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진영,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결정..카운트다운 시작

빗썸·오케이엑스 등 주요 거래소, 지원 관련 안내 공지
별도 거래중단은 없을 듯..스냅샷 14~18일 사이 전망
  • 등록 2019-01-05 오후 4:05:51

    수정 2019-01-05 오후 4:05:51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최근 공식미팅 내용중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관련 사항 중 캡처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이더리움(ETH)이 이달 중순 하드포크를 진행하면서 주요 거래소들이 지원 안내 공지에 나섰다.

5일 빗썸, 오케이엑스 등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더리움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계획 발표에 따라 스냅샷 일정이 708만번째 블록이 형성되는 시기에 이뤄질 예정으로, 전망상 오는 14일에서 18일 사이에 있을 것이라며 이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개념이다. 일정 주기가 되면 속도나 용량 등 기존 제한 조건을 넘어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이때 여기에 합류하지 않는 이들이 생길 경우 암호화폐가 별개로 쪼개지기도 하는데, 비트코인캐시(BCH) 진영에서 지난해 말 발생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사전에 로드맵에 예고한 일정으로 추진하면서 별다른 반발이 없었기에 별도 블록체인·암호화폐로 갈라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드포크는 암호화폐를 채굴(수학 문제 등을 풀어 그에 따른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방식을 의미)할 때 1회 채굴량을 3이더리움에서 2이더리움으로 줄여 발행량을 조절한다. 동시에 스마트 콘트랙트(설정한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계약이나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는 개념) 진행시 발생하는 수수료(가스 수수료)를 줄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고 수수료 부담을 낮춘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채굴에 따른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일부 사업화·중앙화된 채굴 사업자를 견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 공격 가능성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콘트랙트 등 범용성이 높고 참여자가 많아 여러 블록체인·암호화폐 활용 프로젝트에서 기반이 되고 있는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가 기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갈등과 반목으로 내홍이 이어진 비트코인 진영과 대조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빗썸은 공지에서 “본 하드포크는 (별도) 이더리움 입출금 및 거래 중단없이 지원된다”며 “관련 추가사항이 생길 경우 공지사항을 통해 즉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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