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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한 햇살처럼 밝게 웃던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던 자연 언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언니와 함께할게. 언니를 지켜나가 볼게. 이제는 하늘에서 밝게 빛내며 평안히 지내.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윤 씨는 장 씨를 향한 악플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고인을 조롱하는 댓글을 캡처해 올리고 “오늘은 자연 언니가 세상과 작별한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제발 부디 함부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 간곡히 간청하고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한편 장 씨는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문건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PD,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됐다. 해당 문건을 토대로 검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성상납 의혹을 받은 유력인사는 모두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됐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장 씨 사망 과정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