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뒤덮은 미세먼지, 효과적인 대처법은

가급적 외출 자제하고 이상이 있으면 병원 찾아야
  • 등록 2018-01-18 오후 3:34:19

    수정 2018-01-18 오후 3:34:1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물러가더니 미세먼지가 도심을 덮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미세먼지 ‘나쁨’ 수준의 상태를 예보했다. 이에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날씨가 아닌 ‘자연재난’으로 규정했다.

◇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분의 1정도에 불과하며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된다. 많이 흡입하게 되면 그대로 쌓여 가래, 기침 등을 유발하고 기관지 점막을 건조시켜 세균성 질환을 일으키며, 암 발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호흡을 통해 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은 기도의 자극으로 인한 기침과 호흡곤란이 발생하며 천식이 악화되고 부정맥이 발생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게 되면 그 즉시 몸에 이상징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기관지 염증,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기상청을 통해 공기 오염도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 미세먼지 대처법

박상미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대기 환경 오염이 심각할 때에는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실내 외 공기 질 관리에 힘쓰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세먼지는 체내에 흡수된 후 수일간 그 영향이 지속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폐암과 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등의 이상이 있거나 의심이 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잘 씻는 것이 좋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 유입된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제대로 거를 수 없는 일반 마스크보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인증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좋다. 사용법을 정확하게 숙지, 완전히 밀착해 착용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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