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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는 옛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개 단지, 84개동에 총 9510가구로 조성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이중 1558가구가 지난 2015년 말 일반에 분양됐다. 단일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9~150㎡로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가구 수는 전용면적 84㎡ 면적형이 5132가구로 절반을 넘는다. 전용 39㎡도 1552가구로 비중이 높다.
현지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짜리 전세 매물은 7억~8억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올 초만 해도 입주폭탄을 예상한 집주인들이 일찌감치 세입자 구하기에 나서면서 저렴한 전세매물이 넘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작 입주를 앞두고 전셋값이 뛰었다. 가락동 D공인 관계자는 “7억~8억원대가 보편적인 시세”라면서 “가장 낮은 가격이 6억원대도 있지만 지하철역과 가까운 단지는 종종 8억 초반~9억원대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9·13 부동산 대책으로 장기보유특별공제 요건도 대폭 강화돼 2020년 1월 이후 양도가액 9억원 넘는 주택을 팔 때 1주택자들이 2년 실거주하지 않았을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최대 30%까지만 받을 수 있다. 기존 80%에서 대폭 축소되는 것이다. 가락동 S공인 관계자는 “당초 전세 물건이 전체 가구의 절반 가량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특공제 요건 강화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은 아파트와 바로 연결된다. 연말 입주에 맞춰 개통되는 9호선 석촌역까지 한 정거장이다. 석촌역은 급행 정차역이다. 단지 서쪽 출입구는 석촌고분역 예정지와 가깝다. 오는 12월 9호선 3단계 연장 노선(삼전역~중앙보훈병원역)이 개통되면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크게 나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