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라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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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증권 유상증자와 관련해 라인 측이 9일 “국내에서 증권이나 핀테크 관련 서비스를 당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국내 증권업 진출 가능성을 부인했다.
라인 관계자는 이날 “라인증권이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유상증자한 것”이라며 “라인증권의 서비스는 일본에 한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라인증권은 지난해 6월 라인 금융자회사 라인파이낸셜과 노무라증권 지주사인 노무라홀딩스가 2억엔(약 2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라인증권 설립 후 국내 금융시장에선 네이버의 국내 증권사 인수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인수대상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증권사들의 주식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라인 측이 명시적으로 국내 금융시장 진출 가능성을 부인함에 따라 이 같은 네이버의 국내 증권 시장 진출설은 잠잠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라인증권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운영자금 198억엔(2037억1230만원)은 라인파이낸셜과 노무라홀딩스가 각각 100억엔, 98억엔을 출자했다. 이에 따라 라인증권 지분율은 라인파이낸셜 51%, 노무라홀딩스 49%가 됐다.
라인증권은 이날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으로 라인 메신저를 이용한 금융 서비스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