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 또 음주 적발…서울고검 부장검사 '면허취소수준'

현직 서울고검 부장검사 음주적발
혈중알콜농도0.264%…면허취소수준
경찰 "차후 소환해 조사할 예정"
  • 등록 2019-01-28 오전 10:53:21

    수정 2019-01-28 오전 10:53:21

서울 서초경찰서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고등검찰청 소속 현직 부장검사가 또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고등검찰청 소속 현직 부장검사 김모(54)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은 지난 27일 서초구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7일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서초동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으로 주차돼 있던 차량의 옆면을 긁었다. 피해자는 김씨에게 피해에 대한 대처를 요구했지만 김씨는 그대로 집에 들어갔다. 피해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했고, 김씨는 현장 경찰이 요구한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후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음주측정을 받았다. 김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264%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혈중알콜농도만 파악하기 위해 음주 측정만 했다”며 “차후 김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에도 서울고검의 현직 검사가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검찰은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을 반영해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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