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희망 살린 배선우, KLPGA 최종전서 역전 노린다

  • 등록 2018-10-29 오후 10:17:41

    수정 2018-10-29 오후 10:17:41

배선우가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배선우(24)가 2018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향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배선우는 28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배선우는 공동 2위 상금인 7800만원을 추가해 8억 7865만 947원을 만들며 오지현(22·8억 2849만 7947원)과 최혜진(19·8억 729만 2153원)을 제치고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2018 시즌 상금왕 경쟁은 배선우와 이정은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제 KLPGA 투어는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정은이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정은은 누적 상금 9억 5305만 4780원으로 배선우에게 7440만 3833원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2위에 자리했던 오지현은 1라운드를 마치고 손목 통증으로 기권하며 상금왕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혜진도 마찬가지다. 상금 1위 이정은과의 격차가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 이상으로 벌어지며 오지현과 최혜진이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해도 상금왕에 오를 수 없다.

하지만 이정은이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2018 시즌 KLPGA 투어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1억 2000만원인 만큼 배선우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정은을 제치고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7월부터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9번 톱10에 든 배선우의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최종전에서도 상금왕을 놓고 배선우와 이정은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 시즌 KLPGA 투어 대상의 주인공도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맞대결을 펼칠 두 선수는 최혜진과 오지현이다. 최혜진과 오지현은 각각 대상 포인트 545점, 503점으로 이 부문 1, 2위에 올라 있다.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대상 포인트 50점을 부여하는 만큼 오지현이 우승을 차지하고 최혜진이 10위 밖으로 밀려난다면 오지현이 대상을 차지할 수 있다.

신인상 수상자는 최혜진으로 결정됐다.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 2531점을 획득하며 1392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린 한진선(21)을 1000점 이상 따돌리며 신인상 수상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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