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①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양날개로 글로벌 도약

대형 식품사 '슈완스컴퍼니' 인수…美 전역 아우른 생산·영업망 확보
中 시장 한식·양식반찬 품목 확대, 비비고·고메 필두 냉동식품 공략
그린바이오·생물자원 R&D 투자…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
  • 등록 2019-03-08 오전 5:30:00

    수정 2019-03-08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매해 대학생들이 가고 싶은 기업 선두권에 있는 CJ제일제당(2018년 잡코리아 조사 4위). 올해 CJ제일제당(097950)은 글로벌 식품 시장과 가정간편식(HMR)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내수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우상향’ 실적을 기록했다. 전통의 식품 분야, 바이오와 생물 자원 등에서 양적·질적 성장이 있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8조6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8327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력 사업군을 중심으로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자체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공격적 투자와 M&A로 글로벌 영토 확장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내수기업인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추진한 인수·합병(M&A) 사례를 보면 잘 드러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슈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를 약 2조원에 인수했다. 단기적으로는 CJ제일제당 재무 상황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미국 전역으로 CJ제일제당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실제 슈완스는 미국 전역에 걸쳐 식품 생산·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만두, 김, 소스류 제품의 시장 확대가 가능한 부분이다. 미국내 만두 시장 점유율 1위 달성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이를 위해 미국내 유통망 확대와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한다.

슈완스 외 앞서 있었던 해외 M&A는 CJ제일제당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 일례로 독일 마인프로스트와 미국 카히키 인수 효과로 해외 가공 식품 매출은 전년(2017년) 대비 33% 증가했다.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식품 소비 시장의 경향이 바뀌고 있다는 점은 CJ제일제당에 호재다. 서구 음식에 익숙한 바링허우(80后, 80년대생)와 주링허우(90后, 90년대생)가 중국내 소비 중심으로 부상한 덕분이다. 만두 일변도였던 중국 냉동 시장이 급변하면서 CJ제일제당의 한식, 양식 반찬 등이 중국 소비자로부터 선택의 기회를 얻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3년 내 중국내 냉동 식품 판매로만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비비고’와 ‘고메’를 중국 냉동식품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앞세워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이 중국 시장에 새로 출시한 ‘비비고’(윗줄)와 ‘고메’ 제품들. (사진=CJ제일제당)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 구성

글로벌 시장이 CJ제일제당의 양적 성장을 이끌었다면 가정간편식(HMR)을 중심으로 한 국내 식품 제품군은 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바이오 사업 부문도 CJ제일제당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CJ제일제당은 만두와 햇반 등 HMR 주력 제품의 성장 극대화를 통해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가동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한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연구·개발(R&D) 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

여기에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량 확대에 브라질 CJ셀렉타 등 해외 업체 인수 효과까지 기대된다. 생물자원 부문은 철저하게 현금 흐름 중심으로 경영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동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 분석 리포트에서 “국내 가공식품 시장 지배력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 기반의 바이오 사업도 제품 판매가 상승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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