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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지니앱 업데이트…영상 콘텐츠·편의성 강화
  • 지니뮤직, 지니앱 업데이트…영상 콘텐츠·편의성 강화
  • 지니TV 메인화면. (지니뮤직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니뮤직이 19일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 ‘지니’ 앱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지니 앱은 이번 업데이트로 ‘프로듀스X101’·‘고등래퍼’·‘쇼미더머니’ 등 CJ ENM의 다채로운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제휴를 통해 ‘지니TV’를 강화했다. 지니뮤직은 또 플레이어 기반의 큐레이션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했다. 음악을 듣다가 현재 재생곡이 마음에 들 경우 다른 메뉴로 이동하지 않고도 해당 아티스트나 작곡가의 인기곡이나 유사곡을 바로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됐다. 플레이리스트에 저장 가능한 음원 수도 기존 1000곡에서 3000곡까지 늘려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초고음질 FLAC 24bit 서비스를 iOS버전에도 적용해 아이폰 사용자들도 초고음질 음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니뮤직은 CJ ENM과 손잡고 K-POP 초고음질 음원을 지속적으로 수급할 예정이다.서인욱 지니뮤직 서비스개발본부장은 “업데이트한 지니 앱은 CJ ENM이 보유한 콘텐츠의 강점을 담았기에 고객들은 듣는 즐거움을 너머 보는 즐거움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니뮤직 주주사인 CJ ENM과 협력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9 I 한광범 기자
옵트론텍, 스마트폰 멀티카메라 확대에 고공행진
  • [주목!e스몰캡]옵트론텍, 스마트폰 멀티카메라 확대에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스마트폰에 멀티 카메라 채용이 늘면서 증시에서도 카메라 부품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리기반 광학제품 전문 업체인 옵트론텍(082210)은 고화질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는 모습입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옵트론텍의 주가는 지난 주 4.9% 오르며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1월부터 6개월째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 비중이 늘면서 광학필터 공급이 증가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옵트론텍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8% 급증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최고치이기도 합니다. 지배주주 순이익도 48억원을 기록하며 123% 증가했습니다.이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촬영을 넘어 인식의 영역으로 진화함에 따라 비과시간법(Time of Flight) 채용이 확대돼 이에 따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줌인 시에 화질이 비교적 선명한 광학식줌의 스마트폰 채용 기대도 더해지고 있습니다.아이폰X의 안면인식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더 이상 촬영에 국한되지 않고 인식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현실(AR)과 자율주행 등 카메라의 인식기능 적용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이 가운데 비과시간법은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로, 레이저 광원을 발사해 목표물로부터 도달거리 시간을 분석, 목표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기술입니다. 이때 레이저 광원 외에 다른 광원을 인식하면 목표물의 입체성을 구성하는데 상당한 오류가 발생되는데, 옵트론텍은 이 레이저 광원만 선택적으로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걸러주는 필터를 생산합니다.이러한 필터를 4세대 필터로 분류하는데 현재 국내에서 4세대 필터를 유의미하게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옵트론텍이 유일하게 꼽힙니다.스마트폰의 광학식 줌 채용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습니다. 광학식 줌은 렌즈가 전후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부피 문제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오포(Oppo)가 MWC 2019에서 첫 광학식 적용 스마트폰을 공개함에 따라 스마트폰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입니다.옵트론텍은 광학식 줌에 가장 핵심이 되는 프리즘 부품과 어셈블 모듈을 생산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프리즘 부품과 어셈블을 생산하는 업체는 옵트론텍을 포함해 3곳이며 국내에선 유일합니다.대신증권은 옵트론텍의 광학필터 공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59억원을 기록해 전년 13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전체 매출은 25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8.9% 증가한 269억원으로 2013년 278억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9.06.15 I 김대웅 기자
아이폰 출장수리 받는다..대우전자서비스, 국내 최초 시행
  • 아이폰 출장수리 받는다..대우전자서비스, 국내 최초 시행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대우전자서비스는 오는 30일까지 ‘아이폰 출장수리 서비스’를 서울 10개구와 성남 분당구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아이폰 출장수리 서비스는 대우전자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간단히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수리기사가 직접 찾아가 AS를 진행한다. 아이폰 6S이후 출시된 △아이폰6S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폰 7 △아이폰 7 플러스 △아이폰 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 X △아이폰 XR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등이 서비스 대상이다. 디스플레이 파손이나 본체 파손, 액체 유입 등 제품에 한해 이뤄진다. 아이폰 출장수리 서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우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출장 시 수리비용 외 1만8000원의 출장비가 별도 청구된다.대우전자서비스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 10개구와 성남 분당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전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대우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편한 시간에 애플로부터 공인 자격을 받은 전문기사가 직접 방문해 정품 부품만을 사용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6.14 I 김종호 기자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다..잡스 유산 뒤로하는 애플의 행보
  •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다..잡스 유산 뒤로하는 애플의 행보
  • 팀 쿡 애플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19 기조연설에서 등장하며 청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애플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새로운 성장과 정체 사이 기로에 선 애플이 ‘아이패드 재정의’와 ‘아이튠즈 해체’를 선택했다.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유산을 뒤로 하고 던진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애플의 개발자 대회인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19’에서 애플은 아이패드 전용 운영체제(OS) ‘아이패드OS’를 선보였다. 또 아이튠즈 내에서 제공하던 각종 서비스를 별도의 앱으로 독립시키는 조치도 발표했다.◇아이패드의 재정의..멀티태스킹 도입아이패드OS 시연 예시. 애플 제공아이패드는 그 동안 스마트폰(아이폰) 중심의 운영체제인 iOS를 사용해왔다. 상대적으로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아이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용 환경을 보인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후 아이패드의 화면은 계속 커졌고, 그만큼 활용도도 다양해졌다. 12인치대 크기의 아이패드프로 제품은 기존 노트북 제품 수준까지 확대됐다. 스타일러스펜인 애플펜슬을 이용하면서 태블릿과 노트북 사이 경계는 더 모호해졌다. 애플은 결국 이런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이런 과정에서 애플은 아이패드OS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도입했다. 창업자 잡스가 언제나 ‘도입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을 결국 애플 생태계에 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잡스의 흔적과 유훈이 또 하나 사라지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물론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제 성능이 PC 못지 않게 높아지면서 멀티태스킹에 무리가 없다”며 “잡스 생전 당시 성능으로는 멀티태스킹이 무리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애플은 또 PC 제품인 맥 시리즈용 운영체제인 맥OS 최신버전 ‘카탈리나’에도 맥북 등에서 아이패드 화면과 연동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능도 역시 시연해보였다. 태블릿 제품군인 아이패드 시리즈의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조치다.애플 PC 맥북과 태블릿 아이패드를 연동해가며 사용하는 모습 예시. 애플 제공◇18년 역사 아이튠즈의 퇴장..각각 개별 앱으로 독립아이튠즈의 해체 발표 역시 의미가 상당하다. 아이튠즈는 18년간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생태계를 관통하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작게 시작한 각각의 서비스가 점차 커지면서 아이튠즈 플랫폼도 비대해졌고, 그만큼 구동 속도가 느려지고 사용에 불편함을 주거나 제약을 가하는 상황이 늘어났다.애플은 결국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을 독립시키고 애플워치 관리 기능을 별도 앱으로 분리하는 등 점차 아이튠즈의 역할을 축소해왔고, 이번에 아예 내부 주요 콘텐츠 제공 기능을 독립시키며 사실상 폐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오랜 기간동안, 애플 이용자들은 아이튠즈가 낡았다며 불평해왔으며 특히 인터넷을 통한 음원 스트리밍에 대해 이야기해왔다”며 “애플이 새로운 맥OS와 함께 아이튠즈를 세개의 별도 앱으로 나눠 버렸다”고 전했다.애플은 또 전문가용 데스크톱PC 제품인 맥프로 신제품의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2013년 원통형 디자인을 적용한 이래 별도 변화를 주지 않다가, 이번에 6년만의 신제품 공개와 함께 둥근 모서리의 사각형 모양과 메탈 소재 느낌을 살리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2011년 가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내놓은 디자인에 오랜만에 변화를 주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팀 쿡 애플 CEO가 WWDC 2019에서 맥프로와 레티나 6K 프로디스플레이XDR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애플 제공이밖에 WWDC에서는 개발자 대상 콘퍼런스 답게 새로운 iOS인 iOS 13 버전을 비롯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AR)을 애플 생태계에서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개발도구와 앱 개발 도구인 스위프트UI, 그래픽 디자인 도구인 X코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돕는 코어ML·크리에이트ML 등도 소개했다. 여름을 맞아 애플워치의 새로운 스트랩(시계줄)도 역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이 WWDC 2019에서 iOS 13 버전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애플 제공
2019.06.04 I 이재운 기자
못생겼지만 새 날개처럼 문이 열린다..테슬라 SUV 모델X
  • [시승기]못생겼지만 새 날개처럼 문이 열린다..테슬라 SUV 모델X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 모델X는 첫 눈에 못 생긴 외관이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최근 1년간 나온 신차 가운데 가장 못생긴 차로 꼽을 만한 모습이다. 미래 전기차가 아닌 과거를 보는 듯한 어설픈 모습이다. 공기역학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SUV와 차별화를 시도하다 너무 나간 듯 싶다. 도어 손잡이로 뒷문을 여는 순간 감탄이 나온다. 새의 날개처럼 하늘로 치솟으며 열려서다. 일명 팔콘 도어다. 테슬라는 평범한 SUV 디자인을 날개 도어를 달아 눈길을 끈 셈이다. 이것마저 없었다면 이 차를 살 이유가 거의 없을 듯 하다.차에 올라타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시동을 거는 행위다. 10년 전만 해도 키를 키박스에 꼽고 돌리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요즘 신차는 시동 버튼만 누르면 된다. 테슬라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키를 소유한 채 브레이크 페달을 꾹 밟는 행위만으로 모든 출발 준비가 끝이 난다. 심지어 운전석 도어도 손을 뻗어 닫을 필요가 없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음과 동시에 문이 닫히면서 출발 준비가 끝난다.테슬라는 평범함을 색다르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모델X는 도어 손잡이가 없다. 모델S와 마찬가지로 손잡이 흔적이 남아있는 부분을 누르면 문이 열린다. 키를 소지하고 차에 다가가기만 해도 문을 활짝 열어준다. 마치 특급호텔 로비 도어맨이 문을 열고 닫아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스윙도어 방식인 1열과 달리 2열은 갈매기가 날개 짓을 하듯 하늘을 향해 열린다. 테슬라는 ‘팔콘 도어’라는 이름을 붙였다. “좁은 공간에서 도어를 열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모델X 팔콘 도어는 한 번 접히면서 열리는 방식이다. 차량 곳곳에 숨겨진 센서가 주변을 살피고 장애물에 닿으면 즉시 동작을 멈춘다. 상대방 차량과 떨어진 폭이 30cm만 되도 문제없이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다. 처음 차를 받고 나서 ‘혹시나’하는 의심에 여러 번 열고 닫았지만 옆 차와의 거리가 좁아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은 좀처럼 마주칠 수 없었다.모델X는 전기차 특유의 매끈함이 느껴진다. 세단인 모델S를 기반이라 전체적으로 덩치를 불려 놓은 듯한 모습이다. SUV를 지향하는 모델답게 위로 우뚝 솟은 모양새다. 뒤로 한껏 눕혀진 리어 글라스는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SUV 스타일이다. 시속 250km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차답게 후면에는 자그마한 스포일러가 자리잡았다. 외관 평가는 다양하게 나뉠 수 있겠지만 날렵한 모델S와 달리 모델X는 특별한 매력이 없는 무표정 그 차제다.생각보다 차량 크기가 상당하다. 당연히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주차 공간에 간신히 넣고 제원을 확인하니 전폭이 2m를 넘는다. 전장 5050mm, 전폭 2072mm, 전고 1684mm, 휠베이스 2965mm다. 대형 SUV 가운데 덩치로 꿀리지 않는다. 덕분에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실내 디자인은 심플함 그 자체다. 군더더기를 덜어낸 정도가 아니다. 비상등과 글러브 박스 조작 버튼 외에는 17인치 센터 모니터로 모든 기능을 통합했다. 처음 차량을 접하면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모니터 여기저기를 터치해야한다. 아이폰과 비슷한 직관적 구성을 갖춰 이내 익숙해진다. 도어를 열고 닫는 것은 물론 후석시트 열선까지 모니터에 통합됐다.단순히 장소를 옮기는 수단에서 벗어나 이동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차량 곳곳에 녹아있다. 센터 디스플레이 상단 테슬라 로고를 누르면 다양한 기능이 준비돼 있다. 추억의 게임부터 산타할아버지 썰매 모드, 화성 탐사선 모드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파티 기능이 가장 흥미롭다. 파티 모드가 활성화되면 모든 도어가 열림과 동시에 웅장한 음악이 흘러 나온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은 물론 사이드미러가 접히고 헤드램프까지 깜빡인다. 약 2분여간 이어지는 퍼포먼스(?)는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테슬라의 이런 재치는 자동차 산업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면서 IT기기화 하는 과도기에 진입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모델X는 대형 SUV 답게 광활한 공간을 뽐낸다. 덩치 큰 엔진과 변속기가 사라지면서 보닛 아래에 꽤나 쓸만한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실내 구성은 5인승, 6인승, 7인승으로 구분된다. 시승차는 6인승으로 3열 시트에 성인 2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다. 휠베이스가 3m(2965mm)에 달하는 만큼 3열이 넉넉할뿐더러 여느 대형 SUV와 달리 트렁크 수납공간도 여유 있다. 178cm 신장의 기자가 3열에 앉았을 때 괜찮은 공간을 보여줬다. 다만 정자세로 앉을 경우 머리카락이 살짝 천장에 닿는다. 살짝 구부려 앉으면 다리도 앞으로 뻗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헤드룸 공간도 확보 할 수 있다. 2열과 3열 모두 송풍구가 달렸다. 다만 3열 승객을 위한 별도의 USB포트가 마련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2열 승객 편의장비는 송풍구와 2개의 충전용 USB포트가 전부다. 2,3열 열선 시트를 작동하려면 1열에 마련된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조절이 가능하다. 덥거나 추울 때 마다 운전자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모델X는 천장 대부분이 유리다. 앞유리가 운전자의 정수리까지 길게 늘어진다. 개방감은 우수하지만 열 차단 능력에선 아쉬운 부분이겠다. 한국 소비자처럼 자외선을 싫어하는 경우에 특히 그렇다. 유리 상단 부분에 색을 넣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한낮 태양을 뜨거움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비슷한 구조의 시트로엥 C4 스페이스투어러(구: 피카소)의 경우 연장 가능한 선바이저를 달아 해결했지만 이 차는 그런 기능이 없다. 독특한 점은 2열과 3열 역시 승객 머리위는 모두 유리다. 덕분에 탑승객 모두 정수리 부분이 사이 좋게 뜨거워진다.테슬라 모델S를 처음 시승했을 때 폭발적인 가속력에 감탄을 한 적이 있다. 모델X 100D는 롱레인지 모델로 가속력보다는 긴 주행거리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그럼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4.9초만에 끊는다. 급가속에서도 방정맞지 않다. 2.5톤의 무게를 2개의 모터가 앞바퀴 262마력, 뒷바퀴에 486마력의 힘을 전달해 사륜구동의 안정감을 더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48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90.0kg.m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완충시 주행가능거리는 468km(환경부 측정 기준)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없이 한 번에 도달할 수 있다. 차체 아래로 깔린 무거운 파나소닉 배터리 덕분에 고속에서 주행 안전성은 포르쉐 카이엔 이상이다. 모델X를 타고 와인딩을 즐겨봤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한계치가 높아 깜짝 놀랐다. 그러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급격히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물리학을 무시할 순 없다. 무거운 차체의 원심력을 극복하는데 버겁다.일반적으로 중량이 많이 나가는 차량의 승차감은 대개 우수하다. 내려 찍는 승차감이라고 할까. 모델X는 비교 대상에 비해 승차감이 다소 아쉽다. 특히 요철이나 도로의 포트홀을 마주하면 마치 서스펜션의 끝이 찍고 오는 듯한 조금은 불쾌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 차량의 중량을 서스펜션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는 느낌이다.주행 감각의 아쉬움을 달래는 건 역시나 테슬라의 장기 '오토 파일럿'이다. 테슬라의 반자율 주행 기술로 그 수준이 상당하다. 원하는 속도를 설정하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베타 버전으로 완벽하지 않지만 방향지시등만 켜면 자동으로 차선 변경을 한다. 차량 주위를 달리는 차, 오토바이, 자전거 심지어 보행자까지 계기반이 각각 표시해준다. 차선 유지 수준도 상당해 급한 램프에서도 제대로 돌아나간다.모델X의 전반적 완성도를 보면 경쟁 모델인 포르쉐 카이엔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 요철을 지나면 차량 어디선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외부 도장도 아쉬운 부분이 꽤 보인다. 하지만 혁신적인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선 이견이 없다. 테슬라가 주목 받는 이유는 혁신성이다. 기존 내연기관을 전기로 대체하고, 수준 높은 반자율주행 실력을 갖춘 것은 물론, 실내 버튼을 모두 모니터로 통합해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시도하지 못한 부분을 테슬라는 단박에 해냈다. 테슬라의 파격은 모델X를 넘어 현재진행형이다.한 줄 평장점 : 얼리어답터라면 엄청난 혁신을 육감으로 경험한다. 팔콘 도어의 존재감도 상당하다단점 : 주행 중 계속 들리는 ‘삐걱’소리..미래차에도 진부한 우드트림은 계속 쓸까?
2019.05.15 I 남현수 기자
"메모리 보릿고개, 非메모리로 넘는다"…삼성전자, 10분기만 영업益 최저(종합)
  • "메모리 보릿고개, 非메모리로 넘는다"…삼성전자, 10분기만 영업益 최저(종합)
  • (자료=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떨어지며 10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주요 원인은 메모리·디스플레이 가격 하락 및 수요 감소 등 부품 사업 전반의 부진 탓이다. 시장조시기관 D램 익스체인지가 30일 발표한 4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또다시 12.28% 하락하며 4달러 선에 턱걸이했다. D램 값은 올 들어 넉 달 연속 10% 이상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2분기에도 2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사업도 애플 아이폰 신제품 판매 부진 등에 따른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의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 대형 LCD(액정표시장치)패널 판가 하락 및 수요 감소로 적자 전환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등 비(非)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실적 신기록 이끌던 반도체·DP…수익 급감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 52조 3855억원, 영업이익 6조 233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부품 사업을 담당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실적 악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해온 반도체 사업은 올 1분기 매출 14조 4700억원, 영업이익 4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4조원 대로 떨어진 것은 슈퍼사이클 초입이던 2016년 3분기(4조 4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1분기 들어 메모리시장이 계절적 비수기 진입했고 글로벌 IT기업 등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실제 메모리 가격 하락세는 올 들어 넉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D램(DDR4 8Gb 1Gx8 2133MHz PC향 범용제품 기준) 및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메모리카드/USB향 범용)의 4월 고정거래가격은 각각 4달러와 3.98달러로 전달 대비 12.38%, 3.98% 하락했다. 특히 D램은 올 들어서만 55% 가량 가격이 급락하며 2016년 9월(3.31달러) 이후 3달러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1분기 매출 6조 1200억원, 영업손실 560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계절적 비수기와 애플을 비롯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이 있었다.완제품을 만드는 IM(IT·모바일)과 CE(소비자 가전) 등 세트사업은 스마트폰의 경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10’ 출시로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감소했다. TV 등 가전 사업은 QLED TV 등 초대형 TV의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1분기 IM부문은 매출 27조 2000억원, 영업이익 2조 2700억원을 기록했다.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CE 부문은 1분기 매출 10조 4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을 기록했다.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향후 사업 전략…메모리 ‘효율화’·비메모리 ‘투자 및 수익 확보’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메모리 치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D램 설비의 일부 재배치 등 생산라인을 효율화하고, 3세대 10나노(1Z) D램 양산 및 5세대 90단급 3D V낸드 공급 확대 등 하이엔드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투자를 통한 이익 확보로 메모리 치중현상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30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회의)에서 “D램 수요 하락에 대응해 설비 재배치 등 라인 효율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부사장은 “D램 재고 수준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시장 수요 전망 하향에 따른 재고 수준 유지를 위해 라인 최적화 정책을 통한 탄력적인 캐파(CAPA·생산능력)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평상시에도 진행해온 것이지만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생산량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부사장은 또 최근 시장에서 제기됐던 1세대 10나노(1X) D램의 품질 불량 문제는 모두 해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서버에서 출하한 D램 중 일부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했지만 기술적으로 개선 및 해결해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충당금은 이번 분기에 반영됐지만 크지 않은 수준이고 2분기까지 이어지는 손익 영향은 최소화할 것”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정부 차원의 비메모리 육성책 발표와 더불어 파운드리 사업이 초기 투자비 부담은 크지만 장기적으로 이익을 늘 것으로 예상했다.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7나노와 6나노는 초기 투자비 부담은 있지만 볼륨 램프업(생산량 증대)에 따라 감가상각과 이익률 개선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7나노 이후 6나노와 5나노, 4나노로 이어지면서 이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이익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4.30 I 양희동 기자
"소비 늘려라"…中정부 파격 감세에 명품기업 가격인하 줄이어
  • "소비 늘려라"…中정부 파격 감세에 명품기업 가격인하 줄이어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정부가 소비 부양을 위해 대규모 감세에 나서자 해외 명품기업들도 가격 내리기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제일제경과 미국 CNBC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3% 인하했다. 만년필 브랜드로 유명한 몽블랑 역시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구찌와 피아제도 제품 가격을 낮췄다.애플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에어팟 등 모든 제품 가격을 최대 8%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두 차례나 가격을 인하했지만 공식 오프라인 매장에서까지 가격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로 아이폰 XS의 가격은 최고 500위안(8만4000원)인하됐으며 아이맥 프로는 1350위안(22만8100원) 싸졌다. 자동차 기업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독일 벤츠사는 중국 내 메르세데스 벤츠 C300모델의 가격이 기존보다 1만2000위안(202만원) 인하된 47만4800위안(7990만원)으로 책정했다. BMW 역시 X5 제품의 가격을 75만9900위안(1억2797만원)으로 기존보다 2만 위안(336만원) 낮췄다.폭스바겐도 주력 모델인 신형 투아렉 가격을 1만7000위안(287만원) 내렸고 재규어 랜드로버도 신차 가격을 인하했다.해외 브랜드가 잇달아 판매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중국 정부가 부가가치세(VAT)를 이달 1일부터 인하했기 때문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조업 부가가치세를 기존 16%에서 13%로, 교통운수업과 건축업 부가가치세를 10%에서 9%로 낮춘다고 밝혔다. 세율이 그대로 유지된 일부 업종은 조세 공제액을 높여 부담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부가가치세를 3%포인트 낮출 경우 600억위안(10조1000억원), 중국 국내총생산(GDP) 0.6% 포인트의 촉진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재정부의 세무 담당자인 왕젠판은 감세 관련 조치의 가치가 최종적으로는 1조 위안(16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전문가들은 감세 조치로 중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학자 쉬훙차이는 “제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린징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 역시 부가세 인하가 중국 기업에 자극을 줄 것이라며 “기업 순이익 확대로 연구개발, 기술혁신 등에 더 많은 투자가 될 것”이라며 선순환을 기대했다. [AFPBB제공]
2019.04.03 I 김인경 기자
‘아이폰X·아이폰8 전시폰’ 한정 판매, 최대 34만원 저렴
  • ‘아이폰X·아이폰8 전시폰’ 한정 판매, 최대 34만원 저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착한텔레콤(대표 : 박종일)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함께 아이폰X·아이폰8 전시폰 기획전을 연다. 11번가의 특별할인이 더해져 공식 가격 대비 최대 34만원 가량 저렴하다.판매되는 아이폰은 통신사 매장에서 체험용으로 사용되었던 전시폰으로 새 제품과 동일하게 어댑터, 라이트닝 케이블, 이어폰이 정품 박스에 담겨 제공된다. 판매 가격은 아이폰X 64GB는 공식 가격인 1,155,000원보다 342,900원 저렴한 812,100원이며, 아이폰 64GB는 공식 가격인 820,000원보다 307,900원 저렴한 512,100원이다.전시폰은 중고폰을 수리해서 판매하는 리퍼비시(Refurbished) 보다 상위의 개념이다. 이미 국내에서 리패키징(Repackaging)으로 유통된 적이 있다. 지난해 6월 KT는 대리점에서 개통한지 14일 이내에 취소?반품된 아이폰을 ‘리패키징폰’으로 명명하여 KT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하였는데, 제한된 수량만을 판매하는 상품 특성으로 조기에 마감됐다.전시폰은 새 아이폰과 동일하게 통신3사의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자급제 단말이다. 사용하던 유심을 그대로 꽂아서 사용할 경우 위약금 부담 없이 기존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11번가는 지난해 9월 휴대폰샵을 개편하며 자급제 활성화에 중요한 채널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전시폰 기획전은 11번가에서 제공하는 특별할인으로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많이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9.04.01 I 김현아 기자
버라이즌의 ‘역습’..정부·업계 “세계 최초 5G 안 놓친다”
  • 버라이즌의 ‘역습’..정부·업계 “세계 최초 5G 안 놓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5월로 예정했던 5G(세대)이동통신 상용화 일정을 앞당겨 4월 11일 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대한민국이 2년 넘게 준비했던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정부와 업계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세계 최초 5G 모뎀 칩을 기반으로 한 ‘갤럭시S10 5G’를 4월 11일 이전에 출시하고 5G 기지국도 버라이즌보다 많이 깔아 제대로 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3사, 삼성전자는 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언은 단말기·요금제 출시와 함께 4월 11일 이전에 하고, 공식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일정에 맞춰 이후에 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모토로라의 5G 업그레이드 가능한 스마트폰 ‘모토 Z3’(사진=모토로라)◇버라이즌의 역습..부실한 5G 단말기에 커버리지도 한계 미국과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쟁은 미래 첨단 기술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로 평가된다. 하지만 버라이즌이 4월 11일 5G 상용화 때 적용하기로 한 단말기(모토Z3+모토 5G모드)는 갤럭시S10 5G와 달리 국제표준화단체(3GPP)가 정한 5G 글로벌 표준 모뎀칩을 담은 최종 제품이 아니다. 따라서 버라이즌도 ‘세계 최초로 5G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스마트폰’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모토 Z3’는 지난해 8월 공개된 제품으로 확장 모듈을 통해 5G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6인치(2160×1080 화소)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는데, 이번에 자석식 5G 모듈 부착하면 5G 통신이 가능하다.그런데 퀄컴은 자사의 5G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55’, 5G 모뎀칩은 ‘X50’부터 진짜라고 강조해 온 만큼, 모토 Z3에 모토5G모드를 부착하는 방식은 업계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퀄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별다르게 할 말이 없다”고 했지만, 업계 관계자는 “모토 Z3는 보조 수단을 통해 통신 속도를 끌어올리기에 세계 최초 5G 단말기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이통사 관계자는 “버라이즌이 28GHz에서 미국 내 2개 주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는 전국 광역시 정도는 커버하는 기지국 3만 개 정도를 각 사별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이 변종 5G 단말과 좁은 커버리지에서 세계 최초 5G를 준비한다면, 우리는 국제표준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 9820’과 5G 모뎀칩인 ‘엑시노스 5100’을 탑재한 ‘갤럭시S10 5G’와 서울·수도권·전국 광역시를 커버하는 커버리지로 대응하는 셈이다.삼성의 갤럭시S10 5G(출처: Engadget 유튜브)◇대한민국, 4월 11일 이전 5G 세계 최초 상용화 선언할 듯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4월 11일 이전에 진정한 5G 세계 최초 단말기(갤럭시S10 5G)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 정부와 함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 안팎에서는 3월 27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4월 4일 KT 화재 청문회, 그리고 4월 18일 대통령 순방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버라이즌이 준비 중인 4월 11일 이전에 세계 최초로 5G 단말기와 요금제를 출시하고, 세계 최초 상용화 행사는 이후에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미국 통신사들 사이에서도 5G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2위 이통사 AT&T가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아이폰에서도 ‘5G E’라는 아이콘을 출시하자,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가 지난달 ‘5G 과장 광고를 한다’며 뉴욕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AT&T는 LTE에서 5G로 진화하는 자사의 기술력이나 앞선 자신감을 보여주려 했다고 항변했지만, 스마트폰 형태의 5G 단말기가 출시되지 않았고, AT&T ‘5G E’ 아이콘이 표시된 단말기가 사용하는 네트워크 역시 4G LTE여서 ‘5G 가짜(fake) 논란’이 컸다.AT&T 아이폰 고객에게 보여지는 ‘5G E’ 아이콘 표시
2019.03.16 I 김현아 기자
한국영화 100년, 미래영화는 어떻게 변할까
  • [목멱칼럼]한국영화 100년, 미래영화는 어떻게 변할까
  • [정재형 동국대 교수, 영화평론가]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미래 영화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혹은 변해야 할지를 전망해 보자. 나는 미래를 세 가지로 나눈다. 쉽게는 ‘가까운 미래’(근미래)와 ‘먼 미래’(원미래)로 나눈다. 거기에 하나를 더해서 세 가지가 되는데 그 한 가지가 ‘현재미래(present-future)’다. 말장난 같지만 현재 진행되는 미래라는 의미의 현재미래는 멀리 갈 것도 없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발명품들의 현실이다. 오늘 이 시각에도 속속 실현되는 아이디어들은 내년이 아니라 올해 당장 벌어지고 있는 미래상이다. 예를 들어 자동주행 자동차나 무인식당, 무인슈퍼 등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 존재하는 발명품들이므로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먼 미래가 아니다. 지금 이미 부분적으로 존재하고 미래에는 더 확산될 것들을 말한다. 미래학자들은 2030년까지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이 완전히 달성된다고 예측한다. 현재 VR영화는 존재하는 ‘현재미래’ 발명품이다. VR영화를 막연히 미래에 예측되는 영화의 형태라고 말해선 안 된다. 그러한 유사한 경우로는 3면이 스크린인 ‘스크린X’를 꼽을 수 있다. 미래학자들이 예견하는 것 중 관객의 체험과 관련해서 미래에 실현될 또 다른 하나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상호작용성)다. 인터렉티브 영화는 아직 실현된 바가 없는 원미래 발명품의 하나다. 인터렉티브 영화는 관객이 영화를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콘텐츠를 조작하고 구성하면서 즐기는 영화를 말한다. 인터렉티브 예술은 이미 1960년대 백남준의 예술에서부터 시작됐다. 백남준과 같은 현대예술가들의 목표는 예술가와 시민의 차이가 없는 세상이다. 예술이 곧 삶이라는 것이다. 그가 창시한 비디오 아트는 당시 TV에 수동적으로 영혼을 뺏긴 현대인이 매체를 주체적으로 갖고 놀아야 한다는 의도로 만든 쌍방향 매체였다. 백남준은 바보상자 TV에 인간이 존엄성을 잃어선 안 된다는 측면에서 일방향적인 TV를 쌍방향으로 개량했다. 그럼 점에서 예술은 유희고 인간은 유희적 동물이고 단순 오락이 아닌 예술을 통해 즐기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역시 인문학적 발명품이다.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인간이 기계를 지배하여 주인의식을 갖는 컴퓨터로 기획됐다. 인간은 기계를 노예로 만들지만 주체성 없는 주인은 거꾸로 기계의 노예가 된다. 스마트폰은 한 번 더 변혁을 기할 때가 왔다. 인간이 다시 물건을 주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인터렉티브 영화로 발전해 갈 것이라는 예측은 운명과도 같은 것이다. 인간은 물질문명을 일구면서 편안함을 추구한다. 그 방향을 거부할 근거는 없다. 또한 인간은 항상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자유로워지려는 욕망 역시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에 미래는 매체를 능동적으로 조작하는 즐거움인 인터렉티브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인터렉티브 영화가 미래의 방향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그것이다. 영화관은 어찌 될 것인가. 영화관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하는 사람이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관은 사라질 수 없다. 그 이유는 온라인과 디지털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간이 신체적 경험을 하는 공간을 동시에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관은 청년 세대를 위한 필수 데이트 코스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 극장에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데이트를 위한 공간이 영화관이다. 따라서 영화관은 청춘남녀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 없다. 그렇다고 영화관에서 영화만 상영한다고 생각해도 오산이다. 영화관의 콘텐츠는 바뀔 것이고 바뀌어야만 한다. 새로운 시대는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 세기를 끌어온 매체인 영화가 신세대 청년들에게 외면 받은 건 이미 오래 되었다. 신세대의 매체는 영화가 아니라 스마트폰이다. 신세대 청년들을 위한 미래 영화관은 그런 점에서 미래 영상 콘텐츠로 바뀌어야 한다. VR 영화나 인터렉티브 영화가 연구·개발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9.03.12 I 최은영 기자
SK텔레콤 갤럭시S10 쓰면 LTE 최고속도(1.2Gbps)..어떻게 가능한가
  • SK텔레콤 갤럭시S10 쓰면 LTE 최고속도(1.2Gbps)..어떻게 가능한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갤럭시S10 출시에 맞춰 LTE 속도를 ‘최대 1.2Gbps’로 끌어올렸다. 실제 고객이 느끼는 속도는 다를 수 있지만, 1.2Gbps란 HD급 2GB 영화 한 편을 13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조만간 본격 상용화될 5G의 최대 속도(20Gbps)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제 표준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정의한 LTE 최대속도인 1Gbps를 뛰어넘는 속도임에는 분명하다.SK텔레콤은 어떻게 LTE에서 1.2Gbps를 구현했을까. 또, 왜 갤럭시S10만 가능한 것일까. SK텔레콤이 5G를 앞두고 LTE에 투자를 더한 이유는 뭘까.SK텔레콤이 LTE 속도를 올린 이유는 당장 서비스되는 5G 서비스는 복합규격(NSA)이라서 LTE와 병행 사용되기 때문이다.5G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라도 LTE 속도를 올리는 게 필요한 것이다.▲5G에 적용될 매시브MIMO. 왼쪽은 MIMO, 오른쪽은 매시브 MIMO다. 출처: 삼성전자. 매시브 MIMO는 수많은 안테나 배열 (Massive Antenna Array)을 활용해 같은 무선 자원을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이다. 4G에서도 MIMO 기술이 적용됐지만 안테나를 적게 사용해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5G에서는 단일 기지국 장비에 수백 개 이상의 LTE 안테나를 장착할 수 있게 됐고 더 많은 다중 사용자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최고 속도 위해 다중안테나 기술(4x4 MIMO) 구현미모(MIMO, 다중안테나 기술)는 기지국과 단말기에 여러 안테나를 사용해 사용된 안테나 수에 비례해 용량을 높이는 기술이다. 그런데 SK텔레콤은 이번에 LTE에서 3개 주파수(1.8GHz 2.1GHz 2.6GHz )대역에서 4x4 MIMO를 동시에 사용했다. 800MHz 주파수쪽은 단말기쪽에서 4x4 MIMO를 구현하기 어려워 뺐다.그 결과, 1.8GHz에서 400Mbps(20MHz주파수폭), 2.1GHz에서 300Mbps(15MHz주파수폭), 2.6GHz에서 400Mbps(20MHz주파수폭)와 100Mbps(10MHz주파수폭)의 속도가 나와 이를 모두 더하면 1200Mbps다. 1000Mbps는 1Gbps이니, 1.2Gbps가 나오는 것이다.1.2Gbps 속도면 2011년 초기 LTE 속도에 비하면 16배 이상 빨라진 속도다. 회사 측은 “갤럭시 S10 출시와 함께 서울, 부산, 울산, 광주, 대전 등 5개 시의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우선 1.15Gbps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초기 갤럭시S10에서는 최대 1.15Gbps를 제공하고 상반기 내 단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2Gbps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국내 유일 최고 속도 1.2Gbps 급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직원들이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서 기지국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갤럭시S10만 가능한 이유는..수신부 칩셋 때문 하지만 이처럼 빠른 속도를 만들려면 단말기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이번에 안테나 수신부의 칩셋을 바꿔 기존보다 더 여러 주파수의 다중안테나기술을 활용할 수 있지만, 다른 단말기로는 이런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 단말기 안의 칩셋 성능도 통신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SK텔레콤은 이번 갤럭시 S10 기준 최고속도 1.2Gbps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S10을 쓰는 사람은 접속점(AP)기준 최고 속도 4.8Gbps의 차세대 와이파이(6세대 와이파이, 와이파이 6, 802.11ax)도 누릴 수 있다.갤럭시S8, 노트8, 갤럭시S9, 노트9 사용자 역시 ‘와이파이 6’의 최고 속도를 누릴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LG나 아이폰은 단말 내부에 802.11ax를 받는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없는데 삼성 폰들은 있다”며 “삼성전자의 주요 플래그십폰 시리즈에서 1Gbps 이상의 ‘와이파이 6’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 채널을 작은 주파수 대역으로 나눠 여러 고객이 단일 AP에 동시 접속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트래픽 밀집 환경에서도 응답 지연 시간을 단축해 안정적인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대 속도 4.8Gbps의 와이파이(와이파이 6)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영등포 타임스퀘어, 부산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만 이용가능하다.SK텔레콤은 상반기 중 서울 남부터미널, 부산역, 동대구역 등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성진수 인프라솔루션그룹장은 “1.2Gbps LTE 서비스를 선제로 도입해 SK텔레콤 이용 고객들은 차별화된 통신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5G 시대에도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05 I 김현아 기자
통신3사 갤럭시S10 판매조건은?..25일부터 예약판매(종합)
  • 통신3사 갤럭시S10 판매조건은?..25일부터 예약판매(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삼성 갤럭시S10+의 무선 전력 공유 기능을 통해 충전 중인 갤럭시버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삼성 갤럭시S10e 카나리아옐로우 색상 제품 후면부. 삼성전자 제공삼성 갤럭시S10 프리즘화이트 색상 전면부.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동통신 3사가 2월 25일부터 3월5일까지 전국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갤럭시S10과 S10e, S10+의 예약판매(LTE버전)를 진행한다. 5G버전은 3월 22일부터 예약판매한다. 갤럭시 S10 5G’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와 최대 용량의 배터리, 3D 심도 카메라(ToF 카메라)를 포함해 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LTE 메인 모델인 갤럭시 S10의 출고가는 128GB 기준 105만 6000원, 512GB 기준 129만 8000원이다. 스마트폰 혁신기능을 강화한 준고급형 S10e는 128GB 단일 기종으로 89만 9800원이다. 혁신기술을 모두 탑재한 S10+의 출고가는 128GB 기준 115만 5000원, 512GB 기준 139만 7000원이다.통신사별 혜택은 어떨까. SK텔레콤, ‘더블할인’ 이용시 추가 혜택을 더해 최고 혜택을 받을 수 있고, KT는 LTE버전을 이용하다 5G로 교체할 때 전액 보상한다. LG유플러스는 출고가 절반만 내는 중고폰 보장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텔레콤, ‘더블할인’ 이용시 최고 혜택SK텔레콤 고객이라면 ’SKT 하나카드 T제로’ 로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24개월간 통신비 월 1만 4000원, 최대 33만 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 Tello 카드’로 통신비를 자동납부하고 카드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어도 24개월간 통신비 월 1만 6000원, 최대 38만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중복 적용 가능하다.11번가, 이마트 등 제휴처 이용 시 매월 통신비가 할인되는 ‘척척할인’ 으로도 추가할인 받을 수 있다.‘척척할인’ 가입 시 제휴처 이용 금액에 따라 24개월간 최대 36만8000원의 통신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T갤럭시클럽S10’를 활용해도 된다. ‘T갤럭시클럽S10’ 이용 고객은 구매 12개월 뒤(24개월 할부기준)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 후 다음 갤럭시 시리즈를 구매 할 때 잔여할부금의 최대 50%를 면제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10 출시에 맞춰 ‘분실안심990’을 출시한다. ‘분실안심990’은 개통 후 24개월 내 고객이 단말을 분실할 경우 프리미엄급 단말을 최대 24개월까지 임대해주는 상품이며, 파리바게뜨 2000원 할인 쿠폰 등 월별 제휴 할인 혜택까지 월 이용료 990원에 제공한다.이밖에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갤럭시S10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늘도착’ 서비스도 운영한다. 온라인몰인 T월드다이렉트 예약가입 고객에겐 추가 사은품이 제공된다. ‘T월드다이렉트’ 예약가입 고객은 ▲QCY T1 블루투스 이어폰 ▲CAROTA무선충전패드 ▲Klug무선 미니 마사지기 ▲차량용 거치대 ▲X-CAM 짐벌 휴대용 영상 촬영기 등 5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인생샷 원정대’ 2기 이벤트도 있다. 절친과 함께 인생샷을 담아올 수 있는 해외여행 기회를 추첨해 제공한다.◇KT, LTE버전 이용하다 5G로 교체할 때 전액 보상KT는 업계 최초로 단기 단말 교체 프로그램 KT ‘슈퍼찬스’를 선보인다. KT 슈퍼찬스는 갤럭시 S10 LTE 단말을 사용하다가 ‘갤럭시 S10 5G’로 변경 후 기존 S10 LTE를 반납하면 출고가 전액을 보상해준다. LTE버전을 사야 할지 3월 22일까지 기다려 5G버전을 사야할지 고민 중인 고객을 위한 배려다.슈퍼찬스 가입은 다음 달 13일까지이며 가입 금액은 3만원이며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다. 가입 고객은 ‘갤럭시 S10 5G’가 출시된 뒤 10일 안에 구입하면, 본인 부담금 3만원을 추가로 내고 S10 LTE 단말 출고가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월 할부 부담을 완화해주는 ‘슈퍼체인지’와 ‘슈퍼렌탈’도 선보인다. 슈퍼체인지는 서비스 가입 24개월 후 사용 중인 갤럭시 S10을 반납하고 새로운 갤럭시로 기기변경 시 반납 단말의 상태에 따라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상받는 프로그램이다. 이용료는 월 5000원이며, KT 멤버십 포인트로 이용료 50%를 결제할 수 있다. 가입은 5월 31일까지 가능하다.KT 슈퍼렌탈은 갤럭시 S10을 단말 할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 계약기간 만료 후 단말을 반납하는 휴대폰 렌탈이다. 12개월형과 24개월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렌탈 가입 기간 중 액정 파손 및 침수 등으로 인한 단말 수리 비용을 보상해주는 보험도 기본 제공한다.이밖에도 갤럭시 S10, S10+모델을 사전 예약 후 다음 달 7일까지 개통하면 사은품으로 삼성전자 블루투스 이어폰인 갤럭시 버드(Galaxy Buds)가 제공되고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50%, 1회 한정)도 지원받을 수 있다. 갤럭시 S10e 사전예약 고객은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제공한다. 사은품이나 혜택은 삼성닷컴 앱이나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다.KT숍 직영온라인에서 구매하면 고객 취향에 따라 사은품 4종(삼성정품팩·게임팩·차량팩·감성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LG유플러스, 출고가 절반만 내는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운영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 S10 구매고객은 LG유플러스의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과 U+Family 하나카드를 이용하면 유리하다.LG유플러스는 갤럭시 S10 출고가의 60%만 24개월간 나눠 내고 24개월 후 삼성전자 신규 프리미엄폰으로 기기변경할 때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출고가 40%를 보상하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가 105만 6000원인 갤럭시 S10을 24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월 할부금이 4만4000원인데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할부금이 2만6400원이다. 12개월형을 이용할 경우는 출고가의 50%만 납부하면 된다.U+Family 하나카드로 자동이체로 통신요금을 납부하면 최종 납부금액에서 최대 월 2만5000원씩 2년간 60만원을 청구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 받는 통신비에는 해당카드로 자동이체 납부한 본인·가족·지인의 휴대폰·IPTV·IoT·소액결제액 등이 모두 포함된다.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과 제휴카드와 더불어 갤럭시 S10을 구매하는 고객이 갤럭시 S6·S7·S8시리즈를 반납하면 중고매입시세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주는 삼성전자 특별보상 제도를 이용하면 사실상 갤럭시 S10을 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과 노트시리즈 등은 시세보다 정액 추가보상 해준다.U+Shop에서는 사전판매와 더불어 25일부터 5G 출시알림 신청을 받는다. 이름·전화번호 입력해 출시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S10 5G 사전예약 및 출시 일정을 알려준다.
2019.02.21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단계적 비핵화' 주고받기식 해법 찾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단계적 비핵화’ 주고받기식 해법 찾나-재액화·쇄빙기술로 기회 잡아, 고용유연성 높여 체질 바꿔야-생산성 향상 핵심으 교육…평준화 고집해선 답 못찾는다-코스피 배당 年30조…주식투자 풍속도 바뀐다△줌인&-개봉 15일만에 관객 1000만 돌파…영화 ‘극한직업’ 흥행 비결은-역대 두번째 1000만 코미디 영화…가성비까지 잡았네-美 자동차 관세폭탄 임박, 김현종 “韓 제외해 달라”△27~28일 베트남서 2차 북·미 정상회담-김정은·트럼프 첫 ‘숙박 담판’…포괄 합의 후 단계적 이행 윤곽 나오나-北, 대사관 있는 하노이…美, 보안 유리한 다낭 선호-1차 회담 때 추진하다 무산된 ‘종전선언’…이번엔 이뤄지나△트럼프 국정연설-“관세 권한 더 달라” 호혜무역법 처리 촉구…보호무역 더 세질라-척 슈머 ‘X새끼’ 조 바이든 ‘바보’…트럼프 욕설 논란-美언론 “화려한 미사여구뿐…민주당이 표 던질만한 동기 제공 못해”△무엇이 문제인가, 경제학자에게 묻다-지금은 ‘인재주도성장’ 시대…학연·지연 만연한 ‘SKY캐슬’ 부숴야-“AI시대, 줄어드는 일자리보다 늘어나는 일자리가 많다”△‘韓 조선업 효자’ LNG선-친환경 바람에 주문 밀려든 LNG선…“10년간 年 최대 80척 쏟아질 듯”-‘온리원’ 독자기술 개발…中·日과 격차 벌리는 韓-‘메가 조선사’ 탄생 땐…원가경쟁력·시장주도권 강화△매력 커지는 배당투자-‘고배당’ 지주사·금융은 기본…국민연금이 찍은 ‘짠물배당’ 기업 주목-“주주가치 올라간다” vs “투자 소홀해질라”-여름 휴가비 겨냥 ‘중간배당’ 노려라△정치-與 “성장률, 美제외하면 OECD 1위”…野 “암울한 경제에 국민 분노”-‘하필 또’…북·미 정상회담과 겹친 한국당 전대, 날짜 바꾸나-황교안 때리는 홍준표, 文정부 겨누는 황교안-‘김경수 악재’ 맞은 文대통령…‘북·미대화 중재’로 정면돌파△경제-주가 상승행진에도 전망 제각각…‘FAANG’ ektl vkd xjwlfRK-‘제2 김용균’ 없도록…발전5사 2200명 정규직 전환-文정부 ‘원전 폐기’ 큰 실수…신재생과 함께 발전시켜야△금융-은행, 비금융 핀테크 기업 인수 길 열린다-부동산 규제 여파…단기 정기예금 늘고 가계대출 줄었다-2030 자영업자 4명 중 1명 “노후 준비안해”△산업&기업-中으로 날아간 JY…반도체 위기 묘수찾기 첫발-현대·기아차 생산중심, 신흥시장으로-SK디앤디, 국내 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2년 벼른 두산·한화, ‘협동로봇 대중화’ 본격 스타트-르까프 사라지나…화승, 기업회생절차 신청△산업-공유車·커넥티드카·보험까지…돈되는 ‘T맵’-넥슨 인텔리전스 랩스, 게임 ‘어뷰징’ 차단-새학기 맞아…자녀에게 ‘위치알림폰·공부폰’ 어때요-유튜브·넷플릭스 공세 속…네이버·카카오, 콘텐츠 확보 총력전△소비자생활-中공략 주춤 ‘K뷰티’…‘럭셔리 화장품’으로 돌파구 찾아-초콜릿보다 ‘여성 속옷’ 밸런타인데이 인기 선물-‘먹튀’ 논란 부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구조조정-스타벅스 ‘이천 햅쌀 라떼’ 출시 3주 만에 60만잔 팔려△중소기업·바이오-글로벌시장 돌풍 일으킨 ‘K바이오’에…다국적 제약사 실적 흔들-내수만 연 4조원…탈모케어 시장 경쟁 본격화△증권&마켓-게임株 ‘웃고’ 아이폰부품株 ‘울었다’…엇갈린 눈높이-“MSCI, 中 A주 편입 확대하면 韓서 4조 빠져나갈 것”-월말 ‘정치 이벤트’에 코스피 가속도 붙을까△증권-稅혜택에도…‘공모 창투조합제’ 1년 넘도록 투자유치 0건-“장기투자 원칙 지킨게 주식형펀드 수익 낸 비결이죠”-“효율적 포트폴리오로 금리인상·자금유출 악조건 극복”△문화-여든셋 주빈 메타 ‘목발투혼’…마에스트로의 치열함에 전율-24만명이 본 창작뮤지컬 유례없는 흥행…웃는 남자, 웃었다△스포츠-‘피셔맨’이 온다…들썩이는 미국-팀만 이긴다면…승운 없어도 괜찮아-2경기 연속골 손흥민…파워랭킹 37→7위-‘장인은 도구 탓을 않는다’…2개 대회 만에 증명한 파울러·로즈△부동산-서울시 ‘35층 룰’ 재정비 착수…강남권 ‘재건축 천장’ 깨지나 주목-서울·수도권, 두달간 3만가구 쏟아진다-거래도 가격도…서울아파트 ‘꽁꽁’△사회-‘널뛰기 판결’에 사법불신 더 커졌다-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자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인상-비교하고 싸우고…명절 끝나면 ‘극단적 선택’ 는다-서울 택시 기본료, 16일부터 800원 오른다
2019.02.06 I 이윤정 기자
갤럭시S9, 재고떨이?..최저 요금제 '59만3500원' 가능
  • 갤럭시S9, 재고떨이?..최저 요금제 '59만3500원'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갤럭시S9이달 중 갤럭시S10 공개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전작인 갤럭시S9에 대해 이통사들이 지원금을 올리고 있다. 4일 통신3사 온라인숍과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SK텔레콤과 KT가 2018년 3월 출시된 갤럭시S9(64GB) 단말기 지원금을 올렸다.최저 요금제(3만원 대) 기준으로 각각 26만4500원, 21만 원의 지원금을 줘서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할 때보다 이익이다.갤럭시S9의 출고가는 85만8000원으로 3만 원 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각각 59만3500원, 61만6500원에 살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21만원까지 지원금을 올려 LG고객도 60만원 정도면 갤S9을 살 수 있다.갤럭시S9 시리즈는 라일락퍼플, 코랄블루, 미드나잇블랙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IP68방수방진이 적용됐다.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으로 초당 960프레임 속도로 촬영해 보이지 않았던 순간까지 담아내며, 듀얼 조리개로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밝고 선명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LG G6◇LG G6, 7.9만원에..KT, 지원금 올려KT는 2017년 출시된 LG G6(64GB) 지원금을 지난 2일 크게 올렸다. 최저 요금제(3만원 대)기준으로 71만3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7만~38만원 정도임을 고려하면 2배 정도다.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으로 구매할 때보다 유리하다. 출고가 89만9800원 G6를 7만9900원에 살 수 있다. 아이폰X◇SKT-LG유플, 아이폰X 지원금 상향SK텔레콤은 같은 날 2017년 출시된 아이폰X(64GB) 지원금도 올렸다. 최저 요금제(3만원 대) 기준으로 23만 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출고가는 96만4700원으로 여전히 비싸지만 73만4700원으로 살 수 있다.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을 하면 19만8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원금이 다소 유리하다. LG유플러스는 최저요금제 기준 아이폰X(64GB) 지원금이 19만1000원이고, KT는 3만5000원이다. 아이폰X(64GB)는 2017년 출시 당시 출고가가 136만700원이었다. ◇효도폰·공부폰(폴더폰) ‘0’원짜리도갤럭시폴더(2017)도 설 연휴를 전후로 지원금이 올라갔다. 출고가 29만7000원에 최저 요금제(3만원 대)기준으로 KT는 25만9000원, LG유플러스는 24만5000원, SK텔레콤은 20만 원으로 지원금을 올렸다. SK텔레콤에서 ‘LTE 스마트 폴더(LGM-X100S)’는 출고가 29만7000원에 지원금 29만7000원으로 0원이다.출처:T다이렉트샵
2019.02.04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차도 현대차” “삼성은 韓경제 중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 “미래차도 현대차” “삼성은 韓경제 중심”-“김경수, 드루킹과 공범” 법정구속 잠룡의 추락…정치권 격랑속으로-홍남기 “증권거래세 과다 주장에 공감…인하 적극 검토”-서울 골목길…‘독립만세’ 메아리를 찾아서△줌인&-라면 조리도, 노래방 결제도...“고객님, 셀프입니다”-콧대 낮춘 아이폰 가격 인하 시사-공공기관 지정 피했지만…‘승진 절벽’ 맞닥뜨린 금감원△김경수, 1심서 징역 2년 실형-텔레그램 수신 메시지가 드루킹 공범 ‘결정타’…“공직 제안도 대가성”-野 “민주주의 파괴자”…與 “억지로 짜맞춘 판결”-김경수 마저…與 대권 잠룡들 줄줄이 낙마△기업 氣 살리기 나선 당ㆍ정ㆍ청-투자유치·고용창출 열쇠는 결국 기업…현장 직접 찾아 스킨십 확대-기업 체감경기 최근 3년새 최저△우리 곁 3·1운동-100년전 독립운동 지켜본 ‘목격자’…동네 흉물서 역사공간으로 새단장-구두굽에 독립선언서 숨겨…파란 눈의 독립운동가△정치-홍준표 “도로탄핵당 안돼”…황교안·오세훈과 ‘빅3 전대’ 불붙었다-北, 3월 대의원선거 선거구 구성…‘김정은 2기 체제’ 임박-바른미래당 이어…與도 ‘이남자 잡기’△경제-與 압박에 돌아선 홍남기…증권거래세 인하안 내달 나올 듯-직장인 월평균 소득 287만원 대기업은 488만원…中企 2배-믿을 건 반도체뿐…올해 상반기 일자리 나홀로 ‘맑음’-지난해 위조지폐 발견 605장…1998년 이래 가장 적어△금융-대출 고객에 ‘덤터기’ vs 금리 결정은 ‘은행 고유 전략’-이대훈 NH농협은행장 신남방국가 ‘현장경영’-한화손보, 인터넷전문보험사 이르면 하반기 출범-KEB하나銀, 한·중 모두 통하는 ‘길·한·통 체크카드’ 출시△산업&기업-시동 거는 ‘광주형 일자리’…현대차, 빛그린산단에 ‘경형 SUB’ 공장-SK, 스마트 글라스시장 진출…美 업체에 1100억 투자-포스코, 영업이익 5조클럽 복귀-두산, 굴절식 덤프트럭 연초부터 ‘수주 랠리’-X시리즈 맹공…BMW, 수입 SUB 왕좌 탈환 나서△산업-SK텔레콤, 동남아 공략 본격화…‘그랩’에 T맵 심는다-넷마블 ‘BTS월드’ 티저영상 관심 폭발-“100년 책임질 사업 발굴”…조현준, MIT와 맞손-현대상선, 3년만에 ‘부산 신항 4부두 운영권’ 되찾아△소비자생활-“직원 1인당 고기 1000kg 손질”…하루 3만5000개 ‘스팸 선물세트’ 뚝딱-‘계란 안전=온도’인데…‘非세척란’ 상온 판매하는 이마트-이노션·GS칼텍스 ‘말 못한 속마음…그림문자로 전하세요’△중소기업·바이오-“죽염, 고려인삼 뛰어넘는 한국 대표 제품 될 것”-공간 공유 플랫폼으로…年거래 1000억 회사 만들겠다-청년 열정에 창업지원 받쳐주니…‘명물 덮밥’으로 대박 행진△IR라운지-1등 시공능력 앞세워 ‘1조 클럽’ 안착…올해는 알짜 재건축시장 노크-“해외 프로젝트 견조 올 영업익 10% 늘 것”-청소년 직업체험, 집짓기 봉사…나누며 크는 삼성물산△앞서나가는 혁신 기업-지붕 위 키트, 주변 360도 인지…안전 품은 미래차-CES 주름잡은 로봇…“최고 승자”-글로벌 사업 확대, 인재 영입 총력-모발 손상 최소화…바르기도 쉽네△증권&마켓-연초 주가 뛰자 ‘나도 한방’…신용융자 잔액 10조 턱밑-초대형IB 4Q 실적 ‘빨간불’ 진입 노리는 메리츠는 ‘好好’-주택시장서 명암 갈려…대우·GS건설 주가 ‘울고웃고’△증권-개인 예탁금 1억→3000만원…코넥스 문턱 낮춘다-中 게임규제 완화에도…넷마블·엔씨株 우울-롯데 금융 계열사 매각 돌입…카드·손보 희비 엇갈려-“스튜어드십 코드 강화로 배당주 매력적”△문화-차이콥스키 선율에 ‘발레 추는 춘향’…세계 시선 멈‘춤’-전통과 창작 넘나든…섬세하고 웅장한 산조의 깊은 울림△스포츠-“꾸준함도 좋지만 이젠 우승 한번 해야죠”-“아내 내조 덕에 다시 골프 재미 느껴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증명할 것”-발렌시아, 국왕컵 4강 진출…이강인 ‘발끝’서 시작됐다-심석희 상습 폭행 혐의 조재범…항소심서 징역 1년6월 실형-사비 “카타르 우승”…신들린 예상 또 맞을까△피플-종합제지사 기틀 마련 ‘국내 1세대 女기업인’…문화보국 앞장도-소방공무원 대학생 자녀 대상 동국제강, 장학금 2억원 기탁-정선애 서울혁신 기획관-배우 남궁민 한우 홍보대사로-“브랜드가 곧 돈…자신만의 특별한 개성 살리세요”-안전은 권리입니다 안전보건공단 새 슬로건 △오피니언-엄지족은 모르는 전통시장의 가치-‘신 코픽스 금리’ 도입의 이면-기재부는 산타클로스가 아니다△부동산-홍남기 “지역별 핀셋정책 검토”…꽁꽁 언 주택시장 볕드나-전국 미분양 5개월째 줄었지만 ‘악성’ 준공후 미분양은 증가세-영업환경 악화에도…GS건설 사상 첫 ‘1조 클럽’-작년 주택 ‘인허가·착공·분양’ 감소…“3년 후 공급난 우려”△사회-김주영쌤은 그림의 떡…입시코디 문의 10% 뿐-김경수, 재판부 ‘유죄’ 판단에 상기 “진실 향해 끝까지 싸우겠다” 울먹-아이 울음소리 뚝…출생아 32개월째 감소-장애인등급제 없애고 ‘중증·경증’ 단순화-5대 발전사, 우수 환경기술 개발에 5년간 6.5조원 투자
2019.01.30 I 김경은 기자
끝을 향한 달리기: 애플 아이패드 프로 리뷰
  • [닥터몰라의 IT이야기]끝을 향한 달리기: 애플 아이패드 프로 리뷰
  • [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사진=애플애플은 포스트 PC 시대의 주자로 아이패드를 꾸준히 밀고 있다. 작년 교육 이벤트에서 발표된 아이패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교육용 시장을 공략하려는 포부를 내비쳤다. 10월 이벤트에서 발표된 최신 아이패드 프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비슷한 체급의 PC와 겨룰 만한 성능과 함께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하지만 애플의 의도와는 별개로 여전히 사람들은 아직 아이패드가 PC를 대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 라인이 처음 생긴 201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을 사용했고, 이번 아이패드 프로 역시 한달 이상을 실사용했다. 과연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PC를 대체할 수 있는지, 또 그 여부와 관계 없이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를 살펴보자.◇디자인: iPad 그 자체사진=애플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전 세대의 아이패드 프로까지는 아이패드 에어에서부터 이어져 오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아이패드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등장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아이패드 프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아이폰 4부터 5s까지 아이폰에 적용되었던 디자인 언어와 일맥상통함과 동시에, 맥북 프로의 균일한 두께의 디자인과도 어울린다. 이렇게 각진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더 얇아진 기기는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전달한다.또, 한 가지 새 아이패드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홈 버튼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아이폰 X에서와 마찬가지로 제스처가 홈 버튼의 자리를 대신했고, 덕분에 홈 버튼이 차지하던 공간과 대칭을 맞추기 위한 공간이 사라지면서 아이패드의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덕분에 아이패드 프로 11 모델의 경우 기존의 아이패드 프로 10.5와 전면 면적이 거의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가 더 커졌고, 아이패드 프로 12.9 모델의 경우 지난 아이패드 프로 12.9 모델과 비교했을 때 전면 면적이 꽤 많이 줄어들었다. 화면 끝이 기기의 모서리에 맞게 둥글게 처리되어 있는데, 아이폰 XR 리뷰(링크)에서 짚었던 것과 같이 이 모서리 처리를 위해 LCD 디스플레이의 개구율을 조절하여 곡면에 계단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처리되도록 한 것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사진=애플기존의 홈 버튼에 위치했던 Touch ID는 Face ID로 대체되었다. 아이폰에 탑재된 Face ID와는 달리 아이패드의 Face ID는 네 방향 모두에서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새 아이패드 프로의 Face ID는 상반된 사용자 경험을 준다. 애플의 키보드 케이스를 이용하거나 혹은 다른 거치대를 이용해 비스듬히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을 때 Face ID는 매우 멋진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을 때, 아이패드의 잠금을 해제하기 데에는 스페이스 키를 한번 누르는 것이면 충분하다.하지만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있거나,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는 상황이 다르다. 이 경우 손이나 팔 등이 꽤 자주 아이패드의 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가린다. 물론 애플은 이 경우 카메라가 가려졌다는 안내문구와 함께 카메라가 있는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해 사용자가 이를 인지할 수 있게 하지만, 기존 Touch ID를 사용할 때보다 불편한 경험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줄어든 체적이나 새로운 디자인 등을 감안해볼 때, 그리 나쁜 트레이드 오프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많은 사용자가 애플에 기대하는 조금 더 우아한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는 분명히 개척해야 하는 곳이 남아있는 듯 하다.새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끝내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아이패드 프로의 휨 문제이다. 애플이 제품의 휨 문제에 직면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가장 유명하게는 아이폰 6의 휨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당시 아이폰 6는 새로운 얇은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인클로저 특정 부분이 휨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애플이 여기에 대해 문제를 직접적으로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아이폰 6s에서 케이스 강성이 보강됨으로써 이 문제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이번 아이패드 프로의 휨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한 가지는 아이폰 6 때처럼 얇아진 디자인 덕에 제품이 쉽게 휠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생산, 운송(혹은 배송) 단계에서 휘어진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전자의 경우 새로운 얇은 디자인 때문에 휨에 더 취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것도 경우에 따라 심각한 문제일 수 있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두 번째 문제이다.이미지=닥터몰라 제공만약 눈에 띌 만큼 휘어진 상태로 배송되는 아이패드가 애플이 자신의 품질기준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아이패드 프로가 저렴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다행히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애플이 내놓은 입장은 편평도 400미크론까지는 양품, 제품 수령 단계에서 이 이상의 휘어짐이 나올 경우 이는 QC에서 걸러내지 못한 불량품으로 애플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제 여기서 문제는 400 미크론의 휘어짐이 실제 사용시 인지될 정도냐 하는 것이다. 위 그림의 직사각형은 아이패드를 옆에서 본 모습을 도식한 것이다. 직사각형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은 실제 아이패드의 긴 변과 두께의 비율과 같다. 그리고 위 직사각형은 대략 중앙 지점부터 끝나는 지점이 400 미크론가량 휘어지도록 그려져 있다. 그런데 필자가 이 그림을 실제 아이패드와 같은 크기가 되도록 디스플레이에 띄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 직사각형이 휘었는지를 물어봤을 때, 휘었다고 대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이 직사각형이 휘어 있다는 것을 알린 뒤 다시 한 번 찾아보라고 하자 몇몇 사람이 직사각형이 휘었음을 인지했다. 만약 이 문제가 걱정이 되는 분들은 첨부된 사진을 실물대로 키워서(신용카드를 대어 실물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살펴보고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사실 이 문제는 애플의 대처에 따라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되었을 때 애플의 대처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으나, 이후 제품의 정상 기준을 공개하고 해당 이상의 제품은 불량으로 서비스하겠다는 발표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애플이 이를 잘 지켜 나가고, 명백히 소비자 과실임이 분명한 경우를 제외하고 제품 외장 휨 현상에 대해 서비스를 해 준다면 이 문제는 더 이상 커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제품의 휨을 이유로 무상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애플의 제품 품질 기준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아이패드 프로의 새 디자인은 실로 오랜만에 아이패드 라인업에 찾아온 디자인 격변이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은 스티브 잡스가 구상했던 이상적인 아이패드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의 전면에서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화면이 끝으로 다가갔고, 이는 같은 사이즈에 더 큰 화면 혹은 더 작은 사이즈에 같은 크기의 화면이 들어가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새 아이패드의 디자인은 두말할 나위 없이 멋지다.하지만 이런 디자인의 완성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제품의 완성도와 사후지원이 될 것이다. 아이패드의 디자인이 진정으로 빛날 수 있을지, 애플의 대응을 조금 더 지켜보자.◇성능: A12X Bionic, 체급을 뛰어넘는 천하장사사진=애플이번 아이패드 프로에는 애플의 A12X Bionic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 한 동안 아이패드 라인업에는 아이폰의 CPU 마이크로아키텍처가 한 발짝 느리게 들어갔는데,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보다 늦게 발표되면서 아이폰의 마이크로아키텍처와 보조를 맞췄다. 애플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이 워낙 가팔랐기 때문에 한 동안 아이패드는 새로 발표되는 아이폰에 비해서 인상적인 성능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아이패드는 2018년 플래그십 아이폰인 아이폰 XS 시리즈와 아이폰 XR 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가진다.사진=Gameinformer/닥터몰라A12X Bionic 프로세서는 아이폰의 A12 Bionic과 같이 성능 코어와 효율 코어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A12X Bionic 프로세서에는 아이폰에는 두 개만 들어가 있는 성능 코어가 4개나 들어가 있으며, 효율 코어의 개수는 4개로 동일하다. A12 Bionic의 성능 코어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에 들어가는 CPU의 코어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일 뿐 아니라 최신 노트북 컴퓨터에 들어가는 CPU의 코어와 비교했을 때도 크게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이런 코어 네 개와 효율 코어 네 개, 총 여덟 개의 코어를 집적한 아이패드는 비슷한 체급의 노트북(애플 기준 맥북)보다 높은 연산 성능을 보일 뿐 아니라 한 체급 높은 노트북(애플 기준 맥북 에어, 논 터치바 맥북 프로 13) 프로세서와도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었다. 애플이 Xbox One S와 비슷한 성능을 가졌다고 주장한 GPU와 테라플롭스 수준의 인공신경망 연산 성능을 포함한다면 아이패드의 성능은 더 빛난다. 성능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별도의 글에서 다루기로 기약하고, 오늘은 이런 성능이 과연 필요한지에 초점을 맞춰보려 한다.혹자는 굳이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미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들의 성능은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것이 그 주장의 근거이다. 하지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컴퓨터는 꾸준히 성능을 늘려왔고, 그 늘어난 성능 속에서 개발자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컴퓨터가 처음 탄생하던 시점에서 GUI라는 것은 컴퓨터에 너무 심한 연산 부하를 줘서 제대로 동작할 수 없었다. 최근 학계, 산업계를 휩쓸고 있는 딥러닝 역시 마찬가지이다. 딥러닝의 이론적 근거는 이미 1990년대에 완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학계에서 딥러닝은 너무 느려서 쓸모없고, 이를 제대로 구현해낼 수 없었기에 검증되지도 않는 모델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컴퓨터 성능의 발전은 이런 복잡한 네트워크에서 방대한 연산을 수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고, 딥러닝은 세상을 바꾸고 있다.이처럼 범용 연산 장치의 더 높은 성능은 더 많은 가능성을 의미한다. 당장 아이패드 프로만 해도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갱신한다. 애플펜슬이 놀랍도록 짧은 반응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 역시 애플펜슬의 터치를 인식하고, 이를 계산하고, 화면에 띄워주는 작업을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사진=어도비물론 아이패드를 웹서핑을 하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고, 페이스타임을 하는 용도로만 쓸 거라면 성능에 추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분명히 가격대 성능비의 관점에서 봤을 때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아이패드에서 Procreate 등의 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이 그림을 편집하는 등의 작업을 하는 등 자신의 작업 속도를 올릴 수 있거나, 문명과 같은 고사양 게임을 즐기고, 앞으로 애플과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제공할 가능성을 기대하는 사용자에게는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이 필요할 것이다.반대로 말해서 아이패드의 이런 강력한 성능을 사용자 경험으로 치환해내는 것은 애플의 숙제이다. 지난 아이패드 프로에서 애플은 고해상도의 120Hz 디스플레이를 도입하면서 이를 한 번 성공시켰다. 이제는 더 큰 한 방이 필요한 때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때 아이패드 프로의 놀라운 성능은 그에 걸맞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애플펜슬: 2세대사진=애플아이패드 프로를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주변기기가 있다. 바로 애플펜슬이다. 필자는 이 애플펜슬 하나 때문에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시점에서 아이패드가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확실히 잘 하는 것을 꼽으라고 하면 그 중에 하나가 애플펜슬을 이용한 동작들이 될 것이다.애플펜슬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지연 속도 등에 대해 존재했던 많은 의구심과 걱정들은 애플펜슬이 실제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사라졌다. 애플펜슬을 매우 짧은 지연시간과 정밀한 포인팅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드로잉, 필기 경험을 선사했다.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가 최초로 출시되었을 당시 리뷰에서 애플펜슬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사진=애플물론 애플펜슬이 완벽한 기기는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놀림감이 되었던 충전 방식이나 추가 기능(버튼을 통한 도구 전환 등)의 부재는 분명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애플펜슬이 준 사용자 경험은 놀라운 것이었다. 이번에 아이패드와 함께 업그레이드 된 애플펜슬은 이런 아쉬움을 해결해주었다.먼저 애플펜슬의 페어링과 충전은 아이패드 프로의 측면에 자석으로 착 붙이는 것으로 해결되었다. 이를 위해 애플펜슬의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는데, 전체가 둥글둥글했던 기존의 애플펜슬과 달리 한 면이 평평해졌다. 이 평평한 면을 아이패드 애플펜슬 부착 부위에 가져다 되면, 착 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패드와 꽤 단단히 결착된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애플펜슬의 배터리가 충전되고, 페어링된 적이 없다면 페어링 역시 진행된다. 사용할 때는 애플펜슬을 떼서 쓰기만 하면 된다.또, 애플펜슬의 앞쪽 일부는 터치 센서가 탑재되어 이 부분을 두 번 두드리는 것으로 사용하던 도구를 바꾸는 등의 행위를 수행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 역시 실제로 사용할 때 꽤 큰 체감을 주는데,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Goodnotes에서는 애플펜슬을 두 번 두드리면 지우개로 도구가 바뀌고, 다시 두 번 두드리면 이전에 사용하던 도구로 돌아간다. 물론 보는 시선에 따라 이런 기능들은 진즉에 추가되었어야 하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기존 애플펜슬에 이런 기능들이 추가됨으로써 애플펜슬이 더 완벽해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다만 애플펜슬의 가격이 상승한 부분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애플펜슬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필자는 애플펜슬의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를 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물론 이번 애플펜슬 역시 기존의 애플펜슬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동일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필자는 그 사이의 시간을 지적하고 싶다.애플펜슬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분명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주는 업그레이드임에 분명하지만 최초의 애플펜슬과 개선된 애플펜슬의 출시 사이에 있었던 시간 간격을 생각해보면 이번 애플펜슬의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펜슬은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 경험의 핵심이고, 그 자체로도 훌륭한 기기이다. 애플펜슬의 높은 가격은 분명히 아쉬운 대목이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사용자 경험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구매를 추천한다.◇결론: 대격변, 더 많은 사람에게 훌륭한 가성비의 기기가 되기를사진=애플그 외에도 새 아이패드 프로는 USB-C 단자를 탑재하는 등의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현재보다 좀 더 범용성 있는 기기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강력한 성능, 범용성 있는 단자의 탑재 등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하드웨어의 능력을 소프트웨어가 온전히 사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은 떨칠 수 없다.물론 완전한 버전의 포토샵 앱이 출시 예정에 있는 등 아이패드에서 할 수 있는 생산성 작업들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패드 프로를 실제 작업에서 메인 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어떤 물건의 가격은 그 물건이 제공하는 가치와 비교되어야 한다. 만약 어떤 물건이 소비자에게 엄청난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 그 물건이 절대적으로 비싸더라도 그 물건은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것이다. 반대로 물건의 가격이 싸다 할지라도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없다면 그 물건에는 과도한 가격이 책정된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어떤 물건이 주는 효용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아이패드 프로를 생산성 작업에 훌륭히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아이패드 프로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우 매력적인 기기이다.전문가급의 디스플레이와 이와 함께 동작하는 펜의 조합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아이패드 프로는 저렴한 기기일 것이다. 사실 지난 아이패드까지는 아이패드가 제공하는 앱 생태계와 애플펜슬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기라는 장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 장점은 올해 초 발표된 9.7형 아이패드에 의해 어느 정도 지워져 있다. 지금의 문제는 아이패드 프로가 제공하는 강력한 성능, 전문가급의 디스플레이, 굉장히 정밀한 포인팅 디바이스인 애플 펜슬 등을 생산성 작업에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적다는 점이고, 이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것처럼 애플의 iOS의 특성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는 분명히 애플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전반적인 운영체제의 사용자 경험부터 개발자들에게 좀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어 아이패드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완료되었을 때, 아이패드 프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기기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올해 6월에 발표될 iOS 13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9.01.19 I 이재운 기자
'차이나쇼크' 애플, '트리플렌즈 카메라' 장착 전망
  • '차이나쇼크' 애플, '트리플렌즈 카메라' 장착 전망
  •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애플 스토어 앞에서 아이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차이나쇼크로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애플이 올해 새로 출시할 아이폰에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만 만들 예정으로 전해졌다.1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XS에 이어 올해 새로 내놓을 하이엔드 스마트폰 X11에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애플은 그동안 카메라와 관련해 하드웨어 강화보단 이미지 센서에 주력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구글 픽셀 등 애플 경쟁업체들이 스마트폰에 트리플이나 쿼드러플(4중) 렌즈 카메라를 장착하며 카메라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듀얼이나 싱글 렌즈를 사용했던 애플은 이에 따라 새 제품에 트리플 렌즈를 장착해 아이폰 카메라의 강점을 더욱 부각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아울러 지난해 중저가 모델인 XR 디스플레이에 사용했던 LCD를 더 이상 새 제품에 사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로 출시될 신제품 3종 모두에 올레드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XS·XS맥스엔 올레드를 사용했지만 XR엔 상대적으로 저렴한 LCD를 사용했다.
2019.01.12 I 한광범 기자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생존의 달인’ 이벤트 진행
  •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생존의 달인’ 이벤트 진행
  •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카카오게임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서 ‘생존의 달인’ 신규 이벤트 개시와 ‘이벤트 포인트 교환소’ 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신규 맵 ‘비켄디’ 업데이트를 기념해 마련한 생존의 달인 이벤트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고, 레벨을 달성하면 게임 아이템과 경품을 획득하는 신규 프로모션이다. 이벤트는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먼저 이용자는 △도전의 달인 △운영의 달인 △도핑의 달인 △워킹의 달인 △킬의 달인 등 총 5가지로 구분된 미션을 완료하면 레벨업 구간마다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또 달성한 레벨의 합이 5, 10, 15, 20, 25이 되면 레벨 구간에 따라 배틀그라운드X라이언 인형, 카카오미니C, 에어팟, 아이폰XS(256GB), RTX2080 그래픽 카드 등 푸짐한 경품 증정 이벤트에도 자동 응모 된다.이와 함께 새해를 맞아 ‘이벤트 포인트 교환소’ 경품도 개편했다. 이벤트 포인트 교환소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를 사용해 교환소에 마련된 경품에 응모하거나 아이템과 교환하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전용 이벤트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경품은 고급 게이밍 컴퓨터(i9K Gaming RTX8Ti, SSD 240GB), 아이패드 프로(11형, 64GB), 지포스 그래픽 카드 RTX 2070, 애플워치(44mm GPS) 등 16종으로, 구성에 따라 1일 1회 및 상시 응모가 가능하다. 배그 라이언 후드티, 작업 하이, 작업 상의 등 게임 아이템 9종은 이벤트 기간 중 1회 포인트를 사용해 교환할 수 있다.
2019.01.09 I 노재웅 기자
  • [작심7일]SNS 끊기...해방감보다 소외감이 더 컸다
  • 눈물을 머금고 카카오톡을 삭제하는 화면 갈무리 (사진=스냅타임)얼마 전 KT 아현지사 화재로 신촌에서 고생한 적이 있다. 순식간에 디지털세상 속 원시인이 돼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었달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없이 내가 얼마나 무능력한 사람인가를 몸소 체험했다. 새해도 왔으니 극복 좀 해보자는 마음으로 SNS 끊기에 도전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기 전까지 수많은 걱정이 뇌리를 스쳤으나 막상 삭제하고나니 친하지 않은 지인들, 회사 업무 단체카톡방 등 관계의 늪에서 해방되는 느낌이 들어 홀가분했다. 문자로 먼저 연락 준 고마운 사람들 (사진=스냅타임)12월 31일 첫날부터 고비가 시작됐다. 자정을 넘기고 2019년이 되니 새해 인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메시지라도 보내려고 전화번호부를 뒤졌지만, 번호가 없었다. 카톡 친구는 700명이 넘었지만, 전화번호부에 남은 연락처는 200개 뿐이었다. 고맙게도 문자로 먼저 연락이 온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앱 다운을 말리는 주변 사람들에 고통스러워하는 기자 (사진=스냅타임)진짜 고비는 1일 연휴가 끝난 출근 시간에 왔다. 기자의 집부터 회사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확인하는 게 출근길 유일한 낙이었다. 그 긴긴 출근 여정을 멍청히 서 있는 채 보내야 했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삭제한 앱을 다시 내려받고 인증번호까지 받아버렸지만 말리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로 겨우 유혹을 이겨냈다. 이 세상 슈퍼 울트라 아싸(아웃사이더)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문자로 그림 맞추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사진=스냅타임)그나마 문자 기능이 기자를 살렸다. 아이폰 사용자인 기자는 아이폰 단체문자 기능으로 외로움을 달랬다. 평소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문자 기능에 대만족하며 친구들과 그림 맞추기를 하고 이모티콘을 스스로 그려 보내며 자급자족 SNS 삶을 살았다. 충전 없이 배터리를 44시간이나 사용한 이례적인 일 (사진=스냅타임)나흘 정도 지나자 틈틈이 보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없어도 어색하지 않았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습관처럼 하던 핸드폰 충전을 안 하는 자신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 44시간 동안이나 핸드폰 충전을 하지 않아도 문제 없었다. 비록 공지 전달이 안 돼서 회의 시간을 나만 몰랐다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곧 내 모습에 익숙해졌다. 업로드 할 사진을 찍는데 주력한 결과물 (사진=스냅타임)기자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지속해서 연락이 오는 지인이 있다. 그 지인은 기자의 연락처를 모르고 SNS가 없으니 연락이 오지 않았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문득 찾아오는 공허함은 그 연락조차 그립게 만들었다. 대신 일주일 도전이 끝나자마자 마음껏 SNS에 게시물을 업로드할 생각으로 일상 사진들을 찍는데 주력했다. 음식 개당 기본 10장은 찍은 것 같다. 12월과 1월의 전화, 문자 사용량 비교 표 (사진=스냅타임)전 달 같은 기간에 비해 확연하게 늘어버린 문자와 전화량은 지난 일주일 간 소외감과 공허함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친 흔적이다. 불편한 사람과의 연락, 수많은 인간관계가 주는 심리적 피로감에선 해방됐지만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더 컸던 한 주였다. 고로 기자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선택에 따른 책임을 다짐하며 일주일 체험을 마친 6일 자정이 되자마자 삭제했던 어플들을 복구했다.[전이슬 인턴기자]
2019.01.09 I 전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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