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C2024] AI 없는 혁신은 불가능…“초기 투자 노려야”

[GAIC 2024]
‘AI와 헬스케어, 변화를 주도하라’ 토론세션
“가치 요소로만 보기에는 어려워…변화 엄청날 것”
유니콘 발굴 등 초기 투자 중요성 강조
“샌프란시스코와 베이징이 중심…많은 투자 집중”
  • 등록 2024-05-09 오후 12:35:41

    수정 2024-05-10 오후 9:58:04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박미경 기자]“인공지능(AI) 없이는 어떤 기업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AI를 단순한 가치 제고 요소로만 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점진적으로 AI가 불러올 혁신과 변화는 엄청날 겁니다”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 첫 토론 세션에서 미국 AI 전문 VC 스트랫마인드(STRATMINDS) 리처드 장(Richard Jhang)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해당 세션에서는 ‘AI와 헬스케어…변혁의 시기, 변화를 주도하라’는 주제로 리처드 장 대표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리처드 장 스트랫마인즈 설립자 겸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 ‘AI와 헬스케어…변혁의 시기, 변화를 주도하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AI는 서비스업부터 전통적 제조업까지 모든 분야에서 주목하는 기술이다. AI라는 기술 자체보다는 각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본격적으로 AI 투자처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전문가들은 AI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선 초기 투자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AI 분야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3671억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리처드 장 대표는 “많은 이들이 후기단계 투자와 세컨더리 투자에 관심이 있겠지만 수익률을 높게 가져가고 싶다면 초기 투자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된다”며 “시드 스테이지와 시리즈A부터 투자해야 유니콘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의 창립자로서 유니콘을 준비하고 있다”며 “초기투자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AI 주요 투자 지역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베이징을 꼽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AI 르네상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기업과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

리처드 장 대표는 “최근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빠르게 AI가 확산하고 있다”며 “미국 전체 AI 업체 중 82%가 실리콘밸리에 집중돼 있고, 그 중심에 샌프란시스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역시 2위 지역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1위인 샌프란시스코와 2위인 베이징에 많은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난 리우 하이라이트 캐피탈 부사장이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 ‘AI와 헬스케어…변혁의 시기, 변화를 주도하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리난 리우 하이라이트캐피탈 부사장도 “중국의 AI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며 “정책을 보면 성장성을 지원하면서도 더 혁신적인 접근법, 새로운 지식자산 개발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AI와 헬스케어 연계에 대해서도 잠재력이 높다고 봤다. 특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대형 시장인 중국 간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컸다.

리난 리우 부사장도 “한국 헬스케어 시장은 최고의 글로벌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중국은 큰 시장인 만큼 양국 간 상호보완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한국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라이트캐피탈 역시 중국에서 AI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헬스케어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관련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이 글로벌 AI 투자 시장에서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적극적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리처드 장 대표는 “한국은 레이트 스테이지(후기 단계)에 투자를 많이 했고 투자 기회를 놓쳤다”며 “유능한 기업들이 유니콘이 됐는데 이러한 (투자)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투자든 재무적 투자든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기업들도 어떻게 하면 AI 접근성을 높일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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