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치과병원(허성주 병원장) 갤러리 치유에서는 2일 ‘세계자폐증인식의 날’을 맞아 안윤모 작가와 자폐성 장애 친구들이 함께하는 “그림을 말하다” 전시를 개최했다.
‘세계자폐증인식의 날’은 장애의 한 종류인 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조기진단, 적절한 치료 등을 통해 자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2007년 국제연합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포한 날이다.
이번 전시는 2일부터 17일까지 안윤모 작가를 비롯해서 계인호, 김세중, 김태영, 이병찬, 조재현 등의 5인 자폐성 장애 작가들의 25점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이어 17일부터 28까지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김태영 작가의 개인전이 펼쳐진다.
안윤모 작가는 “다섯 명의 자폐성 장애 작가들은 소통의 어려움으로 늘 집이라는 한정 된 공간에서 지내야만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서 이들은 그림을 통해서 세상 밖 사람들과의 소통을 바라고 있다, 이들이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성주 병원장은 “세계자폐증인식의 날을 맞아 자폐 장애인 작가들이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이러한 문화적 소통 뿐만 아니라 서울대치과병원은 오는 6월 건립 예정인 융복합치의료동의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통해 치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장애인들의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