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KAIST 박사과정, '마르코니 젊은 과학자상' 수상

  • 등록 2014-09-25 오전 9:17:37

    수정 2014-09-25 오전 9:17:3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박사과정 학생이 ‘통신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마르코니 상을 탄다.

송기석 KAIST 박사과정
KAIST는 송기석(27) 전기 및 전자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이 올해 ‘마르코니 재단 폴 배런 젊은 과학자 상(Marconi Society Paul Baran Young Schola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송 씨는 바이오 메디컬 시스템온칩(SoC) 분야에서 여러 편의 미래 지향적 연구논문들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 받았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메디컬 SoC를 이용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스템의 기반기술 연구를 하고 있다. 석·박사기간 동안 30여편의 국제논문을 내고 10여 편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스마트 전기침과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이온토포레시스 패치, 통증없이 혈당 수치를 정밀 측정하는 시스템 등 바이오 메디컬 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송 씨의 지도교수인 유회준 KAIST 교수는 “송 군이 개발한 신개념의 메디컬시스템은 스마트폰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ICT) 장비와 연동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니는 이탈리아의 출신의 저명한 무선통신 발명가이다. 그를 기린 마르코니 재단은 매년 통신 및 ICT분야에서 획기적 성과를 낸 과학자들에게 통신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마르코니 상’을 수여한다. 2008년부터는 만 27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도 상을 준다.

송 씨는 5000달러의 상금을 받으며 역대 마르코니 수상자를 멘토로 삼는 기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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