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외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올 한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 정세에 있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낸 점을 평가하고 남북미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 장관은 북미 후속협상, 남북관계 진전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기존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미 고위급 및 정상회담 등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양측은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공감대를 이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북미 정상회담 추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강 장관이 지난달 30일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조문사절로 방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