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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특별 전용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3월 러시아를 찾았던 시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일대일로 정상 포럼을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국빈 방문 자격으로 베이징에 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해 3월 시 주석이 3연임을 시작하면서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했다며 이번 방문은 답방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만찬 참석자는 러시아측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내정자와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된 세르게이 쇼이구 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대행,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 대행이 배석하게 된다.
중구측은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둥쥔 국방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우 전쟁은 유럽 등 서방에서 중국의 중재자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러·우 양측이 동등하게 평화 회담에 참여해야 한다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양측은 회담 후 공동 성명에 서명하고 수교 75주년 기념식과 양국 문화의 해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국가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도 만나 무역, 경제, 인도주의 분야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한 후 지리적으로 러시아가 가까운 하얼빈도 찾을 계획이다. 이곳에서 제8회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하고 하얼빈공업대학(HIT)에서 교사·학생과 만난다.