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김창수-정성룡, 런던행 와일드카드 선발...최종명단 확정

  • 등록 2012-06-29 오후 2:08:05

    수정 2012-06-29 오후 3:02:2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박주영(아스널), 김창수(부산), 정성룡(수원)이 2012 런던올림픽 본선에 나설 홍명보호의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3인으로 선정됐다. 유럽파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올림픽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본선 엔트리 최종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로는 와일드카드 박주영과 김현성(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의 와일드카드 선발은 일찌감치 결정된 부분이었다. 문제는 박주영을 뒷받침할 23세 이하 공격수로 누가 뽑히느냐였는데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김현성이었다.

미드필드에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쇼난 벨마레),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기성용(셀틱), 박종우(부산), 남태희(레퀴야)가 선발됐다.

수비수에는 와일드카드 김창수와 윤석영(전남),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장현수(FC도쿄),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오재석(강원)이 뽑혔다. 특히 김창수의 와일드카드 선발이 의외였다.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이 선발됐다. 정성룡의 와일드카드 선발 역시 충분히 예상된 부분이었다.

당초 홍명보 감독은 와일드카드 수비수로 전날 저녁까지 이정수(알 사드)를 염두에 뒀다. 하지만 이정수의 소속팀인 알 사드에서 올림픽 출전 불가를 통보하면서 부득이하게 오른쪽 측면수비수 김창수를 대신 선발했다.

홍명보 감독은 “18명 엔트리 가운데 풀백 4명을 데려가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선수들의 경우 가운데와 양 사이드를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측면 자원인 김창수가 와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창수가 온다고 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혼란이 적을 수 있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죽어도 팀이고 살아도 팀이다. 팀 위에 아무것도 없다. 팀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이날 최종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호는 오는 7월2일 소집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후 7월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후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속한 홍명보호는 7월 26일 멕시코와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최종명단 18명

GK : 정성룡(수원 삼성),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DF : 김창수(부산 아이파크), 윤석영(전남),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장현수(FC도쿄),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오재석(강원)

MF :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쇼난 벨마레),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기성용(셀틱), 박종우(부산 아이파크), 남태희(레퀴야)

FW : 박주영(아스널), 김현성(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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