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불패'…1순위 청약자 70%가 몰렸다

  • 등록 2019-04-28 오전 10:07:25

    수정 2019-04-28 오전 10:14:06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수도권에서 1순위 청약에 나선 이들 70%가 위례신도시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수도권 분양시장은 정부 대출 규제로 입지, 분양가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위례신도시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뛰어난 미래가치에 힘입어 ‘위례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1순위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공공택지에 분양한 아파트가 청약 경쟁률 상위권을 모조리 휩쓸었다.

청약 경쟁률 1위를 기록한 단지는 올해 1월 위례신도시(하남 권역)에서 분양한 ‘위례포례자이’ 아파트다. 1순위 청약에서 총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몰리며 평균 130.33대 1의 경쟁률을 찍었다. 2위는 이달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다. 7만2570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며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위는 위례신도시 송파 권역인 ‘송파 위례리슈빌 퍼스트클래스’로 70.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위례신도시가 청약경쟁률 1~3위를 모조리 차지하면서 1순위 청약자만 총 16만8665명에 달했다. 조사기간 서울 및 수도권에 몰린 1순위 청약자 23만8870명 중 70.6%에 해당하는 수치다. 10명 중 7명이 청약통장을 위례신도시에서 쓴 셈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위례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일부 대형 면적으로 제외하고선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위례뿐 아니라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반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수도권 청약경쟁률 4위는 올해 1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공급한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 아파트다. 1만명이 넘는 청약통장이 몰려 51.39대 1을 기록했다. 3월 수원에서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공공분양 아파트도 163가구 모집에 6072개의 청약자들이 몰리며 37.25대 1의 경쟁률로 5위에 랭크됐다.

공공분양 아파트 쏠림이 두드러지면서 다음달에도 공공택지 내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다음달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지상 최고 29층에 10개동, 전용 51·59㎡ 총 1614가구로 지어진다. 대림산업은 같은 달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지상 29층에 39개동, 총 5320가구다. 이 중 2329가구(전용 51~84㎡)가 일반에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은 5월 경기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대에 ‘광주역 자연앤자이’를 공급한다. 민간 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로 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31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은 상반기 안으로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분양한다. 지상 26층에 13개동, 전용면적 102~114㎡ 총 875가구다.

분양업계 한 전문가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규 분양 단지도 입지와 분양가, 미래가치 등에 따라 양극화 조짐이 있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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