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개발을 위해 전문가 대상으로 국가 연구·개발(R&D)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겨울에는 혹한, 여름에는 폭염 등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점점 심각해지는 가운데 에너지·환경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하고 도전적인 과학기술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요조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전문가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기후변화 적응(환경) 분야 등 기후기술 R&D 주제에 대해 한국연구재단 ‘기획마루’ 홈페이지에 수요 조사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들이 제안한 연구주제들은 다음달 2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리는 기후기술 전문가 대토론회에서 발표·논의 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우선 그간의 기후기술 R&D 현황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과학기술적 대안들을 다른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토론회에서 논의한 과학적 대안들을 향후 기후기술 R&D 신규 사업 기획 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과기정통부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오던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사업이 오는 2020년 일몰사업으로 점차 종료됨에 따라 연구자 의견 수렴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 문제가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만큼 이상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문가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