에서 지구 주위를 하루에 11~15회 공전하는 위성을 말한다. 기존에 위성통신에 사용되던 정지궤도 위성(고도 3만6000km)과 비교해 고도가 낮아 전송 속도가 빠르고 지연도 덜하다. 다만, 구축 비용이 높다. 위성 2000기를 기준으로 약 10조원이 든다.(지상 이동통신의 경우 기지국 190만국 기준 약 379조원) 스타링크 서비스는 전용 안테나 단말기를 설치하면 된다.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없다는 장점 때문에 외딴 지역이나, 인프라가 열악한 시골에서도 통신을 사용할 수 있다. 전쟁 중 통신시설이 마비된 우크라이나에서도 스타링크를 통해 통신이 가능했던 것도 이같은 이유 덕분이다. 한국에서 스타링크 서비스가 시행된다해도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안테나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기존 LTE나 5G대비 통신속도도 떨어져 불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통신3사가 깔아놓은 촘촘한 기지국 덕분에 저궤도인공위성 없이도 전국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하다. 높은 산꼭대기는 물론 외딴섬에도 통신이 잘 된다. 그럼에도 한국시장에 들어오려는 건 저궤도인공위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규모는 2018년 540억달러(약 70조원)에서 2040년 5840억달러(약 759조원)로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9년부터 저궤도인공위성 약 4000기를 우주로 보내며 투자를 하고 있다. 2027년까지 1만2000기를 쏘아올리는 게 목표다. 국내에서도 인텔리안테크라는 위성통신 안테나공급회사가 글로벌 시장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내세우며 시장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14이상 기종에 인공위성과 직접통신이 가능한 칩을 심어 ‘위성통신 긴급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또한 위성통신을 활용해 통해 문자를 넘어 사진과 영상 등 대용량 송수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타링크가 한국에 들어오는 건 아마 저궤도인공위성 시장의 선점을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한국의 경우 기지국이 워낙 많고, 전화가 안되는 곳이 없어 일반인보다는 B2B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3.07.30 I 전선형 기자
케이스티파이, 마블과 협업해 '스파이더맨'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컬렉션 출시
  • 케이스티파이, 마블과 협업해 '스파이더맨'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마블(Marvel)과 협업해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을 조명한 첫 한정판 테크 액세서리 컬렉션을 출시한다.(사진=케이스티파이)‘스파이더맨’에서 영감 받은 컬렉션은 케이스티파이 시그니처 제품인 임팩트, 울트라 임팩트, 미러, 클리어 및 바운스 케이스로 만나볼 수 있다. 임팩트 케이스는 아이폰 14시리즈 기준 낙하 충격이 기기로 전해지지 않도록 흡수하는 자체 개발 식물성 소재의 에코샥(EcoShock) 범퍼를 탑재했으며 이는 2.5미터 낙하도 거뜬히 버텨내며, 가장 우수한 보호력을 지닌 바운스 케이스는 최대 6.5미터에서 기기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케이스티파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미션 하에 컬렉션의 모든 임팩트 시리즈는 무게 기준 65~50% 재활용 및 식물성 소재로 제작된다. 디자인은 총 10가지로 구성되었으며, 내면의 내재된 슈퍼 히어로 힘을 찾아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스파이더맨’ 마스크 케이스와 ‘스파이더맨’ 슈트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스파이더맨 x 케이스티파이 컬렉션에는 마블 캐릭터 베놈을 모티프 삼은 ‘베놈’ 마스크 케이스와 ‘베놈’ 슈트 케이스도 추가해 매력을 더했다.(사진=케이스티파이)스마트폰 케이스 외 컬렉션에는 애플사의 에어팟 시리즈, 에어팟 맥스, 에어태그, 애플워치, 맥북 및 아이패드를 지원하는 각종 테크 액세서리가 포함되며, 무선 충전기와 맥세이프 카드 지갑, 폰스트랩도 선보인다.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로 자리한 한정판 ‘스파이더맨’ 에어팟 케이스는 캐릭터의 상징인 거미줄을 3D 연출한 디자인이 있으며 에어팟 맥스만을 위한 스페셜 제품도 출시 예정이다. 또한, 케이스티파이는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배경으로 특별 제작한 항공샷의 디지털 아트워크를 공식 홍보물로 선보였다. 스파이더맨 x 케이스티파이 익스클루시브 테크 액세서리 컬렉션은 국내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케이스티파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발매되며 콜라보 앱 CASETiFY Co-Lab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3.06.29 I 이윤정 기자
기존엔 다 가짜...이번엔 '진짜' 챗GPT 앱 나왔다
  • 기존엔 다 가짜...이번엔 '진짜' 챗GPT 앱 나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 IT매체 테크크런치는 “검색 엔진이나 브라우저 밖에서 모바일로 직접 챗GPT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오늘날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연결하는 방식을 크게 뒤흔들 수 있다”고 평했다.◇6개월만에 앱으로…음성으로도 질문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미국 iOS 이용자를 위한 챗GPT 앱을 출시했다. 구글이 조만간 안드로이드 버전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처음 나온 챗GPT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100일만에 100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출시 두달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그간 앱스토어에는 챗GPT ‘유사’ 앱이 범람했다. ‘진짜’ 모바일 앱이 나온 건 6개월만이다. 이 앱은 무료지만 광고가 없고, 기본적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챗GPT로 하던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그도 앱에서 쓸 수 있다. 웹브라우저 기반 버전 챗GPT와 달리 음성으로도 질문을 입력할 수 있으나, 답변은 텍스트로만 가능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다른 웹사이트와 연결할 수 있는 챗GPT의 확장 프로그램 ‘플러그인’과 결합되면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오픈AI가 수억 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겨냥한 챗GPT 앱을 출시하는 건 생성 AI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CNN은 “스마트폰 앱이 챗GPT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근 오픈AI뿐만 아니라 구글, 메타 등 생성 AI 경쟁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지난주엔 구글이 AI 챗봇 바드를 180여 개국에 출시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픈AI에 선수를 뺐겼던 구글이 본격적으로 따라잡기에 나선 것이다. 오픈AI에 투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를 열어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AI 관련 기술을 대거 소개할 전망이다. 메타의 대규모 AI 언어모델 ‘라마’가 사실상 오픈소스가 되면서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라마를 기반으로 AI를 만드는 상황이다.◇네카오는…이에 맞서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하반기 초거대 AI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는 7월 챗GPT보다 한글을 6500배 많이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도 차세대 버전인 ‘KoGPT 2.0’를 하반기 중 공개한다. 네이버의 경우 법률, 교육,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 영역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실적 컨퍼런스콜 때 올해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감수하더라도 AI 등 신사업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하지만 미국 빅테크에 비해선 늦은 편이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챗GPT의 한국어 수준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이 ‘팜2’가 적용된 구글 바드는 영어 다음 언어로 한국어를 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는 구글은 활용할 수 없는 네이버 자체 데이터를 써 한국 문화, 법, 역사 등 디테일에서 훨씬 강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의 정보보호까지 보장할 수 있는 형태”라고 했다.
2023.05.19 I 김국배 기자
LG디스플레이, 애플 OLED 지배력 강화…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KB
  • LG디스플레이, 애플 OLED 지배력 강화…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지난 2년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이후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큰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하반기부터 아이폰15용 OLED 공급 점유율 확대와 성공적인 LCD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전날 향후 애플(Apple)이 디스플레이 부품 내재화를 추진하더라도 한국 디스플레이 부품 의존도가 수년간 최소 60% 이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2023~24년 LG디스플레이의 애플 OLED 공급 점유율을 평균 61%(아이폰 35%, 아이패드 70%, 애플워치 80%)로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중국 BOE의 애플 공급망 진입이 기술 및 특허 이슈로 범용(legacy) 제품 공급에만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수 년간 애플의 LG디스플레이 공급 의존도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며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공급 점유율은 65%로 추정되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이는 아이폰15 출하량이 9000만대이고 X 프로 시리즈 비중이 60%인 5400만대,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공급량 3500만대, 점유율 65%로 가정했을 때다.KB증권은 LG디스플레이 상반기 실적이 바닥을 기록할 것이나 이후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 상반기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라인 가동중단과 OLED 패널 가동률 부진 등으로 2조원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하반기부터 아이폰15용 OLED 공급 점유율 확대와 성공적인 LCD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2024년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애플 OLED 공급 점유율 확대 효과로 8080억 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돼 지난 2년간 대규모 적자 이후 3년 만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 바라봤다.
2023.04.26 I 이정현 기자
LG이노텍, 전장용 제품으로 라인업 확대..“애플 의존도 낮춘다”
  • LG이노텍, 전장용 제품으로 라인업 확대..“애플 의존도 낮춘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이노텍이 최근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통신 모듈을 공개하며 차량용 카메라모듈에 이어 주력제품을 늘리는 모양새다. 이 같은 행보는 수익성 창출은 물론 주요 고객사인 애플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견조한 실적 유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LG이노텍이 개발한 2세대 ‘5G-V2X(차량·사물간) 통신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12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011070)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4조500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449억원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도 “2023년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33.0% 감소한 4조3876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전망 대비 크게 감소한 규모”라며 “매출액은 기타 전자부품 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가 감소할 전망으로 감소 규모는 광학솔루션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이는 애플의 ‘아이폰 14’ 시리즈 판매 부진 여파로 해석된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은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사업부로,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서다.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봉쇄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연말 특수를 놓친 데다 공장 정상 가동을 재개한 뒤에도 생산이연 수요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 14 시리즈 출하량 감소는 올해 상반기 내내 LG이노텍 등 애플 부품 공급사들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하고 있어 애플이 부품 물량을 조절할 수도 있어 이같은 리스크에 대비해 LG이노텍이 매출 구조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회사는 모바일용 광학솔루션뿐 아니라 전장부품과 기판소재 사업 등을 확대함으로써 수익 모델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지난달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차량 카메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개발한 ‘5G-V2X 통신모듈’은 5G 이동통신 기술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보행자(V2P), 차량과 인프라(V2I) 간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하는 부품으로 오는 2025년 양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필수 요소로 꼽히기에 기존 LTE 대신, 5G를 기반으로 한 통신모듈을 채용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자동차업계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앞서 LG이노텍은 2019년 1세대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2세대 모듈은 기존 제품보다 V2X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35Mbps에서 150Mbps로 4배 이상 빨라졌다.LG이노텍은 통신 모듈을 비롯해 차량용 모터와 센서, 차량용 카메라모듈 등 전장 부품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장부품 사업부문은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자율주행 관련 부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6% 성장한 연간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며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과 수주활동 전개 및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활동으로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3.04.12 I 최영지 기자
타이틀리스트 RCT 골프볼, 풀스윙 키트 결합하니 정확도 99%
  • 타이틀리스트 RCT 골프볼, 풀스윙 키트 결합하니 정확도 99%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프로골프 선수를 비롯해 골프 애호가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스윙데이터 분석기 ‘풀스윙 키트(Full Swing KIT)’와 전 세계투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골프볼 ‘타이틀리스트’가 만난다.풀스윙 코리아는 “No.1 골프볼 타이틀리스트와 협업해 제한된 환경에서 풀스윙 키트 런치 모니터(launch monitor)의 최고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타이틀리스트 RCT(Radar Capture Technology) 골프볼과 함께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풀스윙은 1986년 설립됐으며 멀티스포츠 시뮬레이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타이거우즈와 관련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풀스윙은 PGA투어, 각종 골프 채널, 탑 골프스윙 스위트의 공식 시뮬레이터 파트너이기도 하다. 런치 모니터는 풀스윙이 자랑하는 특허를 받은 고속 카메라와 적외선 광파기술을 결합한 듀얼 트레킹 기술이 핵심이다.풀스윙키트는 타이틀리스트 RCT 골프볼에 내장돼 있는 레이더 반응형 기술을 통해서 99%의 최적화된 스핀 신호를 측정해 인도어 환경에서 정확한 캐리 및 총 비거리 데이터를 제공한다. 제레미 스톤 타이틀리스 골프볼 마케팅 부사장은 “타이틀리스트 Pro V1 및 Pro V1x RCT 골프볼은 풀스윙 키트의 새로운 기술과 속도, 스핀 및 타구감을 최고의 조합으로 결합하여 인도어 환경에서 사용할 때 일관되게 정밀한 성능과 골프볼 데이터를 실측한다. 풀스윙 키트 팀과 함께 몇달 동안 테스트한 결과 볼 데이터 메트릭 전반에 걸쳐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더 큰 스핀 캡처를 가능하게 하는 선명하고 강력한 신호를 안정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풀스윙 키트는 가장 혁신적인 머신 러닝 레이더로 특허 받은 혁신 기술을 통해 가장 정확한 데이터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및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전 세계 골프 프로, 강사, 선수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또한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레이더 및 미디어 전용 프로세서와 내장된 풀 컬러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런치모니터이다.이와 함께 골프 연습을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쉬운 설정 및 5시간 배터리 운용으로 골프 코스를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16개 클럽 및 볼데이터를 풀스윙 키트 내장 디스플레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에 표시되거나 에어팟을 통해 들을 수 있다. 4K 고해상도 카메라로 스윙을 분석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다.풀스윙 코리아 관계자는 “풀스윙 키트는 타이거 우즈가 신뢰하고 검증한 만큼, 16개의 클럽과 볼 데이터, 고해상도 스윙 비디오, 스크린 골프 게임을 제공하며 투어 프로 수준의 데이터를 찾는 골퍼가 이전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언제 어디서나 연습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개인용 프리미엄 런치모니터이다”라고 설명했다.풀스윙 공식 홈페이지 또는 풀스윙 정품 판매점(트리니티클럽,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타이틀리스트 Pro V1 및 Pro V1x RCT 골프볼을 포함한 다양한 사전예약 혜택을 받을 수 있다.타이틀리스트 RCT 골프볼에 최적화된 풀스윙 키트가 국내에 출시됐다.
2023.03.14 I 이순용 기자
골드만삭스, 6년만에 애플 투자의견 ‘매수’로 (영상)
  • 골드만삭스, 6년만에 애플 투자의견 ‘매수’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는 7~8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상·하원 의회 연설과 10일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테슬라(TSLA, 193.81 ▼2.01%)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1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20% 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 고급형인 모델S와 모델X(SUV)의 미국 판매 가격도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인하 폭은 각각 5000달러, 1만달러 수준이다. 이에 대해 월가에서는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격 인하는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마진 압박이라는 부담감이 상충하는 재료인 만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애플(AAPL, 153.70 ▲1.85%) 세계적인 IT기업 애플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5년간 다소 보수적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했던 골드만삭스가 ‘매수’의견으로 선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9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앞서 애플 분석을 담당했던 전임 애널리스트 로드 홀은 지난 5년간 ‘중립’ 또는 ‘매도’로 평가해 왔다. 마이클 응은 “애플의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서비스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는 1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SNAP, 11.66 ▲9.48%)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냅챕’을 운영하는 스냅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내 틱톡 사용 금지 추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틱톡으로 쏠렸던 광고 매출이 상당 부분 스냅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한편 미국 상원 관계자는 최근 틱톡 등 외국 IT제품에 대한 금지 법안이 이번주 중 발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브릿지바이오제약(BBIO, 16.52 ▲51.98%) 유전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제약사 브릿지바이오제약이 50% 넘는 폭등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브릿지바이오는 연골 무형성증(왜소증의 유형) 치료제 ‘인피그라티닙’에 대한 임상 2상 결과 10명의 어린이들의 키 성장 속도가 연간 3.03cm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경쟁약품을 판매 중인 바이오마린(BMRN, 94.30 ▼6.82%)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바이오마린은 지난 2021년 11월 연골 무형성증 소아 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 현재 판매 중이다.
2023.03.07 I 유재희 기자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 3만원 인상…맥북 수리비도 올라
  •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 3만원 인상…맥북 수리비도 올라
  •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아이폰13’과 이전 출시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3만원 이상 인상된다.3일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이같은 내용의 배터리 서비스 요금 정책을 공지했다. 올해 3월1일부터 ‘아이폰13’ 및 이전에 출시한 아이폰 모델의 보증 제외 배터리 서비스 요금이 3만600원 인상된다는 게 골자다.이에 따라 ‘아이폰13’ 시리즈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기존 7만9200원에서 10만9800원으로 인상된다. ‘아이폰13’부터 ’아이폰X’까지 배터리 교체 비용은 같다. ‘아이폰8’의 경우엔 기존 5만9400원에서 9만원으로 인상된다. 보급형인 ‘아이폰SE’ 모델도 1세대부터 3세대 모두 배터리 교체 비용이 9만원으로 오른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최신 모델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13만1400원으로 교체 비용이 동일하다. 또한 ‘아이패드’ 배터리 교체 비용도 오는 3월부터 5만3000원 인상되고, 노트북 ‘맥북에어’의 수리비도 5만원 오른다. ‘맥북’, ‘맥북 프로’는 8만원 인상된다.이는 애플 본사 차원의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 정책이다. 애플은 미국, 영국 사이트를 통해서도 3월부터 각각 20달러, 20파운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애플의 이 같은 배터리 비용 인상은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오른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9월에도 아이폰 디스플레이 수리 비용을 약 16% 인상한 적 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몇개월 만에 또 배터리 교체 및 수리비를 올리는 건 이용자들 입장에서 급격한 인상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전 세계적인 정책이긴 하지만, 3만원의 인상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3.01.03 I 김정유 기자
‘엑시노스’ 빠지는 ‘갤럭시S23’ 왜?…‘퀄컴AP’ 전량 탑재 이유는
  • ‘엑시노스’ 빠지는 ‘갤럭시S23’ 왜?…‘퀄컴AP’ 전량 탑재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2월 선보일 ‘갤럭시S23’ 전량에 자사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300’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AP 개발 및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을까. 업계에선 ‘엑시노스’의 안정성과 직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엑시노스’가 아직은 시장의 확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검증된 퀄컴 AP로 품질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8일 퀄컴에 따르면 이 회사의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갤럭시S22’에서 75%였던 퀄컴 AP 비중이 ‘갤럭시S23’에선 ‘글로벌 쉐어’(global share)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팔키왈라 CFO가 ‘갤럭시S23’의 자사 AP의 비중이 100%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아니지만, 그간 지역별로 ‘엑시노스’를 병행 탑재했던 ‘갤럭시S’의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량 퀄컴 AP가 채용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핵심 반도체 부품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갤럭시A’ 시리즈, 유럽향 ‘갤럭시S’ 시리즈 등에 탑재하며 자사 AP 키우기에 공을 들여왔다. 경쟁사 애플처럼 자체 AP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목표에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자체 AP인 ‘A16 바이오닉’ 칩셋을 공개, 신형 ‘아이폰14 프로’에 탑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올초 ‘갤럭시S22’에 ‘엑시노스2200’를 탑재하며 AP 기술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소 아쉬웠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엑시노스2200’도 수율이 낮고 초기 발열 문제 등으로 플래그십폰의 안정성 측면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AP 품질을 특히 중시하는 북미 이동통신사들도 ‘엑시노스’ 대신 퀄컴 AP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인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플립4·폴드4’에도 전량 퀄컴 AP가 탑재돼 왔다. 품질 측면에서 안정성을 기해야 할 제품의 경우 ‘엑시노스’ 대신 ‘스냅드래곤’이 주로 채용되는 모습이다. 때문에 ‘갤럭시S23’에 전량 퀄컴 AP가 탑재돼도 크게 특이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퀄컴의 경우 모바일 모뎀칩 기술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이어서, 삼성전자로선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갤럭시S23’에 전량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최초로 5G이동통신 밀리미터파 독립모드(SA)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X70 5G’ 모뎀이 탑재되는데, 이는 5G 이동통신 속도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저가 중국폰 사이에 껴 힘든 승부를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로선 5G폰 시장 확대 측면에서도 퀄컴의 차세대 AP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자체 AP 육성에 손을 놓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여전히 내부적으로 자체 AP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차세대 AP ‘엑시노스2300’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S5E9935’ 모델 번호를 가진, ‘엑시노스2300’ 칩셋으로 추측되는 칩셋이 최근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일정상으론 ‘갤럭시S23’ 출시 이전에 ‘엑시노스2300’ 개발이 완료되긴 힘들어 보인다. 이런 점도 ‘갤럭시S23’ 탑재 여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향후 ‘엑시노스2300’은 어떤 제품에 탑재될까. 현재로선 동남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판매되는 보급형폰 ‘갤럭시A’ 시리즈 탑재가 유력하다. 앞서 중저가폰에 주로 탑재됐던 ‘엑시노스1080’의 경우에도 ‘갤럭시A’ 시리즈의 호조로 올 상반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일부 ‘갤럭시A’ 시리즈엔 ‘엑시노스’와 함께 대만 미디어텍 AP도 병행 탑재되고 있다. 모바일 업계 한 관계자는 “올초 품질 이슈로 한동안 곤욕을 치뤘던 삼성전자 MX사업부 입장에선 더이상 품질 논란이 불거지길 원하지 않아 퀄컴 AP 탑재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엑시노스’에 들어가는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영국 반도체 팹리스업체 ARM 인수전에 최근 삼성이 의향을 보이는 등 자체 AP 육성에 대한 의지는 굳건해보인다”고 말했다.‘갤럭시S23’ 예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2022.11.08 I 김정유 기자
아이폰서 안드로이드 문자 '초록색'인 이유?..."가독성 낮추려고" 주장
  • 아이폰서 안드로이드 문자 '초록색'인 이유?..."가독성 낮추려고" 주장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애플이 아이폰에서 iMessage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인 색상 대비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드로이드 문자가 표시되는 배경인 녹색과 흰색 WCAG(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점수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와 사용자에게 의도적인 불편함을 줬다는 것이다. 사진= 파란색 배경의 흰색 글씨의 WCAG는 3.91, 녹색 배경에 흰색 글씨의 WCAG는 2.18이 나왔다. 홍콩의 뉴스 웹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는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서 알렌 UX 콜렉티브 작가는 “iMessage의 파란색·흰색은 녹색·흰색 색 구성표보다 더 큰 색대비를 제공한다. 이는 더 큰 가독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 표준 권고안은 웹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충족해야 하는 기준을 정의하며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수해야 하는 지침이다.애플은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메시지 배경색을 파란색과 녹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알렌은 이 구분이 미국의 젊은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녹색 말풍선에 대한 차별로 발전했다고 설명한다. 사진= Apple이 선택한 녹색은 WCAG 접근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초록색이 파란색보다 읽기 불편한 이유정답은 색상 대비 때문이다. 애플이 iMessage 배경색으로 선택한 파란색은 안드로이드 말풍선 배경인 녹색과 비교해 흰색 텍스트와 더 나은 색상 대비를 제공한다.실제로 애플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문자 배경색인 녹색은 흰색과 혼합 점수가 WCAG 2.18로 “매우 나쁨”으로 간주된다. 보고서에서 이는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아래 이미지는 두 말풍선에 동일한 양의 밝기를 증가시키면 녹색 말풍선의 가독성이 얼마나 쉽게 악화되는지 보여준다. 사진=동일하게 밝기를 높였을 때의 파란색 배경과 녹색 배경의 텍스트 비교.앞선 보고서에선 애플이 의도적으로 iMessage 텍스트를 더 잘 읽기 쉽게 하기 위해 더 어두운 파란색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애플의 방대한 디자인 자원과 재능을 감안할 때, 사용자들이 iMessage를 고수하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인 색상 대비를 했을 가능성과 안드로이드 메시지 읽기에 마찰을 더하는 녹색 배경은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알렌은 "디자인의 근본은 접근성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설계자들이 디자인을 하며 접근성을 희생하지 않는 것은 보편적인 규칙" 이라고 꼬집었다.
2022.10.17 I 안수연 기자
뒤늦은 것들
  • [딴소리]뒤늦은 것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최근 ‘부채증명서’를 발급받을 일이 있어 어떻게 구해야하는지를 알아보니 무려 ‘팩스’로 일정 서류를 보내주면 ‘팩스’로 부채증명서를 회신해주는 방식이었다. 다른 회사도 그런가 확인해보니 SK텔레콤을 제외한 KT와 LG 유플러스 모두 같은 방식을 쓰고 있었다. 한국에 통신망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들 아니던가. 한 지점에 들러 구비서류를 신청하고 팩스 발신을 부탁했으나, 발신은 가능하지만 수신은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기사를 쓰고 있는 시점에서 모바일 팩스라는 신문물을 깨달았지만 당시에는 시간이 촉박해 이를 활용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부채증명서는 실생활에서 자주 떼는 서류가 아니어서 팩스 같은 예전 방식을 고수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SK브로드밴드는 비슷한 서류를 전화통화 이후 메일로 발송해줬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2. 비슷한 사례는 얼마든 더 있다. 카카오뱅크가 처음 선을 보였을 때 지점을 찾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상대의 계좌번호를 모른 상태에서도 송금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그랬다. 번호 하나를 잘못 눌러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송금을 해야했던 폰뱅킹부터, 수많은 ‘액티브X’ 설치를 요구하던 인터넷뱅킹도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스마트폰에 지문 인식이라는 강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고는 하나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내놓은 고객 편의성은 일종의 혁신이었다. 다른 상품을 끼워파는 이른바 ‘꺾기’나 수수료 장사 등 후진적인 방법으로 매출을 올리던 느슨해진 기존 은행에 긴장감을 던지는 등장이었다. 우연히 최근에 카카오뱅크 카드와 현대카드를 동시에 수령해 재등록을 해야할 일이 생겼는데 여기서도 차이는 발생했다. 어플에 몇몇 숫자를 나열하는 것만으로 사용이 가능했던 카카오뱅크 카드와 달리 현대카드는 인증서를 거쳐야했다. 이를 피하려면 전화통화가 필요했는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했다.3. 스마트폰 간편결제인 ‘삼성페이’ 덕에 외출 시 실물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은 지가 한참 됐지만 여전히 갖고 다녀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신분증이다. 자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신분증을 요구하는 곳이 있고, 신분증이 없을 때 귀찮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부득불 챙길 수밖에 없다. 그나마 두달 전 정부가 운전면허증을 대상으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본인 신분을 증명할 길이 열렸다. 1992년 미국 IBM사에서 내놓은 ‘사이먼’은 차치하더라도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고 뒤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2010년께부터 본격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는데 10년이 더 지나서야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삼성페이가 처음 등장한 2015년을 기준으로 해도 7년이 지났다. 과거 패스 앱을 통해서도 운전면허증을 등록할 수 있었는데 실제 해보니 이를 인정하지 않는 곳이 더 많았다. 모바일 신분증 역시 아직 통용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은행 창구 등에서는 플라스틱 신분증을 요구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의 첫 대상은 운전면허증으로, 면허증이 없는 성인들은 주민등록증이나 여권까지 확대되는 동안 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4. 상대방의 동의 없이 통화 내용을 녹음할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하겠다는 법안이 발의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이 횡령으로 받은 처벌이 10년이고, 생후 29일 된 딸을 학대하다 사망케한 20대 아버지가 받은 형량이 징역 10년이다. 더욱이 법안 발의자가 지난 2016년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에게 했던 ‘막말 욕설’ 녹취가 공개되면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어서 논쟁이 뜨겁다. 국민의 3분의2가 이 법안을 반대하자 윤 의원은 부정부패나 갑질·성폭력 사건 등에서의 녹음은 허용하는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이 김 전 대표에게 했던 욕설은 허용 범위 안의 녹음일까. 윤 의원은 당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 같은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6년만에 ‘통화녹음 금지법’을 들고 나와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케 한다. 통화 녹음은 직장 내 괴롭힘이나 갑질, 폭언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수단이 될 수 있다. 직장 상사가 갑질을 일삼다가 갑자기 상냥하게 대한 통화를 녹음했다면 역시 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인가. 사회 고발에 있어 통화 녹음이 주는 순기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현재도 인격권이나 사생활 침해적 성격이 강한 대화를 공개한 경우 손해배상의 책임을 묻는다. 애플이 애플페이를 들고나온 시점에서 멀쩡한 통화녹음에 불법의 멍에를 씌우는 일은, 누구를 위한 법안인가.
2022.09.10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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