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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이 계속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5월 국내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구직자의 입사 지원서를 위장한 악성 이메일이 급속도로 유포돼, 랜섬웨어 감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갠드크랩 v3.0 랜섬웨어를 이메일 첨부파일 형태로 유포했다. 당시 국내 유명 취업전문 사이트의 기업별 채용정보에 기재된 기업 인사 담당자의 이메일 주소로 급속도로 유포됐다.
유사한 공격은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원 서류 파일을 위장했는데, 압축파일 속에 악성코드를 실행하는 스크립트나 원격 조종(C&C) 서버로 연결하는 바로가기를 삽입하는 등의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hwp’나 ‘egg’처럼 국내에서만 사용하는 파일 형식을 이용하고 있어 국내를 노린 표적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융보안원은 ‘한글 문서를 이용하는 악성코드 프로파일링’라는 제목으로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hwp 파일 형식을 이용한 해킹 시도 공격 그룹으로 △블루노로프(Bluenoroff) △김수키(Kimsuky) △스카크러프트(Scarcruft) 등을 꼽았다. 또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법인 ‘스피어피싱’을 비롯한 대표 유형도 소개했다.
보고서에서 금융보안원은 “이메일 발신 주소를 국내 포털 이메일로 사용하는데 이는 포털의 일반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여 악용한 사례”라며 이외에도 워드파일(doc)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