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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 성과 공무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 분쟁 승소 관련,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관련, 강원도 산불 피해 대응 관련 등 주요 성과 창출 우수 공무원 23명이 초청됐다. 당초 지난 30일 예정됐던 행사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차례 연기돼 이날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초청 공무원들의 성과를 일일이 소개하며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분의 남다른 성취 속에는 모든 공직자가 함께 마음에 새겨야 할 이야기가 녹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적극·현장·공감 행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WTO 분쟁 승소, EU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이끈 것처럼 행정도 창의력과 적극성이 생명”이라며 “공직자는 단순한 법 집행 넘어서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으로 적극 행정 펼쳐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강원 산불 피해 대응을 사례로 들며 ‘현장 행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피해를 현장에서 대응한 일선 공무원 뿐만 아니라 고위 공무원들에게도 현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이 필요로 할 때 정책과 행정은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국의 통관 거부나 부당한 관세 부과, 산재 신청의 어려움과 같은 다급한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대응한 여러분이 그 모범”이라며 “정책을 잘 만들어 발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이 현장에서 국민의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살피는 일이다. 공직자 여러분이 특히 유념해줬으면 하는 점”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금 느리게 가야 할 때도 있고 저항은 저항대로 치유하면서 정책은 정책대로 추진하는 경우도 있겠다”며 “다만 그런 경우에도 정책 이면에 있는 그늘을 늘 함께 살피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적극 행정, 현장 행정, 공감 행정을 실천해온 여러분들이 매우 든든하다. 국민들도 무척 좋아할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 삶이 명예롭고 보람될 수 있어야 나라가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