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IMO 2020`의 시행을 연기하기 위해 압력을 넣고 있단 보도로 정유, 조선, 기계, 해운 등 관련주가 급락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날 오후 1시 25분경 3%대, S-Oil은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01062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대 하락중이다. 그나마 현대상선(011200)은 1%대 상승하고 팬오션(028670)은 0.6% 하락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IMO 2020`이 시행되면 정유, 조선, 기계, 해운 등의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정유업계 입장에선 `IMO 2020` 시행시 저유황 디젤제품의 가격 상승 등이 기대돼왔다. 이에 맞춰 2008년 이후 미국 정유사들은 저유황 석유제품 생산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도 진행해왔다. 조선업계의 경우 노후선박들의 조기폐선, 신조발주, 기존 선박에 대한 스크러버 설치, LNG추진선 시장 확대 등으로 수혜가 예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운업계는 IMO 규제가 시행되면 비용이 증가하지만 노후 선박 퇴출을 촉진시켜 업황엔 긍정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