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호주오픈 2R 이븐파 주춤…예열 마친 이정은 3언더파

  • 등록 2019-02-15 오후 6:04:13

    수정 2019-02-15 오후 6:04:13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고진영(24)이 쇼트 게임 난조를 보이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고진영은 15일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만든 고진영은 카를로스 시간다(스페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역사상 67년 만에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인인 된 고진영은 올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고진영은 대회 첫날 4타를 줄인 상승세를 둘째 날 이어가지 못하며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동 선두 그룹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날 경기를 나선 고진영은 1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고진영은 전반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6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고진영은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고진영은 파5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파3 12번홀과 14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고진영은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2라운드 경기를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고진영이 대회 둘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유는 퍼트와 벙커 플레이다. 그는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281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83.33%로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린 위에서 퍼트 수 33개를 기록하고 벙커에 빠진 3번 모두 파 세이브에 실패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이정은(22)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만든 이정은은 전날보다 31계단 상승한 공동 17위로 올라서며 데뷔전에서 톱10에 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웨이링수(대만)와 마델레네 사그스트롬(스웨덴)이 10언더파 134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고 넬리 코다(미국)와 노무라 하루(일본), 한나 그린(호주)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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