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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열린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3라운드에서 코다와 찰리 헐(잉글랜드)는 무려 5시간 38분 동안 18홀을 돌았다. 가장 마지막 조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들은 결국 일몰 시간에 걸렸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어둑어둑한 가운데 플레이를 해야 했다. 경기가 너무나 느리게 진행된 탓에 중계 방송사는 예정된 중계 시간에 51분을 연장했다.
이에 헐은 “3번 경고를 받은 선수에게는 매홀 2벌타를 줘야 한다. 그렇게 3번 벌타를 받으면 투어 카드를 잃게 될 것”이라며 “투어 카드를 잃지 않기 위해 플레이를 서두를 것이고, 슬로 플레이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어에서 가장 빠르게 플레이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코다는 “‘슬로 플레이’는 꽤 심각한 문제다. 갤러리들에게 결코 좋지 않다”며 “저였다면 6시간 가까이 경기를 직접 보고 시청하는 게 매우 짜증 났을 것이다. 골프를 맥빠지게 만드는 일이며 정말, 정말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코다는 그러면서 경기 속도를 모니터링할 더 많은 경기윈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모니터링 인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렉시 톰슨(미국)도 3명이 경기하는 데 필요한 최대 시간은 4시간 30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