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금리인상 신중론 부각..그러나 인상가능성 높다"

  • 등록 2018-11-19 오전 8:27:31

    수정 2018-11-19 오전 8:27:3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주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2월 금리인상 신중론이 부각됐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예상대로 12월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며, 2019년은 2차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연방기금선물에 반영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11월 들어 처음으로 70% 아래(65.6%)로 내려갔다. 이는 몇몇 연준위원들의 비둘기적 발언 영향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지했고, 리처드 글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현재 금리수준이 중립금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2019년 4번까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매파적으로 보이지만, 중립금리 수준은 2.75%로 미국 GDP 성장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금리가 3.25%까지 오를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신중론 부각에도 불구하고 12월 금리인상 전망 유지엔 4가지 이유가 있다”며 “연준위원들 중에 12월 기준금리 결정권을 가진 위원들의 성향에 변화가 없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파월의장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했던 산업생산지표는 자연재해 영향이 컸다. 증가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6월이후 5개월 연속 산업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경기는 인플레 갭 상태에 있어, 여전히 잠재성장률 이상 성장하는 만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엔 미국이 두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햇다. 그는 “내년 상반기중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여파로 글로벌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미국 역시 일시적으로 둔화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2019년 미국 금리인상은 2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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