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 전염병 AI 확산 ... 인체 감염 막으려면?

치사율 30%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 ... 발생 지역 피하고, 조류는 꼭 익혀먹어야
  • 등록 2017-12-21 오후 5:23:11

    수정 2017-12-21 오후 5:38: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수공통 전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11월 순천에서 처음 발견된 것을 시작된 것으로 최근 서울 근방 용인에서 조차 발생했다. 용인에서 야생 조류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문제는 전염성은 높지 않지만 인체에 발병할 경우 치사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무서섭다는 것.

이에 따라 닭, 오리 등으로 만든 요리를 섭취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과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을 가장 흔하게 보이며,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쳐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의 경중이나 환자에 따라서는 설사와 같은 위장관계 증상이나 두통 및 의식 저하 등의 중추신경계 관련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 11일 오전 전남 영암군 신북면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한 종오리 농장에서 방역 요원들이 오리알 살처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병무 세란병원 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AI에 대한 걱정으로 닭이나 오리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에 따른 것이다”며 “AI의 경우 충분한 조리 과정을 거쳐 익혀 먹으면 조류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와의 접촉이나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이 원인이기 때문에 AI 발생 지역을 가지 않고, 일반적인 개인위생 관리만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는지에 대해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의심 사례가 보고 되고 있는 만큼 주변에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의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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