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자재 시장에서 KCC의 견고하고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KCC는 현대차·기아차·현대중공업·현대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주요 고객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랜 협력관계로부터 수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국내 건설업황이 점진적으로 둔화되면서 KCC의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1~2년 동안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KCC의 2018~2019년 조정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지난 2017년의 13.5%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인 11~14%로 추정했다. 다만 KCC건설·코리아오토글라스 등 일부 자회사는 실적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KCC건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신규주택 물량이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리아오토글라스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판매 정체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S&P는 모멘티브 인수와 관련해 자금조달 계획 및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될 경우 KCC의 관찰대상 해제 또는 연장 여부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S&P는 모멘티브 인수 후 KCC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동안 3.5배를 상회하는 등 신용지표가 크게 약화되면 KCC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