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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 5월)’에서 최근 세계경제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글로벌 경기 흐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급격한 경기둔화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많다고 밝혔다.
한은은 “선진국의 양호한 고용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 등으로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견해가 다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부채문제나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금융시장 가격변수에 반영된 글로벌 경기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어 한은이 새롭게 개편한 금융상황지수를 분석한 결과, 완화기조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상황지수는 금융상황이 실물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완화적인 경우 플러스(+)값을, 그 반대인 긴축적인 경우 마이너스(-)값을 갖는다.
한은은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4번의 금융 완화기가 나타났는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2017년 4분기 이후에도 여전히 완화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금융상황 완화시 총수요가 확장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이는 금융상황 완화 이후 3분기에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