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전쟁..케이스톤파트너스, NHN커머스 사업에 400억 투자

온라인쇼핑몰 솔루션기업 NHN고도와 중국기반 커머스 플랫폼기업 에이컴메이트 성장가능성 주목
NHN고도가 에이컴메이트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켜
NHN의 한국, 중국, 미국의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로 발돋움
  • 등록 2019-05-13 오전 10:13:14

    수정 2019-05-13 오전 10:13:1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가 NHN(035420)(대표 정우진) 커머스 사업부문에 400억원을 투자한다.

케이스톤은 2007년에 설립, 누적 약 1조 700억원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국내 토종 사모펀드운용사로, 최근 4차 산업혁명분야의 이커머스, 플랫폼, 스마트팩토리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번에 NHN의 커머스 자회사인 NHN고도와 에이컴메이트(Accommate)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총 4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온라인쇼핑몰 솔루션 기업 NHN고도는 대표상품인 ‘고도몰5’ 통해 쇼핑몰 제작, 운영, 분석, 튜닝 등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 10만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이 창업했고, 최근에는 SNS 인플루언서 1인 마켓이나 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된 대중적인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shop by)도 새롭게 런칭했다.

에이컴메이트는 중국을 기반으로 역직구, 구매대행 및 한국 브랜드 쇼핑몰 운영을 대행하고, 자체 플랫폼인 ‘백방닷컴’과‘더제이미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커머스 기업이다.

한국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생방송 플랫폼에 진출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깊은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NHN고도와 에이컴메이트는 NHN이 각각 100%, 6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투자에 앞서 NHN고도가 에이컴메이트를 100% 자회사로 편입, 양사간 시너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국내 및 중국 커머스 플랫폼 사업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NHN의 미국 법인인 NHN 글로벌은 미국 패션 B2B 분야 1, 2위 플랫폼인 패션고(FashionGo )와 엘에이 쇼룸(LA Showroom)을 운영하는 등 NHN은 한국, 중국, 미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케이스톤 파트너스측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가능성과 NHN이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보유한 경쟁력을 고려할 때 NHN고도와 에이컴메이트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실적 상승은 물론 빠른 시일 내 IPO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HN고도와 에이컴메이트 대표이자 NHN 커머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윤식 커머스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NHN의 커머스 플랫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NHN이 가진 기술력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최근 쇼핑몰 단계별 맞춤 솔루션인 NCP 라인업을 완성하며 커머스 플랫폼 사업 확대를 선언한 바 있다. NHN고도가 1인 마켓을 대상으로 선보인 샵바이를 비롯해 초기 창업자와 소형 쇼핑몰을 위한 ‘고도몰5’,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 ‘TOAST’ 기반으로 중대형 쇼핑몰을 겨냥한 ‘NCP’ 등 쇼핑몰의 컨셉 및 규모에 따른 라인업을 완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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