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서 펼쳐지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공연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연계 공연도
  • 등록 2021-09-09 오후 4:21:35

    수정 2021-09-09 오후 4:21:35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공동으로 202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박물관 거울못 광장, 대강당, 극장 용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종묘제례악(사진=국립중앙박물관)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전통문화유산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박물관이 소장·전시 중인 유형문화유산과 재단이 기획한 무형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진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일부 현장 공연과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관객과 온·오프라인에서 만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은 17일부터 26일까지 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박물관 일원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 원형을 중심으로 한 공연 영상촬영이 진행된다. 이는 10월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올해의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기획공연 종묘제례악의 ‘반가운 만남 있어 노래하고 춤추다’와 박물관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연계한 특별공연도 준비돼 있다.

종묘제례악은 음악과 춤, 노래가 모두 담긴 전통예술의 정수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최초 등재된 특별한 무형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평소 접하기 쉽지 않아 친숙하지 않고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악의 중요 부분을 극 형태로 이야기를 전개해 가면서 종묘제례악의 예술적·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제작됐다. 오는 17일과 18일 극장 용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와 연계한 특별공연은 주요 전시 작품과 무형 문화유산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박물관·재단·국악방송 3개 기관의 공동기획으로 제작되며, 11월 국악방송TV를 통해 공개된다.

이 밖에도 입과손스튜디오, The 광대, 연희공방 음마갱깽, 중앙국악관현악단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통예술공연 단체들의 창작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영산재, 가곡, 판소리, 남사당놀이, 농악, 아리랑 등 유네스코 등재 종목과 등재 예정인 탈춤까지 전통예술 명인들이 출연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원형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현장 공연은 박물관 ‘극장 용’에서 진행된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모든 공연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상영회는, 오는 10월 중박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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