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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美증시 급락에 2%대 하락 출발…개인 '팔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2%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개인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 떨어진 2344.98에 거래 중이다. 이는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78% 급락한 28292.73에, S&P500 지수는 3.51% 추락한 3455.06에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조정 폭이 컸는데, 무려 4.96% 폭락한 11458.10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주식분할로 큰 폭으로 올랐던 애플은 8.01%, 테슬라는 9.02% 각각 떨어졌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6.19%), 알파벳(-5%), 아마존(-4.63%), 페이스북(-3.76%) 등 성장주가 일제히 떨어졌다.장 초반 개인만 팔고 있다. 개인은 399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516억원, 87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기계, 증권 업종은 3%대, 운송장비,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 섬유의복, 건설, 유통, 화학,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금융, 서비스, 제조업종이 2%대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 의약, 철강금속, 음식료품, 은행, 통신 업종은 1%대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조리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는 3%대 하락 중이다. 현댐비스 엔씨소프트(03657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LG생활건강(051900) 셀트리온(068270)은 2%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텔레콤(01767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2020.09.04 I 이슬기 기자
美 기술주 급락 위험회피 강화…원·달러 1190원 진입 시도
  • [외환브리핑]美 기술주 급락 위험회피 강화…원·달러 1190원 진입 시도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 급락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에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기업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 급락한 2만8292.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6% 폭락했다. 그간 증시 강세를 이끌어온 핵심 기술기업의 주가가 조정된 영향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8.01%, 테슬라 주가는 9.02% 폭락했으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5.12%), 마이크로소프트(-6.19%), 넷플릭스(-4.90%) 등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폭락이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그간의 상승세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란 분석과 대규모 붕괴의 전조일 수 있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이날 재차 매도 우위를 나타낼 공산이 커졌다.다만 상단에서 대기중인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과 위안화의 안정적인 흐름은 상승폭을 제한할 요인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급락 영향에 상승세 우위속 1190원대 회복을 시도하겠지만 이월 네고 물량 유입과 아시아 주요통화 등락을 주시하며 상승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30원)와 비교해 3.4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9.04 I 원다연 기자
"테슬라 주식 팔아라"…월가 과열 경고 목소리 커졌다(종합)
  • "테슬라 주식 팔아라"…월가 과열 경고 목소리 커졌다(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다수의 전문가들이 테슬라 주식을 놓고 매수(buy)보다 매도(sell)를 외치고 있다.” 파죽지세로 급등하던 초대형 기술주들이 갑자기 폭락하면서 추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된다. 추후 테슬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이 증시 전체의 초강세장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다. 월가 일각에서는 이미 “조정 받을 때가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테슬라 매도 의견, 매수보다 많아”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02% 폭락한 주당 407.0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10일 10.30% 떨어진 이후 하루새 가장 큰 낙폭이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4.67%→5.83%→9.02%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률이 무려 18.33%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가 이 정도로 내림세를 보인 건 3월 중순께(11~18일) 6거래일 연속 떨어진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테슬라는 최근 5대1 액면분할, 최대 5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 등 ‘깜짝 뉴스’를 잇따라 내며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그럴 때마다 주가는 예상보다 더 뛰어올랐다. 이번달 중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점 역시 호재로 여겨졌다.최근 주가 하락세는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수석투자가는 “투매를 촉발한 뚜렷한 원인이 없다”며 “수익 실현을 위한 조정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설문조사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일부나마 힌트를 엿볼 수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37명의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테슬라 목표 주가 컨센서스는 284.90달러로 파악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금도 고평가돼 있으며, 추후 100달러 이상 더 빠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설문에 응한 애널리스트 중 8명은 테슬라 주가를 두고 매수로 평가했지만, 11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마켓워치는 “러셀1000 중 매도 의견이 매수 의견보다 많은 종목은 테슬라를 포함해 63개”라며 “투자 경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 풀은 “액면분할 소식 이후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비합리적이었다”며 “그 이후 (기존 주식을 희석하려는) 테슬라의 유상증자 발표는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테슬라의 급부상이 20여년 전 닷컴 버블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다.관건은 추후 주가 흐름이다. 뉴욕 증시에서 차지하는 테슬라의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S&P 500지수 편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르면 오는 4일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테슬라는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22일 열리는 테슬라 배터리데이 역시 주목된다. 삼성전자, 애플 같은 제조사들이 하는 신제품 발표회 격이다. 이래저래 테슬라 주가를 출렁이게 할 대형 이벤트들이 즐비한 것이다.◇애플 8%↓…테크 폭락에 나스닥 패닉테슬라와 함께 최근 액면분할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한 애플 역시 이날 주저앉았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01% 내린 120.88달러에 마감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3월16일(-12.86%)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테슬라와 애플이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패닉장을 연출했고, 결국 4.96% 급락한 1만1458.1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처음 1만2000선을 넘은지 하루 만에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장중 한때 1만1361.36까지 내리기도 했다.두 회사 외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5.12% 빠졌다. 6월26일(-5.45%) 이후 두달여 만의 최대 낙폭이다. 마이크로소프트(-6.19%), 넷플릭스(-4.90%), 아마존(-4.63%), 페이스북(-3.76%) 등 초대형 기술주들은 잇따라 폭락했다.
2020.09.04 I 김정남 기자
원정개미 떨게 한 美 증시 급락…3월 저점 재시험?
  • [뉴스새벽배송]원정개미 떨게 한 美 증시 급락…3월 저점 재시험?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2~4%대 급락했다. 특히 테슬라(-9%), 애플(-8%) 등 그간 개인투자자가 주로 매집했던 주식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장에선 별다른 이유가 있다기보단 조정의 시기가 온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일각에선 ‘민스키 모멘트’를 거론하며 지난 3월의 저점을 다시 시험할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 10월에 나오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원정개미 떨게 한 美 증시 급락(사진=AFP 제공)-간밤 다우지수는 2.78% 급락한 28292.73에, S&P500 지수는 3.51% 추락한 3455.06에 장을 마쳐. 특히 나스닥 지수의 조정 폭이 컸는데, 무려 4.96% 폭락한 11458.10에 장을 마감.-그동안 개인들이 주로 매집한 성장주가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림. 특히 최근 주식분할로 큰 폭으로 올랐었던 애플은 8.01%, 테슬라는 9.02% 각각 떨어졌음.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6.19%), 알파벳(-5%), 아마존(-4.63%), 페이스북(-3.76%) 등 성장주가 일제히 떨어짐. -반면 여행·유통·항공 등 경제재개 수혜주들은 상승했음. 유나이티드항공이 1%대 상승, 백화점업체 메이시스도 7.94% 올랐음.-기술주의 급락에 대해 대부분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단 ‘떨어질 때가 됐다’고 분석. 급하게 올랐던 만큼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해석임. -김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빠르게 올라왔다,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있다 등의 논쟁 외에 시장 조정의 요인은 눈에 띄지않는다”며 “그렇다고 해서 금 가격이 오르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난다거나 금리가 상승해 성장주 주가에 부담이 된다는 등 배경이 급변하지도 않았다”고 설명.◇ 美 증시, 3월 저점 시험할 수 있다?-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월가를 중심으로 ‘민스키 모멘트’를 경고하는 사람 늘어나. 민스키 모멘트란,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대어 금융시장 호황이 이어지가다 호황이 끝나면 은행에 빚을 갚을 사람이 못 갚고, 건전한 자산까지 팔아 빚을 갚으면서 금융위기가 초래된다는 이론임.-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W 투자자문의 론 윌리엄 시장 전략가이자 설립자는 “자산 가격은 민스키 모멘트로 알려진 급격한 붕괴로 넘어가는 시점에 있을 수 있다”며 3월에 마지막으로 봤던 저점을 재 시험할 수 있다고 경고함.-한편 테슬라와 관련해 매도를 권고하는 애널리스트도 많아짐.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팩트셋이 설문 조사한 37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8명이 테슬라에 대해 매수로 평가했지만, 11명은 매도로 평가. 이들 애널리스트의 테슬라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84.9달러로, 지난 2일 마감가 기준으로 36%가 하락할 것으로 관측.◇ 파우치 “코로나 백신 10월엔 안 나온다”-3일 파우치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10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 물론 어림짐작일 뿐이지만 그나마 11월이나 12월이 가능성은 더 높다고. -미국에서는 현재 3개 백신 후보물질이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최종 검증 단계인 제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음. 여기에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인 11월 3일 전 표를 얻기 위해 아직 안전성·효능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은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높아지자 파우치 소장은 선을 그어.◇ 유가·금·달러 소폭 약세-3일(현지시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1.37달러에 장을 마감.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6.90달러) 떨어진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쳐.-달러도 소폭 약세를 띄었음.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11% 떨어진 92.73을 기록 중.
2020.09.04 I 이슬기 기자
나스닥 4.96% 급락.."테슬라, 애플 급락 여파에 무너져"-키움증권
  • 나스닥 4.96% 급락.."테슬라, 애플 급락 여파에 무너져"-키움증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키움증권은 4일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테슬라와 애플 등 주도주의 급락 여파로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9.02%, 애플 8.01%, 아마존 4.63%, 엔비디아 9.28% 등 각각 하락했다.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일부 종목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는데도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유럽 경제지표 둔화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매물이 늘었고, 테슬라의 급락으로 그동안 상승이 컸던 대형 기술주 등 일부 종목군 위주로 매물이 급증해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동안 하락했던 금융 등 일부 업종은 견고함을 보인 점도 특징(다우 -2.78%·나스닥 -4.96%·S&P500 -3.51%·러셀 2000 -2.99%)이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사흘 연속 급락하자 미국 주요 종목들 대부분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하락했다”며 “테슬라는 9월 1일 5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하는 자금 조달 계획을 공시한 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대 외부주주가 6.32% 지분 중 일부를 매도해 5% 미만으로 축소되었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서 연구원은 “애플도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지난달 25일 전·후 본인 소유 신탁회사를 통해 주식분할 전 56만주(약 2억 8000만 달러)를 매각했다는 소식 등과 겹쳐 그동안 상승이 컸던 종목 위주로 매물이 쏟아졌다”며 “결국 버블 공포 심리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며 대형 기술주는 물론 제약 바이오, 산업재 등 연초 대비 급등했던 종목군 위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나스닥은 지난 3월 23일 저점 이후 67%나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여전히 경신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2 분기 S&P500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 급감했고, 3분기도 전년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급등하다 보니 PER이 22.8배로 10년 평균인 15배를 큰 폭으로 상회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져 있던 상황이다.서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되었던 테슬라와 애플의 주요 주주와 내부자의 주식 매도 소식은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켰으며 이 결과가 주요 종목 급락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미국 경기 회복이 지속된다면 어느정도 합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연준은 지속적으로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해 경고 해왔고, 고용보고서 결과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 등 펀더맨탈에 더욱 집중 할 듯 하다”고 말했다.
2020.09.04 I 양희동 기자
올 게 왔나…'최악의 날' 기술주 폭락에 월가 패닉
  • [뉴욕증시]올 게 왔나…'최악의 날' 기술주 폭락에 월가 패닉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대세 조정장의 진입인가. 아니면 일시적인 반락인가. 끝모르고 급등하던 뉴욕 증시가 갑자기 급락했다. 장 전체를 주도하던 테슬라, 애플 등 초대형 기술주들이 10% 가까이 폭락하면서다.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가라앉았음에도 증시는 예상 밖 급등했던 만큼 추후 주가 방향에 이목이 집중된다.◇테슬라 9%↓…매도 의견 많아져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6% 급락한 1만1458.1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11일 5.27% 내린 이후 거의 석달 만의 최대 낙폭이다. 전날 처음 1만2000선을 넘은지 하루 만에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장중 한때 1만1361.36까지 내리기도 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1% 하락한 3455.06에 마감했다. 이 역시 6월11일(-5.89%) 이후 하루 사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78% 내린 2만8292.73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동안만 807.77포인트 폭락했다.이날 패닉장은 증시 초강세를 이끌던 초대형 기술주들의 약세 때문이다.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테슬라 주가는 9.02% 폭락한 주당 407.00달러에 마감했다. 5월10일 10.30% 떨어진 이후 일 기준 가장 큰 낙폭이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4.67%→5.83%→9.02%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률이 무려 18.33%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가 이 정도로 내림세를 보인 건 3월 중순께(11~18일) 6거래일 연속 떨어진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주가 급락의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그간 너무 급등한데 따른 조정 아니겠냐는 정도의 해석이 따른다. 관건은 최근 하락세가 지속하느냐, 아니면 곧 다시 반등하느냐다. 그런 점에서 이날 나온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설문조사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일부나마 힌트를 엿볼 수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37명의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테슬라 목표 주가 컨센서스는 284.90달러로 파악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금도 고평가돼 있으며, 추후 100달러 이상 더 빠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설문에 응한 애널리스트 중 8명은 테슬라 주가를 두고 매수로 평가했지만, 11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테슬라 외에 애플(-8.01%), 알파벳(구글 모회사·-5.12%), 마이크로소프트(-6.19%), 넷플릭스(-4.90%), 아마존(-4.63%), 페이스북(-3.76%) 등이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 초대형 기술주들의 추후 주가 방향은 증시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이유 명확치 않은 갑작스런 폭락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실업 지표는 다소 모호한 결과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지난달 23일~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까지 2주 연속 100만건대를 기록했다가 3주 만에 그 미만으로 감소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5만건)를 큰 폭 하회했다.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다.그러나 노동부가 지난주부터 통계 방식을 바꾼 것을 감안하면 실업자 수가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는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8.1에서 56.9로 내렸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57.0)에 못 미쳤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26.46% 폭등한 33.60을 기록했다. 이유가 불확실한 패닉장의 여파를 반영한 것이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영향을 받아 일제히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5% 하락한 5850.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각각 1.4%, 0.4%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0% 하락했다.
2020.09.04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사흘간 18% 폭락…월가는 "지금도 주가 고평가"
  • 테슬라, 사흘간 18% 폭락…월가는 "지금도 주가 고평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다수의 전문가들이 테슬라 주식을 놓고 매수(buy)보다 매도(sell)를 외치고 있다.” 파죽지세로 급등하던 초대형 기술주들이 갑자기 폭락하면서 추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된다. 추후 테슬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이 증시 초강세장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다. 월가 일각에서는 이미 “조정 받을 때가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팩트셋 “테슬라 매도 의견, 매수보다 많아”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02% 폭락한 주당 407.0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10일 10.30% 떨어진 이후 하루새 가장 큰 낙폭이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4.67%→5.83%→9.02%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률이 무려 18.33%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가 이 정도로 내림세를 보인 건 3월 중순께(11~18일) 6거래일 연속 떨어진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테슬라는 최근 5대1 액면분할, 최대 5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 등 ‘깜짝 뉴스’를 잇따라 내며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그럴 때마다 주가는 예상보다 더 뛰어올랐다. 이번달 중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편입이 유려하다는 점 역시 호재로 여겨졌다.최근 주가 하락세는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설문조사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일부나마 힌트를 엿볼 수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37명의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테슬라 목표 주가 컨센서스는 284.90달러로 파악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금도 고평가돼 있으며, 추후 100달러 이상 더 빠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설문에 응한 애널리스트 중 8명은 테슬라 주가를 두고 매수로 평가했지만, 11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마켓워치는 “러셀1000 중 매도 의견이 매수 의견보다 많은 종목은 테슬라를 포함해 63개”라며 “투자 경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뉴욕 증시에서 차지하는 테슬라의 비중이 높다 보니, 향후 주가 흐름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기류다.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수석투자가는 “투매를 촉발한 뚜렷한 원인이 없다”며 “수익 실현을 위한 조정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 8%↓…기술주 폭락에 나스닥 패닉장테슬라와 함께 최근 액면분할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한 애플 역시 이날 주저앉았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01% 내린 120.88달러에 마감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3월16일(-12.86%)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테슬라와 애플이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패닉장을 연출했고, 결국 4.96% 급락한 1만1458.1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처음 1만2000선을 넘은지 하루 만에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장중 한때 1만1361.36까지 내리기도 했다.두 회사 외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5.12% 빠졌다. 6월26일(-5.45%) 이후 두달여 만의 최대 낙폭이다. 마이크로소프트(-6.19%), 넷플릭스(-4.90%), 아마존(-4.63%), 페이스북(-3.76%) 등 초대형 기술주들은 잇따라 폭락했다.
2020.09.04 I 김정남 기자
싸이월드 베끼다 글로벌 'IT 공룡'으로…텐센트 신사옥 가보니
  • 싸이월드 베끼다 글로벌 'IT 공룡'으로…텐센트 신사옥 가보니
  • 중국에선 “거지도 QR코드로 동냥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대중화돼 있다. 중국의 모바일 시대를 이끄는 삼두마차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터넷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IT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선전(광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모방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혁신이다”중국 IT 공룡 텐센트(騰迅·텅쉰)의 마화텅(馬化騰·Pony Ma) 텐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남긴 유명한 어록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사업구조를 베꼈다는 비난을 받던 텐센트는 싸이월드가 침몰한 이후에도 모바일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승승장구를 거듭해 이제는 글로벌 IT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IT 공룡이 됐다.텐센트 시가총액은 3일 종가기준 5조2845억홍콩달러(약 809조원)로, 국내 주식시장 1위인 삼성전자(005930) 시총 336조원의 2배가 넘는다. 텐센트의 빠른 성장 비결은 ‘시대의 흐름’을 재빠르게 파악해 경쟁자들보다 앞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은데 있다. 최근 방문한 텐센트(騰迅·텅쉰) 신사옥은 중국 IT의 미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 보였다. 3년 전 문을 연 텐센트 신사옥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의 난산구 과학기술원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신사옥은 텐센트를 ‘미래의 커넥터’로 만들겠다는 마 회장의 구상이 담겼다. 50층 높이의 남탑과 41층 높이의 북탑 두개 건물이 3개의 구름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이는 텐센트 서비스를 통해 서로 연결된 미래를 형상화한 것이다. 텐센트 본사 전경. 2개의 건물이 3개의 구름다리로 이어져있다. 사진=텐센트 제공◇“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모바일 시대에 빠르게 대응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터라 본사 출입은 철저하게 제한돼 있었다. 텐센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생된 후 외신 기자가 본사를 방문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2층에 자리 잡은 전시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1,202,500,000’이란 숫자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위챗의 실사용자(액티비티 유저)의 수치다. 텐센트는 PC기반 메신저 QQ로 처음 이름을 알렸지만, 2011년 1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위챗 실사용자 숫자. 사진=신정은 특파원위챗은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영상통화와 음성통화, 음성메시지 등의 기능은 물론 혼인신고 예약, 병원 예약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텐센트 관계자는 “QQ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뿐 아니라 개인 공간, 음악, 독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주로 95허우(95后·1995년 이후 출생한 젊은층)들이 많이 사용한다”며 “위챗은 실제로 내 주변 인맥을 연결하는 모바일 메신저로 전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은 원인이 아니고 결과다”고 말했던 마 회장의 신념이 빛을 발한 것은 2013년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웨이신즈푸)를 선보이면서다. 위챗만 있으면 결제나 송금은 물론 쇼핑, 항공권 결제 등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 것이다. 위챗페이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즐푸바오)와 함께 중국 간편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일례로 위챗페이와 자동차 번호판을 연결해 놓으면 고속도로 통행시 요금을 자동으로 지불한다. 주차장을 빠져나올 때도 기다릴 필요없이 요금을 자동 결제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중국 전역에서 500만명이 이용중이다.텐센트가 자동차 번호판과 위쳇페이를 연결해 주차비, 고속도로 요금 등을 자동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연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美 압박에도 고공행진…디지털 인프라에 86조 투자위챗은 중국 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들에 있어서도 중요한 영업도구다. 중국 상하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최근 회원사 중 140여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0%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챗 금지 명령이 중국 내 영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SNS인 웨이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참여인원(120만명)의 95%가 “애플에서 위챗을 쓸 수 없게 된다면 안드로이드 폰으로 바꾸겠다”고 답했다. 텐센트는 금융과 e스포츠, 문화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반경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게임업계에서는 미국 라이엇 게임즈와 핀란드 슈퍼셀 등 굵직한 해외 업체들을 인수한 것은 물론 한국 주요 게임사 넷마블(251270)과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텐센트 본사 앞 로고. 사진=신정은 특파원디지털에 집중해온 텐센트 실적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고공 행진하고 있다. 텐센트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148억8300만위안(약 19조979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무려 43% 성장한 393억1100만위안(약 6조 8365억원)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올해 3월18일 저점(334홍콩달러) 대비 현재 554홍콩달러로 65%나 뛰었다. 중국의 부자 서열도 바뀌었다. 포브스 집계 기준(4월) 마화텅 텐센트 회장의 자산은 458억달러(약 59조원)로 불어났고,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 전 회장을 뛰어넘었다. 중국 증권시보는 “텐센트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 시대를 역행해 발전하는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텐센트는 앞으로 5년간 총 700억달러(약 86조3000억원)를 디지털 인프라(기반시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마 회장은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업무와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텐센트는 자사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온라인 툴을 통해 뉴 노멀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디지털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마화텅 텐센트 CEO 겸 회장. (사진=AFP)텐센트 본사에서 한 직원이 운동하고 있다. 사진=텐센트 제공
2020.09.04 I 신정은 기자
<12> '단순화'의 힘…버리면 얻는다
  • [이주헌의 혁신@미술]<12> '단순화'의 힘…버리면 얻는다
  • 피터르 몬드리안이 시차를 두고 그린 나무 그림이다. 위에서부터 ‘저녁, 붉은 나무’(Evening, The Red Tree·1908∼10), ‘회색 나무’(Gray Tree·1911), ‘꽃 피는 사과나무’(Blossoming Apple Tree·1912). 네덜란드 출신으로 바실리 칸딘스키와 더불어 20세기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꼽히는 몬드리안은 자연의 재현 요소를 없애고 ‘신조형주의’라 말하는 보편적 리얼리티를 구현했다. 후기로 갈수록 구성·색을 최대한 절제하고 단순화한 ‘기하학적 추상’에 이르는데, 3연작 격인 나무그림은 그 과정으로 가는 초기 단계인 셈이다. 네덜란드 헤이그 헤이그미술관 소장.미술은 사람을 움직였습니다. 밥으로만 채울 수 없는 풍요와 평화를 안겨줬으니까요. 그림의 힘이고 조각의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미술의 역할이 이뿐이라 한다면 미술을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문명을 이끌고, 의식을 뒤집고, 결정적으로 돈의 흐름을 주도했던, 그것을 못 본 겁니다. 미술의 사조와 양식이 탄생할 때마다 세계경제에는 ‘변화의 그림’이 걸렸습니다. 바로 ‘혁신’을 주도했던 겁니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이주헌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미술로 이룬 혁신’의 현장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주헌 미술평론가] “잡스는 버튼을 제거해 장치를 단순화했고, 기능을 줄여 소프트웨어를 단순화했으며, 옵션을 없애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했다. 그는 심플함을 향한 자신의 애정을 선불교의 참선 덕으로 돌렸다.” 스티브 잡스(1955∼2011)의 전기를 쓴 애스펀연구소의 CEO 월터 아이작슨이 잡스의 탁월함을 평하며 한 말이다. 잡스 또한 1983년 ‘애스펀디자인콘퍼런스’에서 이런 말을 했다. “매우 단순한 스타일, 우리는 실제로 뉴욕의 현대미술관에 전시될 만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운영방식, 제품 디자인, 홍보, 이 모든 것은 한 가지로 귀결한다. 단순하게 가자, 정말로 단순하게.” ‘단순화의 화신’ 잡스는 기존 휴대폰들이 기능을 파악하기도 힘들고 미로를 헤매고 다니는 것처럼 느껴지자 아이폰을 구상했다. 초등학생부터 할머니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휴대폰이 그에게는 복잡하고 불편한 허접쓰레기처럼 보였다. 게다가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의 등장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급속히 축소하는 것을 본 잡스는 2005년 당시 애플 수익의 45%를 차지하던 아이팟도 그런 운명을 당할 수 있으리라 우려했다. 잡스는 직접 휴대폰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물리적인 버튼형 키패드를 떼어낸, 최초의 멀티터치 스크린 형식의 아이폰을 출시했다. 아이작슨은 잡스가 팀원들과 함께 “세부사항 하나하나에 몰두하고 회의를 거듭하며 다른 휴대폰들이 복잡하게 만든 것을 단순화하는 방법을 파악해” 이 위대한 성공을 이뤘다고 상찬했다. △포드, 표준모델 하나만 제작…자동차 가격 ‘단순화’‘무조건 심플’(Simplify)의 공동저자 리처드 코치와 그레그 록우드는 비즈니스 분야에서 “거의 모든 위대한 성공 신화는 단순화의 신화”라고 단언했다. 코치와 록우드는 잡스뿐 아니라 포드자동차의 창립자 헨리 포드, 펭귄북스 창립자 앨런 레인, 맥도날드 창립자 맥도널드 형제와 레이 크룩, 보스턴컨설팅그룹 창립자 브루스 헨더슨,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 이베이의 창립자 피에르 오미디야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기업가가 단순화로 남다른 성공을 얻었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다. 일례로 포드는 기존 제품을 재설계해 단순한 표준모델 하나만을 만듦으로써 자동차 가격을 매우 저렴하게 ‘단순화’했다. 이로 인해 “1920년 포드사의 자동차의 판매량은 1905년과 1906년에 비해 무려 781배나 증가했다.”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게 됐고 ‘자동차의 민주화’가 이뤄졌다. 당시 “포드사의 자동차색이 죄다 검정색인 이유가 조립라인의 속도를 따라잡을 만큼 빨리 마르는 페인트가 일본산 검정페인트밖에 없어서”였을 정도로 포드사는 싼값에 대량으로 생산하는 새로운 생산체제를 가동했고, 이 단순화의 노력은 엄청난 보상을 가져다줬다. 맥도날드 역시 메뉴의 다양성을 포기하고 재료공급과 식당운영, 음식조리와 서빙을 극도로 단순화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뒀다. 그로 인해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 식당이란 개념을 최초로 보편화한 기업이 됐다. 맥도날드의 방식은 이후 햄버거뿐 아니라 치킨·피자전문점이 패스트푸드 식당으로 급성장하는 데 중요한 본보기가 됐다. 단순화는 본질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리학자이자 발명가인 미첼 윌슨은 과학적인 이해력도 단순화에 대한 감수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위대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해본다면, 우선 매우 복잡한 것들을 이해하는 능력은 필요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가장 복잡한 것처럼 보이는 무엇을 간과해서 한순간에 저변에 깔려있는 단순성을 파악해내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추상미술 ‘단순화의 가치’ 선명한 메시지 전달미술은 단순화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예술이다. 특히 추상미술은 단순화의 힘과 가치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도 선명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추상미술을 뜻하는 영어 ‘앱스트랙트 아트’(abstract art)의 앱스트랙트가 ‘추출하다’는 뜻을 지닌 데서 알 수 있듯 추상미술은 대상의 다른 것들은 다 사상하고 정수 혹은 중요한 특질을 뽑아내 표현하는 미술이다. 한마디로 지극한 단순성을 추구하는 예술인 것이다. 프랑스 화가 이브 클랭(1828∼1962)이 그린 ‘IKB 191’(1962). 하늘빛 혹은 바닷빛 푸른색으로 화면을 뒤덮어 무(無) 혹은 공(空)을 연상시킨다. ‘IKB’(International Klein Blue)는 푸른색뿐인 모노크롬(단색추상) 작품을 만들고 스스로 붙인 이름. 클랭은 푸른색을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는 자연세계에서 가장 추상적인 것”이라고 했다.미술사에서 추상미술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세기 초의 일이나, 인간이 추상이미지를 조형의 형식으로 표현한 것 자체는 아주 오래됐다. 기원전 3만 9000년경 스페인의 엘 카스티요 동굴에 그려진 붉은 원반 무늬처럼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암흑기(기원전 900~700년) 그리스의 도기화처럼 기하학적 무늬로 장식한 고대의 도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디자인이나 장식 요소로서 추상무늬를 오래도록 사용해왔지만, 순수미술로서 추상화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불과 100여년 전의 일이다. 미술, 특히 르네상스 이후의 서양미술은 사실의 재현을 중시해 그 특질을 고도로 발달시켰다. 그러던 서양미술이 19세기 낭만주의와 인상파를 거치면서 화면이 풀어지기 시작했고, 20세기에 들어 표현주의와 입체파를 거친 뒤에는 마침내 순수한 추상회화의 세계를 열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추상미술이 본질적으로 대상에서 특정한 한 가지 요소를 추출해 표현하는 미술이란 사실은 20세기 추상화의 선구자 피터르 몬드리안(1872∼1944)의 나무 주제 그림들에서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그는 1909년 작 ‘저녁, 붉은 나무’에서는 나무의 형태를 꽤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지만, 1911년 작 ‘회색 나무’에 이르면 상당히 단순화해 나타내고, 1912년 작 ‘꽃 피는 사과나무’에 와서는 거의 온전한 추상형태를 보여준다. 이 단계에서 좀 더 나아가면 예의 수직선과 수평선, 사각형의 색 면으로 이뤄진 엄격한 기하학적 추상에 도달하는 것이다. △“법칙은 단순…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이렇게 대상을 지속적으로 단순화함으로써 몬드리안은 세계의 가장 근원적인 구성 형식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몬드리안은 자신이 포착하고자 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자연은 그토록 활기 있게 끝없이 변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절대적인 규칙에 의해 움직인다.” 몬드리안의 이런 시각은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 또한 크게 공명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파인먼은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 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단순화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을 것을 버린다는 것이다. 추상미술은 산업화를 통해 절대빈곤에서 벗어난 인류가 마침내 ‘버림의 미학’에 의지해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니라 ‘소소익선’(少少益善)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확산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소익선은 오늘날 많은 분야에서 중요한 화두가 돼 있다. 이를테면 노트북이나 텔레비전의 중량 혹은 두께를 더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나, 불필요한 가재도구를 버리고 최소한의 물건으로 생활하는 미니멀라이프가 점점 더 주목을 받는 현상 등이 그런 것이다. 이런 버림의 미학, 소소익선의 미학이 추상의 미학이라면, 사실 오늘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삶의 추상화(抽象化)’ 혹은 ‘일상의 추상화’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삶을 추상화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복잡한 체계에 현혹되지 않고 번다한 변수들을 제거함으로써 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핵심적인 의미를 찾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추상미술은 우리에게 늘 불필요한 삶의 무게를 덜어내라고 시그널을 보내주는 나침반 같은 예술이라 하겠다. ※ 엘 카스티요 동굴벽화(El Castillo Cave Paintings)스페인 북부 엘 카스티요 지역의 동굴에서 ‘손바닥 스텐실(물체를 대고 염료를 뿌려 윤곽을 그리는 그림)’과 ‘붉은 원반’ ‘동물’ 등을 그린 벽화가 발견된 것은 2012년. 기원전 3만 9000∼4만 800년경에 그린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던 ‘알타미라 동굴벽화’보다 2만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연대결과를 두고 고고예술학계는, 현대인류 조상의 최고(最古) 예술품이라고 흥분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술레웨시섬과 보르네오섬에서 잇따라 더 오래된 동굴벽화가 발견되며 ‘가장 오래된’이란 타이틀은 내줘야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엘 카스티요 동굴벽화가 가진 예술적 의미는 적지 않다. 특히 주목할 것은 ‘붉은 원반’. 구상이 아닌 추상의 이미지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조야하고 거친 형태로 그저 점과 점에 가깝지만, 그래서 100년 전 본격화한 정교한 추상화와도 거리가 멀지만, 단순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태생적 예술성은 근원이 깊다는 뜻이다. 참고로 동굴벽화의 연대는 탄산칼슘(석회암 주성분) 시료를 얻은 뒤 우라늄-토륨 방사성 연대측정법을 이용해 측정한다. 땅에서 출토돼 지층정보를 살필 수 있는 석기 등 유물과 달리, 벽화는 연대를 직접 알아내기 어려워 벽면에 쌓인 탄산칼슘의 연대로 그림나이를 추정한다. 2012년 스페인 북부 엘 카스티요 동굴에서 발견된 ‘붉은 원반’ 그림. 엘 카스티요 동굴벽화에는 이외에도 ‘손바닥 스텐실’과 ‘동물’ 그림’ 등이 남아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 벽화가 네안데르탈인이 그린 것일 가능성도 점쳤다.△이주헌 미술평론가는… 미술로 삶을 보고 세상을 읽는다. 좀 더 많은 이들이 미술을 통해 일상의 풍요를 누리도록 글 쓰고 강연하는 일이다. 소명으로 여긴다고 했다. 발단이 있다. 홍익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돌연 일간지 기자가 되면서다. 그림에 관심을 잃어서가 아니라 그림을 막은 생계 때문이었다. 낮에 일하고 밤에 그리자 했다. 하지만 ‘투잡’은 쉽지 않았다. 미술담당 기자생활에서 얻은 필력과 생각을 가지고 현장으로 나왔다. 미술을 대중과 제대로 연결하는 미술평론가의 ‘진정한’ 역할, 그것을 해보자 했다. 그렇게 가나아트 편집장을 하고, 학고재 관장을 오래 한 뒤 서울미술관 초대관장까지 지냈다. 지금은 양현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온전히 글과 강연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은 책이 수십 권이다. 굳이 대표작을 꼽자면 ‘신화의 미술관’(2020), ‘리더의 명화수업’(2018), ‘역사의 미술관’(2011), ‘지식의 미술관’(2009),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 1·2’(2005) 등이 있다.
2020.09.04 I 오현주 기자
구글, 인앱결제 강제 추진 중단해야
  • [기고]구글, 인앱결제 강제 추진 중단해야
  •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기고.구글이 하반기에 앱마켓(플레이스토어)의 결제정책을 변경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이 추진 중인 앱마켓 결제 정책 변경의 방향은 그동안 게임 앱에서만 강제로 적용해오던 인앱 결제와 수수료율 30% 적용을 디지털 콘텐츠앱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 동안 구글은 구글플레이(Google Play)에 등록되는 게임 앱의 경우에는 구글의 결제 시스템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해 왔지만, 다른 디지털 콘텐츠 앱의 경우에는 앱 외부에서도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서 개발사가 다른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그런데, 구글이 이러한 기존의 결제정책을 변경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이 플레이스토어에서 웹툰, 뮤직, 클라우드,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등 유료 콘텐츠를 구입할 때, 구글의 결제 시스템만을 이용하도록 강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유료 디지털콘텐츠나 앱을 이용하는 경우, 구글의 인앱결제 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웹뷰 형식으로 개발사가 별도의 결제수단에 대한 링크 또는 팝업 창을 노출해 수수료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구글이 추진하는 인앱 결제로 결제 정책이 바뀌게 되면, 모든 이용자들은 무조건 구글의 인앱 결제 수단을 사용해야 하고, 더 나아가 30%의 수수료 또한 지불해야 한다. 이용자들이 수수료 30%를 피하기 위해서는 PC 또는 모바일 웹으로 넘어와 별도 결제를 진행해야 하는데, 절차가 복잡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결국, 구글이 결제정책 변경을 통해 인앱 결제를 강제화하고 수수료율 30%를 적용할 경우, 국내의 OTT, 음원스트리밍, 웹툰과 같은 콘텐츠 사업자나 창작자들은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고, 디지털콘텐츠나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들 역시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구글의 결제정책 변경으로 30%의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면, 국내 앱 사업자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결국 앱 사업자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이용자들에게 전가 될 위험성이 있다. 또한, 디지털콘텐츠와 앱 시장에서 구글이나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국내 사업자들의 경우, 수수료 부담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없게 되어, 결국 국내 앱 개발 시장의 붕괴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만약, 이미 인앱 결제정책을 강제로 적용하고 있는 애플에 이어 구글까지 결제정책을 애플처럼 변경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 지배 사업자들의 국내 시장 독과점이 강화되어 국내 앱 사업자들의 시장 경쟁력은 떨어지고, 결국 국내 사업자들이 고사당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국모바일산업협회(MOBI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의 국내 총매출은 5조 9,996억 원으로 국내 앱 시장의 6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글의 매출기준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3번째로 매출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나, 구글이 우리나라에서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구글이 결제와 수수료 정책을 변경할 경우, 동영상, 음악, 웹툰 등 국내 소비자들의 콘텐츠 이용료는 20~30% 정도 인상되고, 이렇게 인상된 금액은 고스란히 구글의 매출로 연결될 것이다. 이는 국내 앱 마켓에서 구글의 시장 지배력을 증가시켜, 국내 앱 시장의 독과점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즉, 한국 디지털콘텐츠 및 클라우드 산업성장의 결실을 우리나라 기업이 아닌 구글이 독차지 하는 불공정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장기적으로 국내 앱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국내 앱 마켓이 글로벌 기업에 종속화 되는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처럼 불공정하고 시장의 독과점을 초래할 위험성이 큰 구글의 결제정책 변경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또한, 국내 디지털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관련 창작자나 소비자, 그리고 기업들이 구글의 부당한 행위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20.09.03 I 유태환 기자
슈퍼주니어-D&E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 국악도 도전할 것"
  • 슈퍼주니어-D&E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 국악도 도전할 것"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선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은혁)그룹 슈퍼주니어-D&E가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슈퍼주니어-D&E(사진=레이블SJ)슈퍼주니어-D&E의 미니 4집 ‘배드 블러드(BAD BLOOD) 전곡 음원이 오늘(3일) 오후 6시 플로, 멜론,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더불어 타이틀곡 ‘배드’(B.A.D)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와 네이버TV SMTOWN 채널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2011년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를 발표하며 유닛을 결성한 이래, 매 앨범마다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슈퍼주니어-D&E가 직접 컴백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슈퍼주니어-D&E의 미니 4집 앨범과 활동 관련 일문일답.-2019년 4월 미니 3집 ‘땡겨’(DANGER) 발매 이후 1년 5개월 만의 컴백 소감은?“더 빨리 만나 뵙고 싶었는데, 여러분들이 듣고 만족하실 만한 앨범을 준비하다 보니 조금 늦어졌습니다. 저 역시 슈퍼주니어-D&E로써의 컴백을 기다려 왔던 만큼, 신곡 ‘배드’로 인사드릴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동해)-타이틀곡 ‘배드’는 어떤 곡인가?“신곡 ‘배드’는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로, 아름다운 상대의 모습을 ‘BAD’라는 반어법을 통해 가사로 표현했습니다. 항상 슈퍼주니어-D&E를 통해서 저희 만이 가지고 있는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고 있는 E.L.F. 분들에게 이전 앨범과는 다른 음악, 다른 스타일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습니다.”(동해)“타이틀곡 ‘배드’는 한번만 들어도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강한 노래 입니다. 슈퍼주니어-D&E의 강렬하면서도 여유 넘치는 매력을 새롭게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은혁)슈퍼주니어-D&E 동해(사진=레이블SJ)-타이틀곡 ‘배드’ 무대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킬링 포인트’ 안무를 꼽자면?“‘BAD’ 댄스라고 하는게 제일 간단하고 좋을 것 같다. 후렴구에 ‘배드 Bad Bad Bad Bad’ 가사에 맞춰 나오는, 엄지를 아래로 끌어 내리는 손 동작이 포인트 입니다.”(은혁)-앞서 발매했던 미니 1~3집 앨범과 다른, 미니 4집만의 차별점이 있다면?“항상 이전 앨범보다 음악적, 비주얼 적으로 모든 면에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번 앨범 역시 저희가 이야기 하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알차게 담아 준비한 만큼, 그러한 부분들이 잘 전달되는 앨범이었으면 합니다.”(동해)-팬들에게 은혁은 ‘HIP’한 느낌, 동해는 ‘모던’한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이번 앨범에는 자켓에서부터 평소 팬들이 떠올리는 이미지와 상반되게, 서로 스타일링을 바꿔서 진행했는데, 색다른 스타일링을 시도해본 소감은?“저 또한 해보고 싶었던 새로운 스타일링이라 부담감이나 어려웠던 부분은 없었어요. 팬 분들이 보시기에도 색달라서 좋아해 주실 거라는 생각에 즐겁게 촬영했습니다.”(동해)“사실 그 동안 무수히 많은 스타일에 도전해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까 생각이 많았어요. 고민 끝에 둘의 스타일링을 바꿔서 해봤는데 굉장히 참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은혁)슈퍼주니어-D&E 은혁(사진=레이블SJ)-2011년 ‘떴다 오빠’ 발표 이래, 벌써 유닛 결성 10년 차다. 처음 유닛을 결성할 때와 10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점은?“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이기를 더 많이 나누는 것 같습니다. 활동 휴식기에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면서, 항상 다음 앨범을 같이 생각하게 됐습니다.”(동해)“처음으로 유닛을 결성했을 당시에나, 지금이나 우리 둘 다 변한 게 없고 한결 같은 것 같습니다. 그러한 ‘한결 같음’이 슈퍼주니어-D&E가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은혁)-여러 장르를 슈퍼주니어-D&E만의 컬러로 소화했는데,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장르가 있다면?“슈퍼주니어-D&E의 장점은 한 가지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장르, 스타일이라도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할 것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리겠습니다.”(동해)“색다르게 국악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은혁)
2020.09.03 I 윤기백 기자
카페베네, 포장 주문 페이코 결제시 6천원 할인
  • 카페베네, 포장 주문 페이코 결제시 6천원 할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플랫폼 주문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포장 주문 시 페이코로 결제하면 최대 6000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카페베네 스마트오더 포장 픽업 주문 행사는 코로나19 기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수도권 내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방문 포장 및 배달 주문만 가능해진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카페베네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부담이 큰 가맹점주를 위해 가맹점에 할인금액 전액을 보존한다.프로모션은 카페베네 매장에서 메뉴 주문 시 매장 내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카페베네 공식 멤버십 앱 내 ‘스마트 오더’ 혹은 페이코 앱 내 ‘페이코 오더’를 통해 페이코로 결제하면 2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프로모션은 기간 동안 1일 1회씩 총 3회 적용돼 최대 6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프로모션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카페베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고객과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고 응원하기 위해 방문 포장 주문 고객 대상 최대 6천원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카페베네의 맛있는 음료를 할인가에 만나보시고 건강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다시 평온한 일상이 찾아오길 카페베네가 응원한다”고 전했다.카페베네는 최근 가을 시즌 메뉴로 음료 및 디저트 8종을 출시했다. 먼저 음료 메뉴의 경우 확대되는 티(TEA) 시장에 발맞춰 티 블렌딩 메뉴로 △꿀배 감잎 차 △복숭아 얼그레이 티 △애플 시나몬 티 3종과 쌀, 팥 등 제철 식재료이자 국내산 원재료를 활용한 △우리쌀 라떼 △우리쌀 크림 라떼 △붕어팥 라떼 3종이다. 여기에 쫄깃한 찰떡과 바삭한 곡물 토핑, 연유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찹쌀 연유 브레드와 카페베네 베네켓 초코판에 구운 단호박을 올린 단호박 치즈 케이크까지 디저트 메뉴 2종을 선보였다.
2020.09.03 I 전재욱 기자
인프라웨어, '아이들프린세스' 사전예약 40만명 돌파
  • 인프라웨어, '아이들프린세스' 사전예약 4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인프라웨어(041020)는 모바일 게임 ‘아이들프린세스(IDLE Princess)’가 국내 사전예약 일주일 만에 4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아이들프린세스 홍보모델 배우 김소혜.(사진=인프라웨어)아이들프린세스는 인프라웨어가 퍼블리싱하고 자회사 아이앤브이게임즈가 개발한 미소녀 방치형 RPG(롤플레잉게임)이다. 지난 6월 대만 선출시 하루만에 대만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게임 순위 2위, 일 매출 1억원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아이앤브이게임즈의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9월 중순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아이들프린세스 국내 사전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오픈 5일만에 30만명이 몰리며 일주일 만에 4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예약은 아이들프린세스 공식 홈페이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카카오톡 내 게임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인프라웨어는 사전예약자수 40만 돌파를 기념해 사전예약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VIP패키지 등을 지급한다. 아울러 TV 광고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이날 아이들프린세스의 공식 홍보모델인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배우 김소혜가 출연한 CF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세계(異世界)에서 키우는 딸과 정령들’이라는 콘셉트의 시리즈 3편과 5초 영상들로 구성돼 있다. 영상은 CJ E&M과 MBC에브리원, 유튜브 광고 및 아이들프린세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게임 출시일에 김소혜의 OST 음원도 공개할 예정이다.이해석 아이앤브이게임즈 대표이사는 “사전예약 모집인원 10만, 30만, 40만명 돌파를 기념해 추가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사전예약 참여 유저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단계에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최고 기대작인 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더욱 재미있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인프라웨어 최대주주는 지분율 6.56%(245만4053주)를 보유한 아이에이네트웍스(123010)다. 아이에이 그룹은 인프라웨어 인수 후 오피스 소프트웨어 폴라리스오피스를 기반으로 협업툴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작 게임 아이들프린세스를 국내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0.09.03 I 유준하 기자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1…삼성은?
  •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1…삼성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상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애플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상위 10위 안에 5개 모델을 올리며 시장 장악력을 높였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위. (단위: 백만대)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아이폰11의 시리즈의 기본 모델인 아이폰11은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3770만대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1위를 차지했던 ‘아이폰XR’(2690만대)보다 1080만대 많았다. 옴디아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 위기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이폰XR보다 50달러 저렴하면서도 하드웨어 개선 효과가 상당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11을 비롯해 ‘아이폰SE’(870만대·5위), 아이폰XR(800만대·6위), ‘아이폰11 프로맥스’(770만대·7위), ‘아이폰11 프로’(670만대·10위) 등 5개 모델을 상위 10위권에 올렸다. 이 중 아이폰11 프로맥스와 아이폰11 프로 모델의 출하규모는 지난해 ‘아이폰Xs 맥스’와 ‘아이폰Xs’ 대비 줄었으나 순위는 오히려 높아졌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 탓이다. 다만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1과 아이폰SE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모델이 선전하며 아이폰 출하규모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삼성전자(005930)의 중저가 신제품인 ‘갤럭시A51’(1140만대)이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위 10위 안에 4개 기종을 올렸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1개에 그쳤다. 옴디아측은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은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며 “이는 삼성에 있어 중요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위 10위라는 것이 상징적이긴 하지만 오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5억 5000만대 가량인데, 상위 10개 모델을 모두 합해도 1억2000만대에 못친다”며 “애플이 이례적인 보급형 모델 출시와 아이폰 11 가격 인하 정책으로 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이 빠진 자리를 애플과 함께 채운 것은 샤오미였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톱 10 내에 들어간 샤오미 모델은 4개로 지난해 상반기 2개에서 2배로 늘었다. 특히 ‘레드노트8’(1100만대)와 ‘레드미노트8 프로’(1020만대)는 각각 1000만대 이상 팔리며 3~4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중저가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어느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폐쇄도 잇따르면서 온라인 유통 채널에 강점을 가진 샤오미가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09.03 I 장영은 기자
너무 올랐나…큰손 매각 소식에 테슬라 주가 추가 하락(종합)
  • 너무 올랐나…큰손 매각 소식에 테슬라 주가 추가 하락(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5대1 액면분할, 50억달러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에는 외부 최대주주의 지분 축소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월가는 테슬라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英 베일리 기포드, 보유 지분 줄여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 자산운용사인 베일리 기포드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슬라 보유 지분을 줄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냈다. 베일리 기포드는 테슬라의 외부 투자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베일리 기포드의 지분율은 당초 6.32%에서 현재 5% 이하로 떨어졌다.이같은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장중 급락을 거듭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83% 하락한 주당 44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11시40분께 408.15달러까지 떨어지며 400달러선을 위협 받기도 했다. 전날 최대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가는 4.67% 내렸는데, 이날 이틀째 떨어진 것이다. 올해 들어 기록적인 폭등장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보일 정도다.다만 베일리 기포드는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제임스 앤더슨 펀드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지분 축소는 고객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단일 주식에 지나치게 높은 가중치가 들어가면 안 된다는 운용 원칙을 반영한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했다.그는 “테슬라의 미래를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테슬라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난관이 없겠지만, 테슬라 주가가 후퇴한다면 얼마든지 지분을 더 늘릴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추후 테슬라 주가 전망 ‘갑론을박’ 테슬라발(發) 대형 이벤트는 또 줄줄이 있다. 무엇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편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테슬라는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테슬라는 일반회계 원칙상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야 하는 등 몇 가지 편입 조건은 이미 충족했다. 다만 업력이 짧다 보니 경영 부침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월가에서는 편입 여부를 결정할 이번달 S&P 다우지수 위원회를 전후해 S&P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이 적지 않다. 그럴 경우 또 한 번 주가는 출렁일 수 있다.오는 22일 열리는 테슬라 배터리데이 역시 주목된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선보일 기술 등에 대한 전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월가에서는 추후 테슬라 주가 전망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예컨대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80달러로 보면서도, 초강세가 이어지면 7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내놓았다. 다만 100~200달러대로 현재 시세보다 한참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 역시 적지 않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해외 주식 중 하나다.한편 최근 4대1 액면분할을 발표한 애플 주가는 이날 2.07% 내린 주당 131.4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7.18달러까지 하락했다.
2020.09.03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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