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순삭]하체지방 신경 쓰인다면 나트륨 폭풍 흡입 주의

  • 등록 2021-11-20 오전 7:59:58

    수정 2021-11-20 오전 7:59:5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끄러운 각선미는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다. 하체 비만 때문에 고민하는 20~30대 여성 다이어터들은 주로 바깥 활동량이 부족한 직장인인 경우가 많다. 하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허벅지 종아리에 집중적으로 노폐물이 축적되고 뭉쳐 셀룰라이트까지 동반되는 양상을 보인다.

혈관 내 수분 축적을 뜻하는 ‘부종’은 하체비만으로 자칫 오해하기 쉬운 증상 중 하나다. 평소 건강 문제가 없는데 아랫배부터 다리까지 자주 붓는다면 나트륨 과다 섭취가 부종의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짜게 먹는 습관으로 인해 체내에 나트륨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은 “부종은 혈관 내 수분이 축적된 것으로 지방이 쌓이는 비만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지만 분명 외관상 부피가 커 보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며 “하체는 특히 중력으로 혈액이 몰리는 부위이다보니 부종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트륨은 부종을 유발할 뿐 아니라 지방을 붙잡아두는 성질을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나트륨 섭취가 과도하면 생기는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 식욕을 높이는 것이다. 소금 섭취가 1g 늘때마다 체중이 불어날 가능성이 20%이상 증가한다. 결국 나트륨으로 인한 부종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물론 나트륨 섭취제한을 통해 서서히 체질을 개선할 수 있지만 이미 하체비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면 자가관리와 함께 의학의 힘을 빌려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지방흡입을 꼽을 수 있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적절히 제거해 사이즈를 줄여주는 체형교정 목적의 비만치료다. 특히 하체 부위 중에서도 허벅지는 지방흡입 수술이 까다로운 부위로 꼽힌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허벅지 지방흡입이 까다로운 것은, 단순히 부피를 줄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예쁜 라인을 만드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라인을 일자로 만들되, 엉덩이·허벅지 라인이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떨어지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이를 간과할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뒷부분을 연결하는 부위가 처져보이거나, 사이즈는 줄어도 라인이 예쁘지 않는 등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안재현 병원장은 “그 어떤 부위보다도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미적 감각이 필요하다”며 “특히, 무조건 지방을 많이 빼는 것은 절대 지양해야 한다. 지방을 뺄 곳과 남겨둘 곳을 적절히 안배해야 하는데 사람마다 지방 분포도가 다르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쉽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허벅지 지방흡입이 까다로운 또 다른 이유는 팔뚝이나 복부에 비해 ‘근육량’이 많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복부나 팔은 사이즈가 클수록 지방흡입 후 사이즈가 많이 감소하지만, 허벅지는 개인의 근육량 등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라며 “허벅지 사이즈가 커도 근육이 많으면 사이즈가 많이 줄지 않을 수 있어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의료진을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허벅지는 개인의 몸 상태, 특히 근육량과 탄력도에 따라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다른 부위도 마찬가지지만 지방흡입을 하기 전 기대치와 결과치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집도의의 임상경험을 꼼꼼히 따져보고,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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