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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한국 정부가 세계 4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실의 확대를 추진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뉴욕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한국의 유물을 장기 대여하는 형식으로 한국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번 유엔 총회 기간 뉴욕을 방문했다. 황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찾았다.
그는 “실제 미술관 측에서 한국실 전시공간보다 더 넓은 공간을 한국 정부에 제시했다”며 “협상을 통해 한국실을 더 넓히더라도 정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고, 그보다 유물을 장기 대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이건희 기증관’ 부지를 두고 1순위로 서울 송현동 부지를 거론했다. 그는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북촌과 이어져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관광 자원 측면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장관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올해 유엔 총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뉴욕에서 열린 한국 영화 대표 배우 200인 사진전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