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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하' 인기에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했지만... 반응은 '싸늘'
  • '클하' 인기에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했지만... 반응은 '싸늘'
  • “기존 iOS 이용자는 ‘즐길 만큼 즐겼다’는 생각으로 이탈하고, 뒤늦게 유입된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별 거 없다’는 실망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슬이·29세)“인기가 하락세인 게 아니라 반짝 떴다가 사라졌다. 잠깐 유행했던 ‘대만 카스테라’와 똑같은 상황이다”(김도형·26세)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안드로이드 버전도 선보였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신규 이용자들은 새로운 서비스 경험에 흥미를 느끼면서도 이미 줄어든 이용자 수가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폐쇄성과 휘발성이라는 서비스의 고유한 특징이 오히려 단점이 돼 돌아온 모양새다. 초기 인기몰이를 주도했던 유명 인사들도 찾아볼 수 없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실시간 음성 기반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는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거세다.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3월 출시한 클럽하우스는 올해 2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당시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다. 다만 아이폰 모바일 운영 체제인 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사진= 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새로운 경험 만족스럽지만 이용자 감소로 활발한 소통 부족”서비스 출시를 기다려 온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앱이 나오자마자 설치했다”며 기대감이 높았다고 전했다. 올해 초 선풍적인 인기를 지켜만 본 탓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경험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선구(34·남) 씨는 “이것(클럽하우스) 때문에 아이폰을 구매할까 생각도 했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참았다”며 “IT 업계에 관심이 있는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편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씨는 “매일 보던 영상 콘텐츠 시장보다는 새롭다”며 “아직까진 흥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서비스 이용을 기대했으나 불만을 느꼈다는 반응도 나온다. 국내 인기가 이미 시들해져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이슬이(29·여)씨는 “이용한지 나흘밖에 안 됐는데도 봤던 방만 또 보인다”며 “계속 이용하고 싶지만 (이용자가 생각보다 적은) 지금의 분위기라면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실제 기존 iOS 이용자들도 초기에 비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클럽하우스 앱을 아이폰에서 삭제했다는 김도형(26·남)씨는 “유명 인사가 대거 접속해 반짝 인기를 끌었던 것”이라며 “새로운 기능이 나오지 않는다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모현진(25·여)씨도 “방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참여해야만 전체 흐름과 정보를 알 수 있어 품이 많이 들었다”며 “원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얻기에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 내 초대장 전송 화면. (사진=클럽하우스 캡처) 폐쇄성·휘발성 ‘양날의 검’이었나...차별화 요소가 되레 단점으로클럽하우스는 서비스 초기 다른 오디오 플랫폼과 차별화된 요소들로 이목을 끌었다.기존 이용자에게 초대장을 받아야만 새로 접속할 수 있는 폐쇄적인 구조가 그 예시다. 대중이 ‘나만 소외된다는 두려움’을 뜻하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를 느끼도록 자극했다.△사진·영상 공유 △채팅 △대화 녹음 등을 허용하지 않아 정보 휘발성도 보장했다. 이용자들이 내밀한 대화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소수자 커뮤니티’로 주목받기도 했다.하지만 클럽하우스의 이같은 고유함은 오히려 이용자들을 떠나게 만드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서비스 폐쇄성은 '권력화 된 소통'이라는 비판에 직면하며 외부의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기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용한 시간에 비해 남는 게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외에도 △높은 유명 인사 의존도 △수직적 의사소통 구조 △콘텐츠 질 저하 등이 국내 성장을 가로막은 원인으로 꼽혔다.신규 이용자들은 단점이 명확히 드러났으나 이를 개선하지 않은 채 안드로이드 버전을 내놨다고 지적했다.이슬이 씨는 “이미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시들해진 시기에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며 “시간이 많이 흐른 뒤 신규 이용자를 노릴 거였다면 초기 아이폰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때와는 다른 마케팅 전략이나 새로운 기능이 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 “산업 성장 위해선 수익 모델 접목 필요”전문가는 클럽하우스의 반짝 인기 및 하락세를 두고 “오디오 기반 플랫폼의 가능성을 과대평가한 결과”라며 “흥미도 등 성장 동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오디오 플랫폼 산업 전체의 성장을 위해선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접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영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며 ‘소그룹 커뮤니티 문화’와 ‘오감을 활용하는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오디오 기반 플랫폼이 생생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건 분명하지만 청각을 활용한다는 특성에 맞도록 소통 환경과 콘텐츠 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치호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클럽하우스의) 성장 동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도 “오디오 시장 전체는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오 기반 플랫폼에) 광고 수익 등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접목한다면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5.31 I 윤민하 기자
“월 15만대 교체 수요를 잡아라”…삼성·애플, LG중고폰에 15만원 추가보상
  • “월 15만대 교체 수요를 잡아라”…삼성·애플, LG중고폰에 15만원 추가보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월 15만 대로 추정(이통3사 기준)되는 약정기간 만료 LG폰 사용자들의 휴대폰 수요를 자사로 끌어들이기 위해 LG 중고폰에 대한 추가보상을 진행 중이다.지난 28일부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동시에 시작한 것이다. 윙, 벨벳 및 G, V, Q, X 시리즈 모두 대상이다. 이통3사 온·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애플스토어나 프리스비 같은 리셀러 매장에서는 신청이 불가하다.특히 이번 일은 △애플이 우리나라에서 진행한 첫번 째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보상금액 15만원을 삼성과 애플이 전액 지급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LG폰 고객 끌어안기 경쟁이 전면적임을 보여준다.3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은 지난 28일부터 LG전자 스마트폰을 한 달 이상 사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사 신규 스마트폰 교체시 15만원을 추가로 보상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LG 스마트폰을 반납한 뒤, 자사 기기를 구매할 경우 기존 중고폰 보상 가격에 15만원을 추가로 주는 것이다.삼성, 애플 시작하자 기존 보상 프로그램 확대삼성은 LG폰 사용 고객이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신규 구매하면 기존 단말기 보상 가격에 추가로 15만원을 보상해준다.반납 가능한 LG 스마트폰은 V50씽큐를 포함한 LG전자 4G·5G 스마트폰 전 기종이다. 이통3사 오프라인 매장 및 삼성 디지털 프라자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앞서 삼성은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중고폰 추가 보상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와 LG전자 V50 씽큐를 반납하고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를 구매하면 기존 단말기 보상 가격에 추가 보상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S10은 15만원을, V50 씽큐는 7만원을 추가 보상해줬다.애플, 국내에서 첫 추가 보상 프로그램 시작애플은 LG폰 사용자 중 ‘아이폰12’와 ‘아이폰12미니’를 신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중고폰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이번 중고폰 특별 보상 프로그램은 5월28일부터 9월25일까지 진행되는데, 통신사 온오프라인 대리점에서만 가능하다. 삼성이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서 가능한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스토어나 프리스비 같은 리셀러 매장에서는 불가능하다.한편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0% 정도로, 지난 1분기까지 24분기 적자를 기록한 LG전자는 오는 7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앞두고 있다. 통신사 한 임원은 “삼성과 애플의 LG중고폰에 대한 15만원 추가 보상은 삼성과 애플이 모두 비용을 댄다”면서 “약 15만 대 정도될 것으로 보이는 월 약정 만료 LG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통신3사에 재고로 남아 있는 LG폰도 15만 대 정도로 추정된다. 그는 “마지막 LG폰이다보니 소비자들이 찾는 경우도 있어 재고 소진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1.05.30 I 김현아 기자
KT, LG폰→아이폰12 특별 보상…중고폰 반납시 최대 33만원 할인
  • KT, LG폰→아이폰12 특별 보상…중고폰 반납시 최대 33만원 할인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기존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고객 중 ‘아이폰12’와 ‘아이폰12미니’를 신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중고폰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LG전자의 윙, 벨벳 및 G, V, Q, X 시리즈 일부 모델을 한 달 이상 실제 사용한 고객이 애플 아이폰12이나 아이폰12미니를 구매하고, KT의 중고폰 매입 프로그램 ‘그린폰’을 활용해 사용하던 중고폰을 반납하면 기본 단말기 보상 포인트에 15만원의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예를 들어 LG전자의 윙 이용 고객이 아이폰12를 신규로 구매할 경우, 기존 그린폰 보상포인트 최대 18만원에 이번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통한 15만원의 추가 보상포인트를 받아 최대 33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린폰 보상포인트는 전문 평가사에 의해 중고폰 상태를 평가해 책정된다.이번 중고폰 특별 보상 프로그램은 5월28일부터 9월25일까지 KT 온라인 홈페이지와 전국 KT 대리점에서 운영된다.KT는 그린폰 프로그램으로 회수된 중고폰은 전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고객 정보를 100% 삭제 처리하며, 중고폰 매각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2021.05.28 I 노재웅 기자
삼성전자 '갤폴드3·갤플립3' 이렇게 나온다?..시장 경쟁 본격화
  • 삼성전자 '갤폴드3·갤플립3' 이렇게 나온다?..시장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올해 삼성전자(005930)가 출시할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3(갤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갤플립3)’의 이미지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다뤘다.삼성전자는 오는 7월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폴드3와 갤플립3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최근 온라인을 통해 해당 제품 홍보영상이 유출되면서 디자인과 상세 스펙 등이 노출됐다.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폴드3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내부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를 없애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즐길 때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갤폴드3에는 ‘S펜’이 처음 적용돼 넓은 화면에 필기를 하는 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없던 방수 기능을 넣어 내구성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갤플립3의 경우에는 화면을 접었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를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과 문자 내용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면을 접었을 때 다소 두껍다는 지적에 신모델은 이보다 얇은 수준에서 출시가 예상된다. 또 힌지 개선 등을 통해 내구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폴드3와 갤플립3에 더해 중저가인 ‘갤럭시 Z 플립 라이트’와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듀얼 폴더블폰’ 등도 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최근 경쟁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우선 중국 샤오미가 자사 첫 번째 폴더블폰인 ‘미 믹스 폴드’를 최근 공개했다. 외관이 갤럭시 폴드와 매우 유사해 국내 네티즌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제품이다. 화웨이도 지난 2월 신형 폴더블폰인 ‘메이트X2’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를 맹추격 중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비교해 중국 업체 제품의 경우 완성도나 스펙, 디자인은 부족하지만 가격이 최소 50만원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분명히 위협적인 존재라는 평가다.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 역시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오는 2023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애플 충성 고객들이 대거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올해 출시할 폴더블폰 신형 모델 정보가 유출됐다고?- 오는 7월 공개 행사 앞두고 일부 제품 이미지 유출- ‘갤럭시Z폴드3’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S펜 적용- ‘갤럭시Z플립3’ 커버 디스플레이 확대·내구성 높여◇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연 독보적인데.. 경쟁 업체들도 추격을 하고 있다고?- 경쟁 업체 진입 본격화..시장 경쟁 치열해질 듯- 중국 화웨이·샤오미 이어 애플도 참전 전망◇ 폴더블폰 시장이 아직 크지는 않은데.. 폴더블폰을 포함한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2분기는 주춤..연간으로는 견조한 수익 전망
2021.05.07 I 김종호 기자
데이터 공유 묻고 마스크 써도 잠금해제…iOS14.5 업데이트
  • 데이터 공유 묻고 마스크 써도 잠금해제…iOS14.5 업데이트
  • 애플 iOS 앱 추적 투명성 기능 이미지(사진=애플 제공)[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애플이 26일(현지시각) iOS 14.5 최신 버전을 내놨다. iOS는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다. 이번 업데이트 주요 변화 중 하나가 ‘앱 추적 투명성 기능’ 도입이다. 타깃 광고를 위한 데이터 추적 시 사용자 허가를 받도록 했다. 사용자는 어떤 앱이 추적 허가를 요청했는지 확인하고 언제든 허가 여부를 변경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생활 보호 기능 때문에 페이스북 등 타깃 광고 상품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용자가 데이터 공유를 거부하면 광고 매출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러한 기능을 지난해 도입하려다 업계 우려에 적용 시기를 늦춘 바 있다.이번 업데이트로 마스크를 쓰고도 아이폰 잠금 해제가 가능해진다. 이 경우 잠금 해제된 애플워치가 필요하다. 애플워치를 착용한 채로 아이폰을 바라보면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아이폰 X 및 후속 모델과 애플워치 시리즈3 및 후속 모델과 호환된다.음성비서 시리(Siri) 향상도 이뤄졌다. 이용자가 원하는 음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영어로 설정하는 경우 더 다양한 음성을 접할 수 있다. 시리를 통한 그룹 통화(페이스타임)도 수월해졌다. 그룹 내 특정 인원에게 페이스타임을 걸 수 있다. 수신한 메시지도 읽어준다. 긴급 연락처 전화를 거니느 기능도 지원한다.이밖에 △애플 팟캐스트 프로그램 페이지 새 디자인 적용 △에어태그 위치 찾기 개인정보 보호 강화 △애플뉴스 구독 및 다운로드 관리 개선 △아이폰12 모델의 5G 연결을 위한 듀얼 심(SIM) 지원 △배터리 수명과 데이터 사용 효율 향상을 포함하는 스마트 데이터 모드 개선 등이 있다.
2021.04.27 I 이대호 기자
아이폰13, 딱 보면 안다? ‘카메라 노치·범프’ 주목
  • 아이폰13, 딱 보면 안다? ‘카메라 노치·범프’ 주목
  • 애플 정보유출자 듀안루이(DuanRui) 트윗 이미지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올해 9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3’의 외양 변화를 추측하는 외신 기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전 세대와 전면 카메라 노치 크기, 후면 범프 내 렌즈 배열이 다를 것이란 예상이다.17일(현지시각) 애플 전문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팁스터(정보유출자) 듀안루이(DuanRui)가 공유한 화면 필름 이미지를 들어 아이폰13은 전 세대와 카메라 노치 변화가 명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화면 필름 샘플에서 아이폰13 전년 카메라 노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줄어든 노치만큼 늘어난 화면 상단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아직 판단이 이르다. 해당 보도에선 배터리 백분율 숫자가 사용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폰아레나 아이폰13 콘셉트 이미지 갈무리앞서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13 후면 카메라 노치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보도했다.콘셉트 디자이너(9TechEleven, Ian Zelbo)가 제공한 이미지에 따르면 노치 내 카메라 배열이 바뀐다. 노치 내 사각형 기반의 카메라 렌즈 배열이 대각선 형태로 바뀐다는 것이다. 하우징 비율은 정사각형을 유지한다.카메라 노치의 변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폰아레나는 새로운 외관으로 최신 아이폰을 차별화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대각선 카메라 렌즈 배열을 적용하면 누가 아이폰13을 쓰는지, 아니면 아이폰11인지, 아이폰12 또는 아이폰X를 쓰는지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두 번째 분석은 더 큰 카메라 센서를 적용하게 되면서 후면 범프 크기를 늘리지 않으려 고안한 변화라는 것이다. 각 센서에 더 많은 공간을 부여하면서 현존 액세서리와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2021.04.18 I 이대호 기자
샤오미, 첫번째 폴더블폰 공개…가격은 170만원
  • 샤오미, 첫번째 폴더블폰 공개…가격은 170만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샤오미가 소문만 무성하던 첫번째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미11 프로’와 ‘미11 울트라’도 함께 선보이면서 고가 제품군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샤오미의 첫번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 (사진= 샤오미)◇샤오미 첫번째 폴더블폰 출시…갤폴드와 ‘닮은꼴’샤오미는 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Mi Mix Fold)를 공개했다. 전체적인 제품의 다자인이나 접히는 방식 등이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9월 공개한 ‘갤럭시Z폴드2’와 매우 유사하다. 미믹스 폴드는 6.52인치의 외부 화면과 8.01인치의 내부 화면을 탑재했다. 내부화면 크기 기준으로 현재 출시된 폴더블폰 중 가장 크다. 갤럭시Z폴드2는 펼쳤을 때 7.6인치, 화웨이의 ‘메이트X2’는 8인치다. 화면 비율은 4:3이며, 해상도는 2480 x 1860, 밝기는 최대 600니트(nit)다.화면 사양은 다소 떨어진다. 외부화면은 90헤르츠(Hz)주사율을 지원하만, 내부 화면의 주사율은 60Hz에 불과하다.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 프리미엄급 칩인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다. 하만카돈과 협업한 4개 스피커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5020밀리암페어(mAh)로, 최대 67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카메라다. 샤오미는 미믹스 폴드에 자체 개발한 이미지처리장치(ISP) ‘서지1’과 함께 스마트폰 최초로 ‘액체렌즈’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액체렌즈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진 유연한 필름이 적용돼 사람의 눈처럼 렌즈 모양이 바뀌며 동작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후면 카메라는 1억800만화소 메인, 1300만화소 초광각, 800만화소 3배 광학 줌, 800만화소 접사 등 쿼드(4개) 카메라로 구성됐다. 미믹스 폴드의 가격은 12기가바이트(GB) 램과 256GB 저장장치를 탑재한 기본형이 9999위안(약 173만원)이며, 고급형인 ‘세라믹 에디션’은 1만2999위안(약 225만원)이다. 갤럭시Z폴드2의 중국 판매 가격은 295만원, 메이트X2는 310만원부터다. 미믹스 폴드는 다음달 16일부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샤오미가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미11 울트라. (사진= 샤오미)◇프리미엄급 ‘미11’도 선봬…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고성능 프리미엄폰인 미11 프로와 미11 울트라도 함께 선보였다. 미11 울트라의 경우 샤오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울트라’와 애플 ‘아이폰12 프로맥스’를 겨냥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다. 미11 울트라는 6.81인치 크기로, AP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다. 삼성전자 최신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GN2’가 탑재됐으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핵심 사양을 최고급에 맞췄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광각 렌즈를 비롯해 △128도 시야각의 4800만화소 초광각 렌즈 △120배 줌이 가능한 4800만화소 광각 렌즈 등 트리플(3개) 카메라가 적용됐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도 지원한다. 샤오미는 또 미11 울트라 후면에 450니트(nit)의 밝기를 구현하는 1.1인치 OLED 디스플레이 보조화면을 추가했다. 미11 울트라는 8GB램과 256GB 저장용량 모델이 5999위안(약 103만원)이며, 12GB램·512GB 내부저장용량 모델은 6999위안(약 121만원)이다. 샤오미는 다음 달 2일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 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샤오미 레이쥔 CEO는 “지난해 초부터 하이레인지 시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하이레인지(고가) 시장에서 우리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얼라이브(Alive)’라는 뜻을 담은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얼라이브는 샤오미의 철학을 시각적인 관점에서 해석 ‘기술은 항상 삶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라는 의미를 담았다.샤오마의 새로운 로고. (사진= 샤오미)
2021.03.31 I 장영은 기자
"에어팟3 이렇게 생겼다"…이달 23일 공개되나
  • "에어팟3 이렇게 생겼다"…이달 23일 공개되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이달 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무선이어폰 신제품 ‘에어팟3’(가칭)의 실물 이미지가 잇따라 유출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 유출된 에어팟3 랜더링. (사진= 기즈모차이나, 리크애플프로 트위터)◇짧아진 콩나물…프로 닯은 에어팟312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3일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에어팟3를 비롯해 신형 아이패드 프로, 에어태그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기즈모차이나는 11일(현지시간) 공급업체로부터 입수한 3D 가상 이미지(렌더링)를 공개하면서 “렌더링 속 에어팟3 디자인은 시장에 출시될 최종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공개된 이미지는 전세대 에어팟보다 ‘에어팟 프로’와 유사하다. 짧아진 기둥(스템)이 눈에 띈다. 에어팟의 상징과도 같은 ‘콩나물’ 다자인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이다.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에 유출된 에어팟3 랜더링과도 유사하다. 당초 에어팟3에 에어팟 프로와 같이 교체 가능한 실리콘 이어팁이 함께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이어팁 없는 오픈이어 디자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에어팟3에 공간 오디오가 포함될 수 있다는 징후가 있었지만 에어팟 프로의 대표 기능인 소음차단 기능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간 음향은 애플이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맥스에 탑재한 기능으로, 머리 위치와 방향에 맞춰서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에어팟3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된 프로 라인이 아닌, 기본형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2016년에 에어팟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2019년에는 에어팟 2세대와 에어팟 프로를 각각 출시했다. 에어팟3의 가격은 150~200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 예상 이미지. (사진= 마이스마트프라이스)◇미니 LED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에어태그도 공개 예상미니 발광다이오드(LED)가 탑재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도 오는 23일 에어팟3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 태블릿 제품 중 처음으로 5G를 지원할 전망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와 11인치 두 가지 크기로 나오며,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9인치 모델에는 새로운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되는데, 미니 LED는 기존 소재인 액정화면(LCD)에 비해 색 대비와 재현력이 향상되고 전력 효율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라이다(LiDAR) 센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기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칩셋은 ‘A14’보다 강력한 ‘A14X’이나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칩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설이 끊이지 않았던 위치관리 액세서리인 ‘에어태그’(가칭)도 이달 말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어태그에는 초광대역(UWB)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UWB는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보다 정확도가 높은 무선 기술로, 위치 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한편, 3월은 세계개발자대회(WWDC·6월), 아이폰 공개행사(9월)와 같이 애플이 매년 정기적으로 행사를 여는 시기는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 신제품 출시를 보도자료 형식으로 발표했다.
2021.03.12 I 장영은 기자
애플, LED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신작 이달 공개할까
  • 애플, LED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신작 이달 공개할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태블릿 강자’인 애플이 올해도 상하반기에 각각 아이패드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에는 최상위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가 하반기에는 ‘아이패드 미니’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지난해 3월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사진= 애플)5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중순 이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 태블릿 제품 중 처음으로 5G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4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프로는 3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3월 18일에 공개되고 하루 뒤 판매를 시작한 전작과 비슷한 일정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존 프로서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에어태그와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이 3월 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신제품 공개에 지연이 있을 것이라는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와 11인치 두가지 크기로 나오며, 12.9인치 모델에는 새로운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LED는 액정화면(LCD)에 비해 색 대비와 재현력은 향상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화면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디자인면에서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후면 카메라 모듈과 라이다(LiDAR) 센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기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칩셋은 ‘A14’보다 강력한 ‘A14X’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 온라인상에 유출된 새로운 디자인의 애플펜슬도 신형 아이패드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애플펜슬에 비해 펜촉이 상당히 길어진 모습이다. 이는 애플이 지난달 펜촉과 관련해 낸 특허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펜촉을 변경해 기능을 다변화하는 내용으로, 터치 센서 등을 탑재해 방향감지기나 가속도계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의 태블릿 제품 중 가장 저렴하고 작은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 (사진= 애플 홈페이지)애플은 또 올해 하반기에는 8.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 프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해 10월에 온라인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과 8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이 내년에는 아이패드 제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에는 OLED를 탑재한 첫 아이패드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03.05 I 장영은 기자
 4차 재난지원금 '슈퍼추경'...나랏빚 1000조 시대 '성큼'
  • [밑줄 쫙!] 4차 재난지원금 '슈퍼추경'...나랏빚 1000조 시대 '성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4차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회의 신속한 논의와 처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4차 재난지원금 추경' 국회 제출지난 2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19조5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4차 재난지원금이 담긴 추경을 의결했어요.이에 따라 의결된 추경안은 4일 국회에 제출되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2주 동안의 예결위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어요.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마무리해 이달 말부터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에요.◆19조 풀어 690만명 지원...여야는 '신경전'이번 재난지원금은 앞서 4차례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중 가장 큰 규모인데요. 총 19조5000억원 규모예요.이를 통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 690만명에게 최대 5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에요.또 고용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청년과 여성,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27만5000개도 만들어요. 즉 ‘더 넓고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계획이에요.하지만 지급 시기와 대상을 두고 정치권에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어요.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회복과 경제도약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4차 재난지원금은 야당의 제안도 상당부분 반영해서 편성했다"고 밝혔는데요.반면 국민의힘은 4차 재난지원금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1000조원에 달하는 국가 채무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재난지원금 추경안을 또 제출하는 건 선거용일 뿐이라고 비판했어요.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실상 매표행위나 다를 바가 없다"며 "매표행위에 국민들의 각성이 반드시 앞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어요.◆추경 15조 중 10조 빚내...나랏빚 경고음 커져정부는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15조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는데요. 이번 추경은 지출 기준으로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경(23조7000억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추경(17조2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예요.또 '슈퍼추경' 15조원 중 9조9000억원은 국채를 발행해 마련하는데요. 적자 국채는 고스란히 국가 채무로 이어져요. 실제로 본예산 때 956조원이었던 국가 채무는 965조 90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됐어요.즉 국가의 전체 부채액이 1000조원을 눈앞에 두게 되는 거예요.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추경이 여러 차례 편성된다면 국가채무가 1000조원까지 불어나는 시점이 올해 안에 도래할 수 있는데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현실화되면 이런 가능성은 더 커져요.물론 아직 국가채무의 절대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나랏빚의 증가 속도예요. 빚은 관성이 있어 일단 부풀어 오르면 줄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만일 지금과 같은 속도로 국가채무가 불어날 경우 통제가 어려울 수 있어요. 중장기적으로는 성장률 저하 추세, 초저출산과 초고령사회 도래 등으로 재정지출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이에 최상대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도 "국제 비교를 하면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은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여러 재정정책 여건을 고려할 때 (채무) 증가 속도는 빠른 측면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어요.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빚을 늘리기 시작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 수 있는 만큼 위기가 끝나면 재정건전화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어요. (사진=아이폰 앱 스토어 캡처)두 번째/'클럽하우스' 몸값 폭등...기업가치 1조 돌파이른바 ‘인싸 앱’으로 화제를 모은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출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기업가치가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에 도달했어요.클럽하우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연쇄 창업가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 로언 세스가 지난해 3월에 만든 SNS인데요. 음성 기반 쌍방향성, 폐쇄성, 실시간 대화 등이 특징이에요.특히 클럽하우스는 기존 가입자에게 초대장을 받거나 가입 승인을 받아야 앱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국내에선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등에서 초대장을 판매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어요.이에 클럽하우스의 전세계적인 열풍은 이른바 '인싸'심리를 자극한게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어요.◆클럽하우스 이용자 1000만 넘어...한국서도 30만 돌파클럽하우스의 열풍을 증명하듯 클럽하우스의 전세계 이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어요.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클럽하우스의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가 105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는데요. 같은 날 국내 다운로드 건수는 32만5000건 이상으로 추산됐다고 해요.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87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63만 건으로 다음이었어요.◆클럽하우스로 몰리는 유명인들클럽하우스는 재계를 포함한 유명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가입했는데요.국내에서도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어요.최근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함께 클럽하우스에서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어요.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클럽하우스를 통해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과 관련한 발언을 했는데요.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고 말했어요.이렇게 클럽하우스가 유명인들의 발언 창구로 쓰이면서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요.◆트위터, 클럽하우스 대항마 선봬...안드로이드에도 지원이 가운데 트위터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음성 채팅 서비스 '스페이스(Spaces)'를 공개한다고 해요.그간 클럽하우스는 아이폰 운영체계(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겐 차별이란 지적을 받았는데요. 이에 트위터는 iOS 사용자들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까지도 끌어들였어요.트위터가 서비스하는 스페이스 기능은 클럽하우스와 유사해요. 사회자가 있고 게스트가 참여할 수 있으며 스케줄링 기능도 있다고 해요.또 처음엔 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자막 기능이 없어 비난을 받았지만 올해 안엔 오디오 메시지마다 자동 자막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에요.트위터는 스페이스 서비스를 위해 최근 소셜 팟캐스팅 애플리케이션 업체 브레이커를 인수하기도 했어요. (사진=이데일리) 세 번째/요양병원 이사장 가족 '백신 새치기 접종' 논란지난 2일 경기 동두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운영진의 가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어요.현재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인데요.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마자 '새치기 접종' 논란이 불거진 것이에요. 문제가 되자 요양병원 측은 백신을 맞은 이들이 요양병원 종사자로 등록돼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어요.이에 동두천시보건소는 이들이 실제 요양병원 종사자가 맞는지, 다른 위법 사안은 없는지 조사에 착수했어요.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러한 행위를 정부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어요.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 엄정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어요.한편 정부가 최근 개정한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돼요.◆방역당국 "만 65세 이상 AZ백신 접종, 자료검토 뒤 결정"비록 새치기 접종 의혹으로 잡음은 있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나흘간 2만여명이 접종을 받으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긴 여정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2분기부터는 만 65세 이상도 백신을 접종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앞서 정부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일단 보류했는데요. 이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신중히 결정하라는 식품의약안전처의 권고에 따른 것이었어요.식약처는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대상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런 결정을 내렸어요.이런 상황에서 최근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이에 방역당국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관련 근거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면서 "이를 분석해 근거를 축적한 뒤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고양서 AZ 접종 50대 기저질환자 사망…부작용 확인 안돼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 2명이 잇따라 숨졌어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지난 3일에는 경기 고양시 한 요양시설에서 50대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는데요. 이 환자는 심장질환 등 복합 기저질환자로,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또 뇌혈관 질환으로 평택 모 요양병원에 입원한 63세 환자도 AZ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인 뒤 나흘 만에 사망했어요. 이 환자를 치료했던 병원 관계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분이라 백신과는 무관하다고 보고있다”고 말햇어요.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망사례는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어요.한편 일본에서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접종 3일 만에 숨지는 일이 일어났어요. 이 여성은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은 없었다고 해요.이에 일본 보건당국은 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이 사망원인으로 보인다면서 현시점에선 백신 접종의 부작용인지 평가할 수 없어 인과관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만약 여성의 사망이 백신과 관련이 있을 경우, 접종 후 사망하는 첫 사례가 돼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3.04 I 심영주 기자
삼성전기·LG이노텍, '전장·5G' 바람타고 선전
  • 삼성전기·LG이노텍, '전장·5G' 바람타고 선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 한해 국내 양대 전자부품기업인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의 선전이 예상된다.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각 국가의 친환경 정책 도입에 따른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로 전장사업의 성장이 전망되는데 5세대(5G) 이동통신의 확대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익 전망3일 증권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00915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대로 예측된다. 2018년 1조1499억원을 기록한 뒤 3년 만에 1조원대 복귀하는 것이다. 2018년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만큼 역대 최대 실적도 경신하게 된다. 특히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파워트레인용 MLCC 3종과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용) MLCC 2종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용 MLCC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에는 보통 800~1000개의 MLCC가 탑재되지만 자동차에는 최소 3000~1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특히 올 한해 전기자동차 판매의 증가가 예상된다. 전기자동차 정보업체 EV볼륨즈(EV Volumes)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기자동차(순수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합산) 판매량은 4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019년 227만대에서 작년 324만대로 증가세다. 5G 스마트폰의 확산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6억3520만대로 전망됐다. 작년 2억5100만대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최근 국내 최초로 광학 10배줌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해 양산에 돌입했다.◇LG이노텍, 전장분야로 사업영역 확대LG이노텍도 올해 8000억~9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점쳐진다. 이는 작년 681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이 장착된 아이폰12 판매 호조와 배터리제어관리시스템(BMS),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센서 등의 전장부품 판매 증가가 이유다.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전장분야로 사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LG이노텍은 최근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차랑용 와이파이6E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내년에 제품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차랑용 와이파이6E 모듈은 운행정보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제어하는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과 내부 스마트 기기와 외부 공유기를 연결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부품이다. 6기가헤르츠(GHZ)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6E기술을 적용해 기존 와이파이5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세 배가량 빠르다. 앞서 LG이노텍은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이동통신 기반·차량·사물통신(C-V2X) 모듈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양대 전자부품기업들이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전장과 5G사업에 힘입어 올 한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3.03 I 신민준 기자
“애플, 내년엔 ‘노치’ 없애고 후년엔 폴더블폰 출시”
  • “애플, 내년엔 ‘노치’ 없애고 후년엔 폴더블폰 출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 디자인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노치를 포기하고, 첫 폴더블폰과 보급형 스마트폰을 오는 2023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치 없는 아이폰 디자인 예상 이미지. (사진= 벤 게스킨 트위터)◇‘아이폰의 상징’ 노치 없어진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이 애플 고유의 노치 디자인을 버릴 것으로 내다봤다. 궈 연구원은 애플이 적어도 2022년에는 아이폰 모델에 노치를 포기하고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유사한 펀치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펀치 홀 디스플레이가 2022년 아이폰 고급 모델(프로 라인)에 채택될 수 있으며, 생산수율이 충분할 경우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3’(가칭)에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노치는 애플이 ‘아이폰X’ 이후 전면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디자인이다. 화면 상단 가운데를 직사각형으로 파서 카메라와 센서 등을 넣은 방식이다. 이에 대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베젤이 두꺼운 것보단 화면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단 의견과 화면이 중간에 끊긴 것처럼 느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했다.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이 전면에 카메라 구멍을 아예 없애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일부 긍정하기도 했다. 그는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3년에 나오는 고급형 아이폰 모델은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스캐너 △잠망경 망원 카메라 △노치·펀치홀이 없는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Z폴드2와 비슷한 대화면 아이폰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 폴더블뉴스)◇보급형·폴더블 아이폰은 2년 더 기다려야 폴더블 아이폰과 보급형인 아이폰SE 시리즈 신작 출시는 2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왔다.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폰의 출시 시점이 당초 예상된대로 오는 2023년께가 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현재 애플이 폴더블폰 프로젝트 초기 단계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폴더블폰 개발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외신들은 2023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유력하지만 핵심기술 개발, 대량 생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궈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폰은 펼쳤을 때 7.5~8인치가 되는 대(大)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애플의 폴더블폰이 ‘갤럭시Z플립’과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타입일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이는 갤럭시Z플립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갤럭시Z폴드와 경쟁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아이폰SE 플러스’라는 모델명으로도 알려진 애플의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은 2023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됐다. 6인치 LCD 화면에 페이스ID 기능을 갖춘 가격 600달러 이하 저가형 아이폰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의 후속작이다.
2021.03.02 I 장영은 기자
'인텔이어 퀄컴'…삼성전자 파운드리 찾는 고객사들
  • '인텔이어 퀄컴'…삼성전자 파운드리 찾는 고객사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들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고객사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난달 인텔과의 수주 계약 소식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퀄컴까지 차세대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칩 수주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퀄컴)◇관계 돈독해지는 삼성과 퀄컴17일 미국 정보기술(IT)매체 폰아레나, 아난드테크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퀄컴의 새로운 5G 모뎀 칩 위탁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지난 10일 퀄컴이 공개한 새로운 플래그십 5G 모뎀인 ‘스냅드래곤 X65’이다. X65는 세계 최초로 10기가비트(Gb)급 5G 통신속도를 지원하는 모뎀으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폰아레나는 “이것은 5G 네트워크를 2021년 애플의 아이폰 모델과 연결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5G 모뎀 칩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애플은 2024년까지 퀄컴의 스냅드래곤 5G 모뎀을 사용하기로 했다. 애플은 “2021년 6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퀄컴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2022년 6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아직 발표되지 않은 X65 및 X70 모뎀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퀄컴의 관계도 돈독해지는 상황이다. 앞서 퀄컴은 이미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AP ‘스냅드래곤 888’의 위탁생산을 단독으로 맡겼다. 이전 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 865는 대만 TSMC의 7나노 공정으로 만들었지만 차세대부터 연이어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쓰고 있다. 5G 모뎀칩은 5나노 공정까지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나눠서 생산해왔지만 4나노가 적용되는 X65부터는 삼성전자가 단독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X65와 하위모델인 X62를 삼성전자가 동시에 수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주량은 매출 규모로 봤을 때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삼성, 지난달 인텔 물량도 수주삼성전자는 지난달에는 인텔의 사우스브리지 물량도 따냈다. 사우스브리지는 PC에서 입출력 장치를 제어하고 전원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14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현재 1세대 4나노 공정의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세대 4나노 공정도 개발에 착수했다. 또 최근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일부 제품에 위탁생산 업체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어 AMD의 최첨단 반도체 제품을 수주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5~14나노 파운드리 점유율을 TSMC 65%, 삼성전자 35%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TSMC 70%, 삼성전자 30%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들이 기본적으로 칩 벤더를 하나만 가지고 있지 않으려고 한다”며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세공정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올해 내내 추가 수주를 통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2.17 I 배진솔 기자
아이폰13, '포트리스' 디자인 적용…또 새로워지는 점은
  • 아이폰13, '포트리스' 디자인 적용…또 새로워지는 점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올 가을 새롭게 내놓을 ‘아이폰13’(가칭)은 충전 포트가 없는 이른바, ‘포트리스(Portless)’ 디자인이 최초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2와 함께 전용 무선충전 솔루션인 ‘맥세이프’를 공개했다. 기기 내부 자석코일을 이용해 스마트폰 후면 정확한 무선충전 위치에 부착되는 방식이다.◇‘포트’ 모두 없앤다…맥세이프 필수 되나 17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공개하는 아이폰 신모델 중 프로 라인 제품에서 충전 포트를 없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아이폰7’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앤 이후, 충전 포트마저 삭제하면 아이폰에는 스피커 구멍만 남게 되는 것이다.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애플이 2021년형 아이폰에 라이트닝 충전포트를 없애고 충전과 동기화 등에 완벽한 무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밍치 궈 연구원은 애플은 2021년 아이폰 최상위 모델이 충전과 기기 동기화 등 ‘선’이 필요했던 모든 작업을 완전히 무선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경쟁사 제품과 아이폰을 차별화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8월에는 미국 특허청(USPTO)이 충전 단자 및 심 카드 슬롯이 없는 애플 특허를 공개하기도 했다.폰아레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명 팁스터(IT 신제품 유출가) 존 프로서를 인용해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포트리스 디자인이 채용될 확률이 70%”라고 보도했다.애플이 올해를 시작으로 포트리스 디자인을 확대 적용한다면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무선 충전 솔루션인 ‘맥세이프’ 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맥세이프 충전기를 활용하면 아이폰12를 최대 15와트(W) 출력으로 고속무선충전할 수 있다. 올 가을 공개될 아이폰 신모델은 아이폰12와 디자인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아이폰12. (사진= 애플 홈페이지)◇부드러운 화면과 그립감…알림 확인 편한 AOD도 미국 IT 매체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유명 팁스터 맥스 웨인바흐를 인용해 아이폰13에 120헤르츠(Hz) 주사율과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가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사율은 초당 넘어가는 화면 수를 나타내는데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하는 핵심 사양이다. 웨인바흐는 아이폰12 프로 라인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이 적용돼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120Hz 주사율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AOD는 시간이나 간단한 알림 확인에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잠금 상태에서도 시간이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고, 메시지 알림 등이 오면 다소 어두운 화면에 팝업창이 나타나며 표시되는 방식이다. 디자인 면에서는 아이폰12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프로 모델은 후면에 매트한 질감을 더해 부드러우면서 손으로 잡는 느낌(그립감)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밖에도 동영상 촬영시 배경을 흐릿하게 날리는 인물모드 지원, 더 강력한 자석이 적용된 맥세이프, 별이나 달을 감지해 ‘천체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 등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애플의 차기 아이폰 모델명이 아이폰13이 아닌 ‘아이폰12s’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서구 문화권에서 ‘13’이라는 숫자를 기피하는 점을 고려해서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X’에 이어 2018년 ‘아이폰Xs’와 ‘아이폰XR’을 발표한 바 있다.
2021.02.17 I 장영은 기자
직장인 절반, '클럽하우스' 이용 경험 有…"소통·정보 교류하려"
  • 직장인 절반, '클럽하우스' 이용 경험 有…"소통·정보 교류하려"
  • (사진=인크루트X알바콜)[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 절반은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성인남녀 총 674명을 대상으로 ‘클럽하우스 이용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클럽하우스 이용경험이 있다고 밝힌 비율은 45.0%였다. 이 중 14.0%는 ‘활발히 이용 중’이었지만 나머지 31.0%는 ‘눈팅한다’고 답했다.상태별 이용경험 비율로는 ‘남성’(45.1%)이 ‘여성’(44.2%)에 비해, 그리고 ‘30대’(45.8%)가 ‘20대’(42.5%)에 비해 소폭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 응답률은 50.1%로 ‘구직자’(33.8%), ‘자영업자’(30.0%)와 비교해 높았다.나머지 55.0%는 이용경험이 없었는데, 그 이유로는 ‘관심 없음’(40.8%), ‘초대를 못 받음’(37.6%), 그리고 ‘아이폰이 아님(=해당 앱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음)’(19.0%) 등 때문이었다. 하지만 초대를 못 받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초대를 받으면 클럽하우스 이용 의사가 있는지’ 묻자 75.0%가 그렇다고 답했다.이들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는 이유로 ‘커뮤니케이션 및 커뮤니티로 활용’(49.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연예인, 셀럽 등 인플루언서와의 커뮤니케이션’(15.2%), ‘CEO, 관심 기업인과의 커뮤니케이션’(13.8%) 등 SNS 인맥쌓기용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많았고, ‘직장·모임 등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로 활용’(20.9%)하는 경우도 확인됐다.계속해서 ‘관심분야 정보교류’(41.5%)가 2위이자 단일 항목 선택비율로는 가장 높았다. 또한 ‘외국어 청취’(7.1%)를 위해 이용한다는 답변도 나왔다.앞서 이용목적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정보교류’, 이에 구체적인 분야도 살펴봤는데 ‘취미생활’(17.7%)이 가장 많았고 ‘트렌드’(15.9%), ‘자기계발’(15.1%), ‘직무개발’(11.0%) 순이었다. 이 외 ‘일반상식·교양’(9.4%), ‘연봉, 채용, 사내문화 등 기업정보’(9.3%)는 물론 ‘인문학’(5.2%), 그런가 하면 ‘주식’(10.7%) 및 ‘부동산’(5.0%) 등 투자정보에 대한 기대도 확인됐다.클럽하우스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긍정’과 ‘부정’이 각각 71.8%대 28.2%로 확인됐다. 긍정적이라고 꼽은 이들은 그 이유로 ‘새로운 정보공유의 장으로 기대’(24.7%), ‘코시국에 비대면으로 즐기기 적합한 플랫폼 같아서’(21.0%), ‘호기심’(13.9%), ‘얼굴이 노출되지 않아 부담이 적어서’(13.4%) 등을 꼽았다.반면 ‘초대형식, 폐쇄성에 대한 거부감’(36.8%), ‘뒤쳐지지 않기 위해(FOMO증후군) 애쓰는 모습에 반감’(30.9%) 등의 이유로 선을 긋기도 했으며, ‘정제되지 않은 발언 창구로 활용될까봐’(21.6%) 등의 의견도 나왔다.
2021.02.17 I 이재길 기자
폐쇄형 SNS ‘클럽하우스’ 인기↑... 왜 열광하나
  • 폐쇄형 SNS ‘클럽하우스’ 인기↑... 왜 열광하나
  • 최근 폐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화제다. 음성기반형일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등 세계적 유명인사들이 가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위 가장 '핫'한 SNS로 자리매김한 것.국내에서도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클럽하우스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아이폰 앱 스토어 캡처) "프라이빗한 점이 매력"클럽하우스의 특징은 △음성 기반 쌍방향성 △폐쇄성 △실시간 대화 등이다.클럽하우스 이용자들은 이미지와 텍스트 없이 오직 목소리로만 대화를 이어간다. 사용자가 ‘룸(Room)’이라고 불리는 채팅방을 만들면 '방장(모더레이터)'과 그가 초대한 '발언자(스피커)'가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것이다. 나머지 가입자들도 자유롭게 그들의 이야기를 청취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히면 대화에도 참여할 수 있다.클럽하우스를 열흘 정도 이용했다는 스토리젠터 채자영(34·여)씨는 "말하기에만 집중한 플랫폼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가입했다"며 "인간의 가장 본질 중 하나인 말하기를 통해 관계맺기를 해서인지 그 어떤 플랫폼보다 깊은 친밀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컬러소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클럽하우스 이용자 황지혜(39·여)씨도 "대화는 짧은 시간안에 많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생각을 나누는 용도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는 점은 클럽하우스의 폐쇄성이다.클럽하우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가입자에게 초대를 받아야 한다. 초대받지 못한 경우엔 대기 상태로 기존 가입자들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가입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기존의 SNS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다. 황씨는 “클럽하우스의 프라이빗한 점이 이용 욕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이런 희소성 때문에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거래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있다.(사진=당근마켓 캡처)여기에 대화 내용은 녹음을 할 수 없고 기록이 남지 않아 실시간 참여만 가능하다는 점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클럽하우스 초대를 기다리고 있다는 심리상담사 김윤경(43·여)씨는 “딱 그 시점에만 들을 수 있는 대화 내용을 듣고 싶어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부터 인기 이어가는 폐쇄형 모임지금처럼 폐쇄형 SNS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다.지난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스토리'는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2500만명을 확보하며 모바일 SNS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같은해 지인 기반 폐쇄형 SNS로 출시된 '네이버 밴드'는 누적 다운로드 수 8000만건(2017년 기준)을 돌파했다.그보다 전에는 소수의 친구들과 공유하는 '싸이월드 공유 다이어리'나 커플끼리 사용하는 '비트윈' 애플리케이션(앱)이 유행이었다.이같은 현상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폐쇄형 모임이 갖는 제한성이 매력 포인트"라고 분석했다.곽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집단에 소속되려는 욕구가 있다”며 “조직에 속했을 때 받는 이득이나 신뢰 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사람들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단체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싼 멤버십일수록 잘 팔리는 이유도 그래서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한성, 장점이자 치명적 단점폐쇄형 모임 내에서 공유되는 콘텐츠는 외부에서 확인이 어렵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한다.채씨는 "(클럽하우스는) 아무래도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듯 하다"고 전했다.실제로 박모씨는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고싶은데 초대장을 부탁할 친구가 없어 모르는 사람에게 초대장을 구하고 다녔다"며 "'아싸(아웃사이더)'가 되고싶지 않아 이용하려던건데 박탈감만 느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혐오 발언의 온상이 되거나 범죄에 악용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네이버 밴드에선 성매매 정보를 공유하는 밴드가 운영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2.16 I 심영주 기자
‘클럽하우스’ 덕에 중고 아이폰 인기…“개통 5배 증가”
  • ‘클럽하우스’ 덕에 중고 아이폰 인기…“개통 5배 증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인기에 중고 아이폰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하우스가 현재 아이폰 운영체제(iOS)기반으로만 서비스되고 있어서다. 10일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자사 알뜰폰 브랜드인 스노우맨을 통한 중고 아이폰 가입 접수가 전달 같은기간 대비 5배(400% 증가) 늘었다.클럽하우스 어플리케이션(앱)이 현재 iOS 버전으로만 출시돼 소위 ‘인싸’(인사이더) 앱을 체험하기 위해 장롱 속에 묵혀 뒀던 아이폰 공기계를 재활용하거나, 구형 아이폰을 유심요금제와 결합해 저렴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3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출시한 클럽하우스는 음성 기반 SNS다. 사용자가 방(room)을 만들면 팔로우 하는 형식으로 방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실시간 참여만 가능하고 녹음 등 기록이 남지 않는다. 클럽하우스가 급부상한 것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서 블라디미르 테베브 로빈후드(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CEO와 공매도 관련 설전을 벌이면서였다. 지난 4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클럽하우스에 등장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이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회원이 초대나 승인을 해줘야만 가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클럽하우스 초대권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 비중이 10% 중반인 국내에서는 클럽하우스를 쓰기 위해 중고 아이폰을 찾는 수요도 있다. 세종텔레콤측은 알뜰폰 요금제와 연계하면 중고 아이폰을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다, 비교적 최신 모델인 ‘아이폰X’(2018년), ‘아이폰11(2019년)’까지 라인업을 넓힌 점이 중고 아이폰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했다고 봤다. 다음달 말까지 스노우맨의 대표 요금제인 △퍼플(월 6만 5890원/데이터 10GB+일 2GB+3Mbps) △블랙(월 5만 4890원/데이터 6GB) △블루(월 4만 3890원/데이터 2GB)를 24개월 약정 가입하면, 아이폰XR와 아이폰X, 아이폰XS, 아이폰XS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약정 가입을 원치 않는 경우 △아이폰XR(42만 9600원) △아이폰X(44만 1700원) △아이폰XS(64GB, 46만 5900원) △아이폰XS (256GB, 51만 4300원) 등을 구매하고, 퍼플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이용료 2개월분을 무료로 제공받고 이후 월 2만 1890원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가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사진= 애플 앱스토어)
2021.02.10 I 장영은 기자
TSMC, 5나노 칩셋 애플에 몰아준다…"생산물량 53% 집중 공급"
  • TSMC, 5나노 칩셋 애플에 몰아준다…"생산물량 53% 집중 공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5나노미터(nm) 초미세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칩셋의 50% 이상을 애플이 독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TSMC가 5나노 공정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칩셋 중 53%를 애플이 구매할 것으로 전망됐다.몇 개월 전 애플이 TSMC 5나노 공정 생산라인 모두를 예약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는데, TSMC는 최근 회사 전체 매출의 5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애플에 대해 우대 조치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스냅드래곤 865 칩셋을 TSMC에서 위탁 생산했던 퀄컴이 후속 제품인 스냅드래곤 888 칩셋 위탁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긴 이후 TSMC는 퀄컴에 비해 애플 측에 이 같은 우대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TSMC는 3나노 공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3나노 공정에서의 양산이 끝나면 첫 생산 물량도 애플에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애플은 최근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에 들어가는 칩셋을 직접 설계해 이를 위탁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 첫 작품이 TSMC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SMC의 5나노 공정에서의 생산물량 중 24%는 퀄컴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애플이 차기작인 ‘아이폰13’ 스마트폰에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5G X60 모뎀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그 밖에는 삼성전자가 5%, AMD가 5%, 엔비디아가 3%, 미디어텍이 2%를 각각 가져갈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7나노 공정에서는 AMD가 가장 많은 27% 물량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고 그 뒤를 이어 엔비디아가 21%를 확보할 것으로 봤다.
2021.02.09 I 이정훈 기자
다음주 공개 '갤럭시S21' 모든것 …"5G폰 주도권 회복해라"
  • [줌인]다음주 공개 '갤럭시S21' 모든것 …"5G폰 주도권 회복해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주 ‘갤럭시 언팩 2021’(언팩)을 통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5G 스마트폰 주도권 탈환에 나선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입맛대로 골라쓴다’…갤럭시S21 3종세트 다음주 공개 6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5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S21(6.2인치)·S21 플러스(6.7인치)·S21 울트라(6.8인치)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최신 5나노 공정 통합칩인 스냅드래곤 888과 엑시노스2100이 병행 탑재되며, 120헤르츠(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21과 갤럭시S21은 크기와 이에따른 배터리 용량에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이 사양이 비슷하다. 두 모델 모두 △1200만화소 광각 △1200만화소 초광각 △6400만화소 망원 등으로 구성된 트리플(3개)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했으며, 전면카메라는 1000만화소다. 전면에 플랫(평평한) 디스플레이를 적용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가격과 크기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도록 했다.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확연히 차별화 시켰다. 우선 S시리즈 최초로 스타일러스펜(S펜)이 적용되고, 기존보다 테이터 전송속도가 2배 빠른 ‘와이파이6E’ 기술도 단독으로 적용된다. 삼성폰 최초로 120Hz 주사율과 WQHD+(3200X1440) 고해상도를 동시에 지원하고, 삼성 전략폰의 상징인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갤럭시S21 울트라의 핵심 사양이라고 할 수 있는 카메라는 △1억800만화소 메가픽셀 카메라를 비롯해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 2개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된다. 망원카메라는 3·5·10배 광학 줌을 제공하며, 레이저 자동 초점(AF)도 지원된다. 전면 카메라 역시 4000만화소로 다른 모델들과는 ‘급’을 달리한다. 최근 추세에 맞춰 전반적으로 가격은 하향 조정할것으로 관측된다. 일반 모델은 100만원 미만(약 98만원), 플러스 모델은 120만원대로 전작에 비해 15만원 이상 저렴해지고, 울트라 모델은 전작과 같은 159만5000원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해 울트라의 경우 성능을 높이고 가격은 동결하는 선에서 타협했다는 전언이다. 사장 취임 1년을 맞은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도 이번 언팩으로 중요한 시험대에 섰다.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호실적에도 위기감 높아…애플에 밀리고 中업체에 치이고이번 언팩은 사장 취임 1주년을 맞은 노태문(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에게도 중요한 시험대이다.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3년만에 최대 실적(3분기)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특히 최근 나온 각종 통계와 시장 분석 자료는 이 같은 위기감을 더 높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7960만대(29.2%)를 출하한 화웨이였으며, 2위는 5230만대(19.2%)를 내놓은 애플이었다. 삼성은 4100만대(15.1%)로 3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아이폰12’를 출시한지 두 달만에 삼성전자의 한해 5G 폰 판매량을 앞지른 셈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5G폰 시장 규모가 전체의 37%인 5억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시장점유율은 애플(35%)·오포(14%)·삼성전자(13%)·비보(13%)·샤오미(11%) 순으로 예상했다. 삼성이 애플은 물론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제조사에도 밀릴 것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증권에 따르면 아이폰12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샤오미 역시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을 십분 누리며 30%를 넘어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20% 아래로 떨어지며 월간 기준이긴 하지만 3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을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앞당기며 승부수를 던진 배경이다. 프리미엄·5G 스마트폰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화웨이 반사이익을 업은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처럼 1등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다. 갤럭시S21으로 본격 성장하는 5G폰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 핵심 성능인 카메라 기능과 삼성폰의 장점인 화면 구현력, 개방 생태계 등을 앞세워 중국 브랜드와의 기술력 차이를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4월 세계에서 처음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국내 시장을 바탕으로 같은해 세계 최초 5G폰인 ‘갤럭시S10’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2019년 53.9%(11월 기준)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화웨이와 1·2를 다퉜으나, 지난해에는 3위로 내려앉았다.
2021.01.07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고평가? 전기차 통한 로보택시 사업 보면 주가 납득"
  • "테슬라 고평가? 전기차 통한 로보택시 사업 보면 주가 납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고성능 자동차와 순수전기차(BEV) 파워트레인(동력전달계)을 통한 최선의 선택을 한 후에, 이에 기반한 이후의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회사 창업 시기인 2004년에 한 얘기다. 테슬라의 밸류에이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주가는 폭주하는 현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면 머스크의 ‘최선의 선택’과 ‘이를 기반한 이후의 사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하이투자증권)자동차 애널리스트 업력 20년 이상의 베테랑인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진즉 자동차 애널들이 IT 애널들과 얘기를 나눴었더라면, ‘50만대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치고 비싸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연말 월가의 테슬라 논쟁은 뜨겁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목표가를 30% 올리며 ‘전향’했지만, JP모건은 현 주가(11일, 609.99달러)보다 85%는 떨어지는 게 맞다며 혹평했다. 주가와 실적은 이러한 잡음을 무시하는 듯하다. 올해 들어 한 번의 액면분할과 세 번의 유상증자에도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기는커녕 더 뜨거워졌다. 테슬라 주가는 11월부터 이날까지 57% 올랐고 연초에 비해선 6배가 치솟았다. 오는 21일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되고, 시총 6위(5780억달러)를 예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는 약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 ‘최선의 선택’, BEV 어디까지 왔나 머스크는 지난 22일 ‘배터리 데이(2020 Battery Day)’에서 3년 이내 2만5000달러(약 2730만원)짜리 전기차를 만들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배터리와 공정 혁신을 통해 배터리 부문에서 원가를 56% 절감한다는 게 내연기관차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핵심이다. 테슬라는 ‘섹시(모델S, 3, X, Y)’로 불리는 승용차들과 세미트럭,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등으로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과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개된 신차 출시와 공장 증설 계획에 근거, 테슬라는 2025년엔 올해 5배 이상인 최소 250만대를 팔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의 환경 정책 또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재가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2035년까지 탄소중립과 2050년 탄소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정책을 공약했다. 중국 역시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고 센터장은 “코로나19가 터지고 주요국들의 탄소배출량 제로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2차 산업 혁명 이후 에너지 기반을 바꾸는 큰 틀”이라며 “덩치가 큰 에너지 산업보다는 운송, 그중에서 자동차의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바꾸는 작업이 목표 달성의 지름길로, 전기차 침투율은 더 가팔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 자동차의 또 다른 큰 축인 자율주행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베터리데이 때 완전자율주행을 뜻하는 5단계에 매우 근접해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에 탑재된 컴퓨터인 FSD(Full Self-Driving)가 얻은 빅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해당하는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에 보내 딥러닝(Deep Learning)을 거쳐 이를 다시 FSD로 내려보내는 식으로 구현된다. 지금 현재도 전세계 약 130만대의 테슬라 차량이 도로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정보를 중앙 컴퓨터가 학습하고 전파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모델3의 경우 지난 2017년 7월 28일부터 매주 1회에 해당하는 136번의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뉴럴 네트워크도 136번 진화한 셈이다. 와이파이 존을 통해서만 진행되던 OTA(Over-The-Air) 업데이트는 위성인터넷 프로젝트인 스타링크(Starlink)를 통한다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다. 5단계를 향하는 인공지능의 ‘뇌’가 급속도로 발달하게 된다. 고 센터장은 “테슬라는 FSD에 이어 뉴럴 네트워크까지 엔비디아 칩에서 자체 개발 컴퓨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내년 클라우드를 ‘도조(Dojo·도장)’란 시스템으로 바꾸면 10배 정도 연산 능력이 올라가는데, 이러면 인간의 개입이 없는 100% 인공지능이 가능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프트뱅크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우버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나올 걸로 봤지만, 해당 사업 부문인 우버ATG는 오로라에 매각됐다”며 “사실상 테슬라가 유일무이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업’, 로보택시 어디까지 왔나 고 센터장은 테슬라가 값싸고 자율주행이 완벽한 자동차를 만드는 데서 그쳤다면, 지금과 같은 관심은 받지 못했을 거라 단언했다. 궁극적으로 이 회사는 인간의 이동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중 가장 위력적인 사업 모델은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과 물류의 이동을 인공지능(AI)이 통제하는 일명 ‘로보택시(Robotaxi)’다. 고 센터장은 “하루 24시간 중 출퇴근하는 2시간 남짓을 제외하면 차는 거의 주차장에 있는데 이때 내 차가 스스로 배달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라며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국내의 타다, 외국의 우버와 같은 플랫폼과 같지만 운전을 인간이 하느냐 AI가 하느냐만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애초 전기차를 만드는 이유도 인간이나 물건을 움직이기 위한 ‘바퀴 달린 컴퓨터(Computer on wheels)’를 위해서란 분석도 있다. 자율주행이 되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작동하기 위해선 차량 내 대규모 전력이 필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플랫폼을 위한 디바이스에 불과한 셈으로, 애플이 iOS란 플랫폼을 가동하기 위해 아이폰이란 디바이스를 팔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2만5000달러짜리 저렴한 전기차를 만드는 건 플랫폼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설명된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테슬라 차주는 일순간 모두 로보택시 ‘가맹점주’로 변화해 테슬라에 막대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는 셈이다. 고 센터장은 “테슬라는 오프라인의 자동화인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의 유일한 시작이자 ‘끝판왕’”이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라인 세상은 어디라도 갈 수 있지만, 실제 물건이 현실에서 내 앞으로 배달되는 건 쿠팡맨이나 택시기사가 하고 있는데 이 역할을 테슬라차가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과 구글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자신들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과 테슬라가 차를 통해 플랫폼을 만들려 하는 것도 똑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실현된 플랫폼 사업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보험사업을 시작했다. 비싼 차종의 보험료도 타사 대비 저렴한 편인데, 테슬라 차량의 컴퓨터가 모은 주행 데이터를 알고리즘화해 가격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올해말 미국 전역과 중국, 독일로 영역을 넓힌다. 이밖에 차량을 포함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한 플랫폼인 오토비더(Autobidder)도 운영되고 있다. 전력 관리 및 판매를 구현하는 AI 기반의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평균 에너지 사용 비용 축소도 꾀할 수 있다. 호주의 경우 오토비더를 들여온 지 1년 만에 전력 절감을 통해 구매 비용을 모두 메웠다.
2020.12.14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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