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지금보다 7배 더 뛰어 1만달러 넘을 수 있다"

`월가 첫 가상자산 리서치` 펀드스트랫, 장밋빛 전망
"디파이 활성화에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호재까지"
이더리움, `사상최고가` 1440달러 돌파후 1290달러로
  • 등록 2021-01-20 오후 10:01:03

    수정 2021-01-20 오후 10:02:2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지금보다 7배 더 올라 1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이번주 이더리움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에서 최초로 가상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이하 펀드스트랫)가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데이빗 그라이더 펀드스트랫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디파이(De-fi)’로 불리는 탈중앙화 금융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며 “아울러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이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와 같은 대규모 거래를 가능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구동되는) 디파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중개자의 도움 없이도 자금을 빌려거나 빌려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라이더 스트래티지스트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차질이나 가상자산 조정과 같은 위험 대비 보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더리움은 가상자산 중 가장 유망한 코인”이라며 “블록체인 컴퓨팅은 미래의 클라우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한 해 비트코인 가격이 4배 가까이 오른 반면 이더리움은 5배 이상 올랐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5분 현재 이더리움은 24시간 전에 비해 9% 가까이 하락한 12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이더리움은 1440달러까지 오르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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