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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를 4개나 쏟아냈지만, 버디 7개를 몰아쳐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로런 코글린(미국·6언더파 138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2주 전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른 유해란은 이어진 데이나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더욱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데이나오픈을 끝낸 뒤엔 “올해 3위도 했고 2위도 해봤으니 다음에는 우승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더욱 단단히 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초반에 버디를 쓸어담으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 올렸다. 1번과 2번 그리고 4번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6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췄다. 그러나 이후 8번과 10번홀에서 보기 2개를 적어내고 전반을 마쳤다. 11번홀부터 이어지는 후반에는 14번과 16번,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5번과 18번홀에서는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해나 그린(호주)이 5언더파 139타를 쳐 유해란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제니퍼 컵초(미국)이 공동 4위(이상 3언더파 141타)로 선두 싸움에 가담했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적어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어 주수빈 공동 13위(1언더파 143타), 성유진과 임진희, 강민지, 신지은이 공동 16위(이상 이븐파 144타)로 반환점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