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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2014~2017년)간 실업급여 부정수급 건수는 10만6107건에 달했다. 부정수급 금액도 같은 기간 899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부정수급 건수와 금액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한다는 점이다.
송 의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부정수급에 비해 환수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부정수급 사례로는 브로커가 개입해 대규모로 부정수급을 한 사례도 있었으며 취업사실 은닉·미신고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실업급여 부정수급액이 늘어나면 가뜩이나 고용보험 기금의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금의 안정성까지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며 “고용부는 부정수급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적으로는 부정수급 적발과 환수에 만전을 기하고 부정수급자에 대한 처벌강화 등 실업급여 부정수급 근절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