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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만에 두번째 공식매장 여는 애플…여의도 다음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국내에 첫 공식매장인 ‘애플, 가로수길’을 오픈한 지 약 3년만에 두 번째 매장인 ‘애플 여의도’를 개장한다. 내년에도 추가로 대규모 공식 매장을 열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국내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왼쪽)과 연내 오픈을 준비중인 여의도 IFC몰 내 애플 여의도(오른쪽).◇가로수길, 여의도 찍고 명동?…부산에도 매장 오픈 검토 애플 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몰 지하 1층에 국내 두 번째 공식매장인 애플 여의도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애플 여의도를 위해 제작한 새로운 로고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부터 IFC몰 매장에 설치했던 가림막을 걷어내고, 애플 여의도를 상징하는 로고와 스토어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공개했다. 애플은 올해 여름부터 IFC몰 매장 오픈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애플측은 “애플 여의도는 아이디어와 창작열을 꽃피울 수 있는 모두의 공간으로 마련된다”며 “온갖 가능성을 탐구하고, 다른 이들과 맘껏 소통하고, 뭔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낼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이곳에서 당신만의 상상력을 한껏 펼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매장 오픈일과 규모 등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내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몰 안에 위치한 매장으로 공사 규모가 크지 않고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이미 당초 일정에 비해서는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국내에 애플 스토어를 연 것은 지난 2018년 1월 27일 첫 매장인 ‘애플, 가로수길’을 연 이후 약 3년만이다. 애플은 명동 센터포인트 건물 안에도 애플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이며 내년 8월 완공 이후 본격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 외에도 부산(해운대)에 4호점 오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여의도를 위해 디자인된 로고.◇韓 사업 강화 움직임…AS센터 부족 등 지적도 의식한 듯애플의 공식 매장 확장은 국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애플은 삼성전자(005930)의 안방인 한국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24.5%로, 삼성전자(65.2%)에 이어 2위다. 3위인 LG전자(066570)는7.4%에 불과하다. 국내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다, 5G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관련 인프라는 물론 5G폰 보급률 면에서도 선진시장에 속하기 때문이다. 최근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1.5차’ 출시국으로 잡은 것도 이를 증명한다. 아이폰12는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최초 출시된 후 일주일 후에 국내에 상륙했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와 ‘아이폰X’ 시리즈는 1차 출시국에 비해 각각 35일, 52일 늦게 국내 시장에 나왔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고객 서비스 강화에 대한 애플측의 대응 측면도 있다. 애플은 애플스토어 외에 공식 서비스센터가 없다. 대신 공인서비스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서비스센터를 합해도 삼성과 LG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서비스센터가 수도권 지역에만 몰려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해당 시장 진출 전부터 인구 규모와 소비력, 도시 특성 등을 고려해 애플스토어 위치와 오픈 계획을 세워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장 확대 역시 밑그림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BMW, 11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BMW 코리아가 오는 25일 오후 2시 5분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11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11월 한정 에디션 3종 모델은 ‘M2 CS BMW 코리아 25주년 에디션’과 ‘뉴 X7 M50i 다크 섀도우 에디션’, ‘M340i 세단 BMW 코리아 25주년 카본 블랙 에디션’이다. 3종 모두 온라인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M2 CS BMW 코리아 25주년 에디션M2 CS BMW 코리아 25주년 에디션, 국내 첫 소개M2 CS BMW 코리아 25주년 에디션은 ‘M2 CS’를 기반으로 제작된 20대 한정 판매 모델이다. M2 CS는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초고성능 컴팩트 쿠페로, 이번 에디션을 통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M2 CS BMW 코리아 25주년 에디션은 강력한 주행성능과 경량화된 차체가 조화를 이뤘다. 먼저 엔진룸에는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M 더블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초, 최고속도는 무려 시속 280㎞에 달한다.차체 곳곳에는 경량화를 위해 카본 파이버 부품이 적용됐다. 앞면에는 카본 파이버 보닛이 국내 출시 모델로는 최초로 장착됐으며, 루프와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미러, 리어 스포일러 및 디퓨저 등도 모두 카본 파이버로 제작됐다. 실내에는 알칸타라와 메리노 가죽이 조합된 경량 M 스포츠 시트를 비롯해 M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CS 전용 인테리어 트림 등이 적용된다.이외에도 트랙에서 최상의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어댑티브 M 서스펜션, 액티브 M 디퍼런셜, M 스포츠 브레이크,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 등이 기본으로 장착된다.M2 CS BMW 코리아 25주년 에디션의 가격은 연식에 따라 1억1480만원 또는 1억1550만원이다.X7 M50i 다크 섀도우 에디션뉴 X7 M50i 다크 섀도우 에디션, ‘압도적 존재감’ 발산전 세계 500대 한정 모델인 BMW 뉴 X7 M50i 다크 섀도우 에디션도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국내에는 총 50대만 한정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 11월에는 25대만 우선 선보인다.뉴 X7 M50i 다크 섀도우 에디션은 무광의 ‘프로즌 아틱 그레이’ 컬러가 차체에 적용되고, 블랙 하이글로스 키드니 그릴과 제트블랙 색상의 22인치 V 스포크 755 M 휠이 조화를 이뤄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한다.실내는 나이트 블루 및 블랙 컬러의 풀 메리노 가죽으로 꾸며지고, 알칸타라 헤드라이너와 다크 섀도우 에디션 전용 뱃지 등을 적용해 특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또 통풍 기능을 포함한 컴포트 시트를 비롯해 5존 에어컨 및 히트 컴포트 패키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엠비언트 에어 패키지 등의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된다.뉴 X7 M50i 다크 섀도우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을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4.4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xDrive 시스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M 배기 시스템 등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가격은 1억6940만원이다.M340i BMW 코리아 25주년 카본 블랙 에디션M340i BMW 코리아 25주년 카본 블랙 에디션이달에는 6번째 M340i 온라인 한정판인 ‘M340i BMW 코리아 25주년 카본 블랙 에디션’도 25대 한정 출시된다. BMW M340i 온라인 한정 에디션은 가장 빠르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시리즈로, 지난 10월에는 준비된 25대가 불과 20분 만에 모두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M340i BMW 코리아 25주년 카본 블랙 에디션의 외부에는 BMW 인디비주얼 컬러인 ‘카본 블랙 메탈릭’이 적용됐다. 이 색상은 외부 조명 밝기나 각도에 따라 다크 블랙이나 네이비, 다크 블루 등의 다양한 색감을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더불어 앞범퍼 하단에는 블랙 하이 글로스 프론트 어태치먼트가, 트렁크 리드와 뒷범퍼 하단에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한 리어 스포일러 및 디퓨저가 장착돼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실내는 화사한 오이스터 컬러로 꾸며졌다.M340i BMW 코리아 25주년 카본 블랙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하는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여기에 BMW 디지털 키가 기본으로 적용돼 신용카드 형태의 카드 키나 애플 아이폰으로 도어 열림·잠금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My BMW 앱이나 리모컨 키를 이용해 원격 시동 또는 공조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다.M340i BMW 코리아 25주년 카본 블랙 에디션의 가격은 7860만원이다.
- “돈 주고 산 폰트가 아이폰에서는 무료라고?”
- “삼성 갤럭시 폰을 쓰는 저는 유료로 구매했는데 아이폰 사용자는 무료로 쓸 수 있네요.”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일부 글씨체(폰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반면 아이폰 이용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더욱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도 판매처별로 판매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LG 스마트월드(스토어앱)에서는 2500원에 해당 폰트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LG스마트월드 캡처)아이폰은 '무료'인데 안드로이드폰은 3500원?지난 11일 카카오톡은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폰트를 업데이트했다. 추가된 폰트에는 ‘Aa청춘의온도라이트’, ‘Aa합정산스’ 등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는 폰트도 일부 포함됐다.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 비해 폰트 선택권이 좁아 아쉬움이 많았던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보고 “카톡이 평소 사용할 수 없었던 폰트들을 업데이트 해줘서 고맙다”, “폰트 예쁘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문제는 무료 배포한 폰트 중 일부가 오직 아이폰에서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들은 해당 폰트를 사용하려면 폰트를 판매하는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 LG스마트월드 등에서 2500~3500원을 내야 한다. “폰트 때문에 갤럭시폰 쓰는데”... 안드로이드 이용자 분통이번에 무료로 배포한 아이폰용 카카오톡 폰트는 안드로이드폰 앱 판매처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들이라 소비자들의 허무함은 크기만 한 상황이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카톡 폰트 업데이트와 관련해 ‘가격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돈은 안드로이드에서 벌고 혜택은 iOS에 준다”, “돈 주고 산 폰트들이 업데이트된 폰트 목록에 있는 것을 보고 허무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이외에도 누리꾼들은 “환불을 원한다”, “몇 십개를 샀는데 돈 아깝다”, “폰트 때문에 갤럭시 폰으로 갈아탔는데 억울하다” 등의 댓글을 적으며 분노를 표했다.카카오톡이 아이폰 이용자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는 무료 폰트 서비스에 대해서도 불만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평소 스마트폰에 다양한 폰트를 즐겨 사용한다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A(26?여)씨는 “원하는 폰트는 유료로 다운받아 쓴다”며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무료 폰트 적용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 똑같은 카톡을 이용하는 데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는 게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다른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카카오 관계자는 “단말기 설정을 통해 모든 앱의 폰트를 변경?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아이폰은 카톡의 폰트 지원을 통해서만 앱 내 폰트 변경?사용이 가능하다”며 ‘스마트폰 운영체제 별 특성을 고려해 iOS 대상 일부 폰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일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카카오측에 아이폰용 카톡 폰트 업데이트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확인했다"며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에게도 다양한 폰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내용에 대해 내부 검토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논란이 된 폰트회사 'Aa폰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관련 업체와 검토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Aa폰트 블로그 캡처)폰트사 “관련 업체와 검토 중”해당 논란이 불거진 이후 ‘Aa폰트’는 공식 블로그 댓글을 통해 “카카오가 자사의 폰트를 구매했고 카카오톡 내에서만 폰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 것"이라며 "유·무료 업데이트 여부를 폰트회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소비자들은 “카카오와 폰트사 모두 책임이 있다”,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라며 항의했다.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에 “환불이 최선이다”, “납득할만한 해결방안을 기다린다” 등의 댓글을 적으며 환불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한편 해당 폰트사는 지난 13일 공식 블로그의 '안녕하세요. Aa폰트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카카오톡 iOS 폰트 이슈와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카카오를 포함한 관련 업체들과 계속 검토 및 대화 중이며 다음주 중 정리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박지하 Aa 폰트 대표는 논란 해결진행사항에 대한 스냅타임의 질문에 대해 “카카오와 해당 건에 대해 논의 중이며 18일 오후 중으로 입장이 정리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 中 스마트폰시장서 화웨이 점유율 46%…가장 잘 팔린건 ‘아이폰11’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지켰으나,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주요 제조사별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3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45%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분기(46%)에 비하면 다소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뒤따르는 비보(17%)·오포(15%)·샤오미(11%)의 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비중이었다. 화웨이의 프리미엄라인인 ‘P40’, ‘P40 프로’와 중저가 라인 ‘노바7 5G’ 시리즈 등 5G 스마트폰이 호응을 받으며 가장 많이 팔린 10개 제품 중 6개가 화웨이 모델이었다. 다만, 9월 중순 이후로는 미국의 제재 강화에 따른 부품 부족 등 심각한 타격을 받으며 판매량도 하락하기 시작했다.2위와 3위를 차지한 오포와 비보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오포의 ‘레노4’ 시리즈와 비보의 ‘X50’ 시리즈 등 5G 신규 플래그십 모델이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점유율 11%로 4위를 차지한 샤오미는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0주년을 맞이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3분기 중국에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3분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1이었다. 아이폰11은 인기에도 ‘아이폰12’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애플의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또 3분기 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중 50% 이상이 5G 스마트폰이었는데,이는 2분기 33%, 1분기 16% 대비 확연히 증가한 수치다. 이든 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가성비 좋은 5G 스마트폰을 300달러 이하 가격대로 출시했다”며 “화웨이의 ‘인조이 20 5G’, 아너의‘X10 5G’, 오포의 ‘A72 5G’, 비보의 ‘Y70S 5G’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 아이폰12가 본격 출시되면서 중국 내 5G 스마트폰의 비중은 올해 말에는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3분기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6% 상승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4% 하락하며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죠르디를 힙하게"…카카오프렌즈, '아이앱 스튜디오'와 협업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카카오프렌즈의 대세 캐릭터로 떠오르고 있는 죠르디가 아이앱 스튜디오와 만나 더욱더 ‘힙’한 캐릭터로 변신했다.카카오커머스(대표 홍은택)가 운영하는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는 오는 27일 아트 크루 브랜드 ‘아이앱 스튜디오(IAB STUDIO)’와 협업해 ‘니니즈X아이앱 스튜디오’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카카오프렌즈와 아이앱 스튜디오의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출시와 동시에 티셔츠가 품절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협업의 주제는 ‘원 마일 웨어(1mile wear)’로 코로나19로 인해 장거리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벼운 외출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중한 일상을 돌아볼 것을 제안하고자 준비했다.특히, 이번 ‘니니즈X아이앱 스튜디오’ 에디션은 강력한 10·20세대 팬덤의 공감과 응원 속에 세대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죠르디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며, 가벼운 외출과 어울리는 의류/패션잡화/휴대폰 액세서리 등 총 8종으로 구성했다.의류 부문에서는 후드집업, 반바지, 반소매 티셔츠로 어느 옷에나 매치하기 좋은 회색, 검은색 계열의 무채색을 사용했다. 옷 앞/뒷면에 아이앱 스튜디오 영문 레터링과 함께 소매와 바짓단에는 죠르디 캐릭터 모양의 고무 태그가 포인트로 장식됐다.마실 콘셉트에 어울리는 에어팟프로 케이스, 스트랩 폰 케이스 3종(아이폰 11 pro, x/xs갤럭시 S20), 슬리퍼도 출시한다. 검은색 베이스에 죠르디의 시그니처 표정이 새겨져 있어 세련되면서도 죠르디의 특색이 묻어나는 디자인으로 준비했다.이번 에디션은 27일 오전 11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오후 3시 카카오프렌즈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선보인다. 선물하기에서는 슬리퍼와 폰 케이스, 에어팟프로 케이스만 판매하며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의류를 포함한 전 품목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선착순 판매로 품목당 1개씩 구매 제한이 있고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회원가입이 필요하다.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지난해 카카오프렌즈에서 처음 아이앱 스튜디오와 진행한 협업 프로젝트가 고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 두 번째 프로젝트도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 속에서 실용성과 개성을 살린 이번 에디션으로 기분전환 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위메프, ‘아이폰12’ 자급제 최대 18% 할인…23일 사전 예약
- 위메프가 아이폰12 시리즈 자급제 모델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사진=위메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위메프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를 파격적인 혜택에 선보인다.위메프는 23일 0시부터 ‘아이폰12’ 시리즈 자급제 모델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최대 18%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고객 8% 할인 쿠폰 △카드사별(신한·국민·농협·우리·비씨·씨티·전북·차이 등 8개사) 10% 쿠폰 두 가지를 중복 적용할 수 있다.아이폰 12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23일 0시 예약 판매 시작 직후 선착순 구매 고객에게 위메프 포인트를 지급한다. 위메프페이X신한카드, 위메프페이X롯데카드 결제 고객은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구매 금액의 5%를 위메프 포인트로 돌려준다.애플 통합 고객 서비스 솔루션인 애플케어플러스(AppleCare+) 결합 구매도 가능하다. 위메프에서 아이폰12 시리즈 사전 예약 시 함께 구매하면 애플케어플러스 구매 금액의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위메프는 오는 28일까지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사전 예약도 함께 진행한다. 아이패드 8세대(WiFi, 셀룰러) 32GB·128GB, 아이패드 에어 4세대(WiFi, 셀룰러) 64GB·256GB를 판매한다. 사전 예약 기간 △모든 고객 8% 쿠폰 △9개 카드사 4% 쿠폰 △브랜드 쿠폰 2% △위메프페이X신한카드, 위메프페이X롯데카드 결제 시 5% 위메프 포인트 적립 혜택(신용카드 기준)을 제공한다. 한편 아이폰12는 64GB, 128GB, 256GB로 출시된다. 색상은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PRODUCT)RED 5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하다. 아이폰12 프로 용량은 128GB·256GB·512GB, 색상은 그래파이트·실버·골드·퍼시픽 블루 4가지다.애플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는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A14 Bionic칩을 탑재, 출시 전부터 빠른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더욱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와 야간 모드 및 저조도 성능이 대폭 개선된 듀얼 카메라도 탑재했다.이형진 위메프 디지털가전실 실장은 “아이폰12는 애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5G 모델로 성능, 카메라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위메프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과 선착순 구매 이벤트, 애플케어플러스 할인까지 아이폰 12를 파격적인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목!e해외주식]애플, 역대 두번째 최다 판매 도전하는 ‘아이폰12’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폰12’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애플(AAPL.US)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2020년 아이폰 신모델(12미니·12·12프로·12프로 맥스)의 올해 출하량은 7500만대로 전년 신모델 대비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17년도의 아이폰 신모델(8·8+·X) 78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판매호조 기대감이 최근 애플의 실적 컨센서스 상향 조정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2018년 아이폰 신모델(XR·XS·XS 맥스)의 출하량은 5840만대로 전작 대비 25% 감소하며 판매 부진을 겪은 바 있으나 2019년 신모델(11·11프로·11프로 맥스) 출하량은 6620만대로 전작 대비 13% 증가하며 판매 회복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출시 가격은 아이폰12미니 699달러(64GB), 아이폰12 799달러(64GB), 아이폰12 프로 999달러(128GB), 아이폰12 프로 맥스 1099달러(128GB)로 책정(최저 스토리지 기준)됐다. 전작 출시가격은 아이폰11 699달러(64GB), 아이폰11 프로 999달러(64GB), 아이폰11 프로 맥스 1099달러(64GB)이며 아이폰11 가격은 599달러로 100달러 하향했다. 이에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도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주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면서 전작 대비 스토리지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충전단자와 유선 이어폰 미제공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점을 찾았다고 판단된다”며 “충전단자와 이어폰 미제공의 이유에 대해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원가절감과 악세서리(무선충전기, 무선이어폰) 매출 극대화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합리적인 가격이 아이폰12 신모델 판매 호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애플의 2021회계연도 매출액은 3086억달러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회계연도 매출액은 3256억달러, 2023회계연도 매출액은 3427억달러로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했다.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세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019회계연도에 29.4%를 기록했는데, 향후 수익성 높은 서비스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이익률은 상승될 여지가 있다”며 “애플의 시장가치는 여전히 적정가치 대비 낮다”고 판단했다.
- 갤노트20 울트라, 아이폰11 프로맥스 제치고 美 소비자 평가 1위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미국 대표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스마트폰 부문 1위에 올랐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출시 이후 최신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총점 85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기존 1위였던 애플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2위로 떨어졌고, 갤럭시S20 5G는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제품 역시 85점을 받았으나 소수점에서 순위가 갈렸다.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성능, 편의성에서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를 받았다.빠른 속도와 한 번 충전으로 36.5시간 지속하는 배터리 수명, 카메라 성능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카메라는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카메라를 간신히 능가하며 전체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이라면서 “후면 카메라의 정지 이미지, 셀피 카메라의 전반적인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반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단점으로 무겁고 큰 사이즈(6.9인치), 헤드폰이 기본 제공되지 않는 점이 꼽혔다.한편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7.45㎝(6.9인치) WQHD+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 홀을 제외한 앞부분을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배터리는 4500mAh 용량으로 탑재됐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이면 50%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카메라는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으며 1억800만화소의 광각 렌즈, 1200만화소의 초광각 렌즈, 1200만화소의 망원 렌즈가 적용됐다.최대 50배줌을 지원하며, 레이저 자동초점(AF) 센서 적용으로 초점 속도도 개선했다. 아울러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초광대역통신(UWB) 기술을 활용한 직관적인 파일 공유 기능도 갖췄다.
- 정보 유출, 피해자, 아이폰…박원순 사태를 둘러싼 쟁점 세가지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지난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의 영정과 위패가 추모공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가 한 주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사상 초유로 현직 서울시장이자 여권 내 유력 대권 후보로 꼽히던 인물의 갑작스러운 유고(有故)로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가 사망한 이후에도 그 이유를 두고 논란이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성추행 의혹이 한반도 전체 이슈를 뒤덮으며 진영 논리에 함몰된 정치권은 물론 국론마저 분열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박 시장의 실종 직전 행적과 관련 ‘사건의 재구성’에 나서며 갖가지 추측과 의혹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흡사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제 공은 검·경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데일리는 이번 사태를 둘러싼 주요 논란과 쟁점 등을 짚어봤습니다. ◇피해 호소인·피해자 용어 지칭 논란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서울시 직원)이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피해 사실을 말한 적은 없다. 내부에서 접수되고 조사 등이 진행되는 스타트 시점에 피해자라는 용어를 쓴다.” (지난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의 발언)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한 여비서를 두고 ‘피해자’와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이 혼동돼 쓰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아직 고소인 측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해 호소인으로 통칭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다만 서울시와 민주당은 논란이 커지자 명칭 의혹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인 17일 고소인을 피해자로 부르기로 했다고 입장을 돌연 선회했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곽상도, 이주환 의원 등 원내부대표단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건과 관련해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 방문,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미래통합당 제공)서울시 관계자는 “언론이나 피해 호소인이 접촉한 여성단체의 주장만을 접하고 있다. 아직 성추문 관련 의혹이 명확하게 확인된 바가 없다”며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이 꾸려지면 명명백백 진실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여성단체나 정치권, 시민들은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 자체가 박 시장과 관련한 의혹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지나치게 자기 방어적인 표현이라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성폭력 사건의 경우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은 그동안 사용한 전례가 없었는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합니다. 박 전 시장을 고소한 A씨를 대리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A씨를 “위력 성추행 피해자”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해당 용어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민들의 분열과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고소사실 서울시에 전달했나 이번 사태에서 가장 쟁점 사항은 서울시가 사전에 성추행 고소 관련 정보를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 입수했는지 여부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자칫 권력기관 간 사전 정부 유출이라는 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이 훨씬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소인 A씨가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진 8일 오후 4시 30분. 그 시각 이전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이미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박 전 시장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시장이 행적을 감추기 직전인 9일 오전에 공관에서 마지막 만남을 갖고, 같은 날 오후 1시39분 께 마지막 통화를 한 사람도 고한석 비서실장이었다는 점도 이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황인식 서울시대변인 지난 1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원 인권침해 진상 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일각에서는 경찰이나 청와대를 통해 고소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수습 내지 무마하기 위해 먼저 움직였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박 전 시장을 보좌하는 정무라인에서 여성 시민단체 등 외부로부터 이를 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 관계자는 “경찰 등을 통해 사전에 정부를 입수했다는 것은 정말 억측에 불과하다”면서 “박 전 시장이 실종된 당일인 9일 오후까지만 해도 실국장 라인에서도 이에 대한 낌새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관련 고소 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습니다. 다만 사전 정보 유출 문제을 규명할 경우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진실도 함께 밝혀질 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과 검찰은 관련 수사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7일 경찰청·청와대·서울시청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으로 접수된 고발 5건을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에 배당했습니다. 형사2부가 직접 수사할지, 경찰에 맡기고 지휘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박 전 시장과 그가 임명한 시청 정무라인측 인사들이 지난 8~9일 누구와 어떤 연락을 주고, 받았느냐가 핵심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이폰이 잠금 해제, 사건 해결 실마리 될 듯 박 전 시장이 생전에 연락을 주고 받았던 스마트폰이 이번 사태에 대한 진실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스마트폰은 2018년 11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XS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스마트폰에는 그가 잠적을 감추기 직전까지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피고소 사실을 알게 된 경위나 시점 등도 유추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앞서 17일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사망한 채 발견된 장소에서 나온 휴대전화 1대와 그의 개인 명의로 개통된 2대 등 총 3대에 대해 통신영장을 신청했지만 “강제수사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법원이 기각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초대화면을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박 전 시장 휴대전화가 사건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또 있습니다. 고소인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박 전 시장이 A씨에게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텔레그램 메시지나 카톡·전화 목록 여부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텔레그램은 현존하는 메신저 프로그램 중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비밀 대화방에서 사용한 메시지는 복원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가 잠금 기능으로 설정돼 있어 해제 작업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가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아이폰X 암호를 푸는 작업에 돌입했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풀지 못할 정도로 잠금 해제 작업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