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원로학자 강우방 씨가 기증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 108점과 국가유산 사진작가 고(故) 한석홍 씨가 기증한 ‘경주 석굴암 석굴’ 사진 295점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사진=국가유산청). |
|
연구원은 2019년 강우방 씨 본인과 고(故) 한석홍 씨의 유족으로부터 평생을 바쳐 활동해 온 개인 소장 기록물 약 7만여 점(강우방 6만여 점, 한석홍 1172점)을 기증받은 바 있다. 이들 기록물은 개인 연구를 위해 촬영한 각종 사진과 필름을 비롯해 해외 유명 전시와 도록, 연구서에 수록된 사진을 포함하고 있다. 그 중 ‘경주 석굴암 석굴’ 사진 69점을 고화질 디지털로 변환해 2021년 공개했다. 현재까지 해당 자료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총 3만2000여 회를 넘는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한국문화정보원과 ‘디지털 전환 구축사업’ 협업을 통해 고화질 디지털화를 완료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정·복원을 완료한 사진 약 400여 점이다. 강우방 씨가 1990년대에 촬영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촬영 사진은 당시 암각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고(故) 한석홍 씨의 ‘경주 석굴암 석굴’ 사진은 본존불과 여러 조각상들의 모습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경주 석굴암 석굴’사진의 경우 2021년에 공개됐던 ‘석굴암 그 사진’ 도록 수록 사진들의 컬러·흑백 촬영본과 추가 보정본을 함께 공개해 학술연구와 자유로운 활용이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