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기 켜달라" 요구한 韓 관광객, 태국 택시기사에게 폭행 당해

  • 등록 2019-06-10 오후 1:22:32

    수정 2019-06-10 오후 1:22:32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택시 미터기 작동을 요구했다가 현지 택시 운전사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지 택시 운전사 A씨는 한국인 여성 관광객 두 명이 택시를 탄 뒤 미터기를 켜달라고 하자 쇠막대기로 두 사람을 때리고 스마트폰을 빼앗았다.

A씨는 미터기를 놓고 승강이를 벌이다 일어난 사고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승객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점,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은 점, 승객을 목적지에 데려다주지 않은 점 그리고 기한이 만료된 운전면허로 운전한 점 등 최소한 네 가지 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택시 운전사의 운전면허는 거의 10년 전 만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육상교통국(LTD)은 A씨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각 범죄에 대한 벌금은 최대 1000바트(약 3만7000원)~2000바트(7만5000원) 이다.

또 경찰과 협조해 A 씨를 상대로 추가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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